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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국내 인증 첫 단추 꿰맨 BMW i4, 얼마일까요? 본문
며칠 전 BMW i4 M50이 국내 환경부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마쳤습니다. 후륜구동(뒷바퀴굴림) 타입인 i4 eDrive40보다 성능 좋은 사륜구동(네바퀴굴림) 전기 세단입니다. 출시 시기는 내년 2월 중으로 알려졌죠(지난 6월부터 국내서 사전계약 중). 산업부 전비 인증까지 받고 나면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까지 잘 드러나겠군요. i4 eDrive40은 코어와 M 스포츠, i4 M50은 M 퍼포먼스 단일 트림으로 나올 예정입니다. 외장 색상과 시트, 실내 몰딩, 휠 패턴까지 한국형 패키징은 어느 정도 마친 듯합니다. 판매 시작가(독일 기준)는 i4 eDrive40이 5만 9,200유로(한화 약 8,106만 원), i4 M50이 7만 800유로(한화 약 9,695만 원)입니다. 한국형 패키징을 더한 i4는 더 비싼 값에 팔릴 겁니다. 더 알아볼 특징이 있을까요?
관련 글 : 2021.06.29 - [이 차 저 차] - BMW iX·i4, 과연 어떤 차일까요?
지난 6월 말 BMW i4 관련 내용을 윗 글로 정리한 바 있습니다. 그란 쿠페(Gran Coupe)처럼 날렵한 외형을 지니면서 크기는 4 시리즈 컨버터블과 비슷합니다(공기 저항 계수는 0.24 cd). eDrive40은 후륜 차축 위에 전기 모터 하나, M50은 전륜 차축 위까지 전기 모터를 집어넣고요. 차 바닥에 83.9 kWh짜리 리튬 이온 배터리 팩이 달립니다. 각각 250 kW(340 마력)에 430 Nm(43.9 kg.m 토크), 400 kW(544 마력)에 795 Nm(81.1 kg.m 토크)를 내고요. 제로백 가속(0~100 km/h)은 5.7초, 3.9초에 끝냅니다. 200 kW DC 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제한 최고 속도는 190 km/h, 225 km/h입니다.
BMW코리아에서 8월 말 업데이트한 i4 상품 설명 페이지를 볼까요? 트림 별로 어떤 패키지가 묶인다는 정보가 나와 있군요. i4 eDrive40 중 코어 트림은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 컴포트 액세스 시스템이, M 스포츠 트림에는 M 스포츠 전용 파츠가 추가돼 역동성이 두드러집니다. i4 M50 M 퍼포먼스 트림에는 M 스포츠보다 윗 등급의 전장비와 BMW 레이저 라이트, 하만카돈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까지 적용되는군요.
가격은 얼마나 할까요? 독일 BMW 홈페이지에서 i4 가상 견적을 내봤습니다. BMW i 블루 엑센트랑 비슷한 모습으로 맞춰보겠습니다. i4 eDrive40 시작가는 5만 9,200유로입니다. 외장 색상에서 유니 블랙은 추가금이 안 들지만 흰색(알파인 화이트)을 바르면 300유로, 선택 폭이 넓은 유광 메탈릭 계열로 바꾸면 920유로가 듭니다. 순백색인 알파인 화이트로 고릅니다(+300유로). 휠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18인치 에어로다이내믹 854 멀티 컬러(+1,840유로), 삼각형 홈이 막힌 19인치 에어로다이내믹 855 멀티 컬러(+2,690유로)가 있는데요. 바람 저항에 유리한 두 번째 타입으로 고르겠습니다.
시트는 인조가죽 타입인 센사텍 퍼포레이티드(+350유로) 4종, 천연가죽 타입인 버나스카 디코어 스티칭(+1,650유로) 4종이 있군요. 장식은 화려하지 않아도 되니까 단정하고 한층 밝은 센사텍 퍼포레이티드 중 칸베라 베이지로 하겠습니다. 실내 몰딩은 블랙 유광(추가금 없음), 파인우드 트림 오크 그레인 오픈 포어(+300유로)랑 애쉬 그레이에 갈색 유광(+300유로)을 더한 것까지 세 가지네요. 가운데 타입으로 고릅니다. 얼추 합치면 6만 2,840유로가 됩니다. 한화로는 약 8,605만 원인데요. 금액만 보면 i4 eDrive40은 전기차 구매 보조금 50% 상한선에 아슬아슬하게 걸친 것 같은데 국내 수입가는 어떻게 될까 모르겠군요.
i4 eDrive40 M 스포츠 견적은 어떻게 될까요? 외장 및 실내 구성은 프로즌 그레이 엑센트 M 스포츠를 기준으로 매겨보겠습니다. M 스포츠 패키지를 고르면 시작가는 6만 3,100유로로 뜁니다. 18인치 M 알로이 휠, M 에어로다이내믹 패키지, M 블랙 헤드라이닝, M 고광택 섀도우 라인, 알루미늄 트림 등 안팎 드레스업 파츠가 좋아집니다.
외장 색상은 알파인 화이트 그대로 가고요(추가금 없음, M 스포츠 패키지에 포함). 휠은 네 가지가 있군요. 18인치 M 에어로다이내믹 858 M(추가금 없음), 19인치 M 에어로다이내믹 Y-스포크 타입 859 M(+950유로), 19인치 M 에어로다이내믹 860 M(+950유로), 20인치 BMW 인디비주얼 에어로다이내믹 862(+1,950유로) 중에 두 번째 타입을 고르겠습니다. 시트는 센사텍 퍼포레이티드 베이지 그대로 하면 150유로, 버나스카로 바꾸면 1,450유로가 추가됩니다. 짙은 밤색에 바느질 장식이 더 들어간 버나스카 모카 디코어 스티칭으로 하겠습니다. 실내 몰딩은 추가금 없이 두 가지만 준비됩니다. 두 번째인 알루미늄 롬비클이 더 자연스럽네요. 선택 사양을 다 합친 가격은 6만 5,500유로(한화 약 8,969만 원)입니다.
i4 M50 M 퍼포먼스는 어떨까요? 시작가가 7만 780유로로 확 뜁니다. M 에어로다이내믹 패키지랑 M 알로이 휠, M 가죽 운전대 말고도 xDrive 사륜구동, 스포츠 부스트, 어댑티브 M 서스펜션, M 스포츠 브레이크까지 적용 폭이 더 넓습니다. 겉보기만 스포티한 전기차가 아닌 주행 역동성까지 잘 갖췄다고 봐야겠죠.
색상은 BMW M을 상징하는 포어티마우 블루 메탈릭을 고릅니다(+920유로). 휠은 19인치 M 더블스포크 타입 861 M 바이컬러로 고정됩니다(+1,100유로). 시트는 블루, 블랙, 레드 스티칭 장식이 들어간 버나스카 블랙(+1,450유로), M 카본 파이버(+550유로) 피니셔로 분위기를 완성하겠습니다. 다 합치면 7만 4,800유로입니다. 한화로 1억 242만 원이나 듭니다. 국내엔 1억 1천만 원 안팎까지 올려서 팔겠군요. BMW 인디비주얼 패키징을 더하면 넉넉잡아 1억 3~4천만 원 안팎까지 오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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