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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휴식 짧은 GS칼텍스, 현대건설 7연승 못 막았다 본문
오늘(10일) 저녁 7시 서울 장충에서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첫 경기가 열렸습니다. 홈팀인 GS칼텍스와 원정팀 현대건설 간의 장충 2차전입니다. 지난 27일 치렀던 1차전에는 현대가 GS를 3-1로 꺾었는데요. 두 팀의 전력이 서로 비슷해서 승부를 예상하기 어렵군요. 1라운드 상대 모두를 이기며 1위에 오른 현대건설이 또 이길지, 홈 경기장의 어드밴티지로 GS가 가 잘 대응하며 뒤집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1세트 GS가 2단 연결 범실로 현대에 세 점을 내줬지만 GS가 곧바로 다섯 점 연속으로 따냅니다. 현대 선수들의 몸이 덜 풀렸는지 강성형 감독이 긴장을 풀어줍니다. 이다현과 양효진, 김연견의 움직임은 활발한데 좌우 반응이 살짝 늦습니다. 모마의 서비스(서브)에 고전하며 9-5가 됐지만 이다현의 서비스도 까다롭군요. 리시브(리셉션) 불안으로 10-10 동점이 됩니다. 차상현 감독이 흐름을 끊어봅니다. 오히려 현대가 분위기를 다 잡으며 13-16 세 점 차로 달아납니다.
테크니컬 타임 후 강소휘와 모마가 두 점을 따라가지만 이다현의 블로킹에 막힙니다. 19-16에서 GS가 다시 주춤하자 차상현 감독이 조곤조곤 공격 폼(자세)을 짚어줍니다. 공격 루트를 바꾸며 현대의 코트를 노려보지만 공략이 쉽지 않습니다. 황민경을 주축으로 현대가 점수 차를 더 벌립니다. 18-23까지 벌어집니다. 양효진이 세트 포인트를 만들고 야스민이 1세트를 20-25로 매듭짓습니다.
2세트도 현대의 분위기가 이어집니다. 황민경의 서비스, 양효진의 속공, 이다현의 블로킹에 4-7이 됩니다. GS 모마의 컨디션도 나쁘지 않은데 KGC인삼공사 전 이후 휴식이 사흘로 짧았던 티가 납니다. 모마가 야스민의 공을 막으며 한 점 따라붙지만 강소휘가 때린 공이 볼 라인 아웃되며 10-13이 됩니다. 고예림의 득점으로 현대가 간격을 더 벌리자 차상현 감독이 선수들에게 볼 집중을 주문합니다. 현대는 더 질긴 수비를 펼치며 12-16을 만듭니다.
GS는 따라갈 만하면 공격 리듬을 못 찾고 점수를 놓칩니다. 결국 차상현 감독이 "우리의 플레이가 안 나온다. 할 건 해야 그 다음 플레이가 되지 않겠나"라며 선수들에게 콜 사인을 주문합니다. 18-20 두 점 차로 GS가 따라붙자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선수들에게 모마를 막으며 조금 더 버티자고 합니다. 강소휘의 공격 범실, 야스민의 서비스 득점에 19-24 현대의 세트 포인트가 되고 맙니다. 21-25로 현대가 2세트까지 가져갑니다.
3세트에서 GS가 안혜진 세터 대신 김지원을 선발로 넣지만 공격이 잘 안 통하는군요. 현대가 역이용하며 득점을 냅니다. 5-3으로 밀리자 차상현 감독이 오지영 리베로에게 볼을 잘 잡아 달라고 합니다. 강소휘를 노려 때린 야스민의 강서브, GS의 공격 리듬이 단순화되면서 4-7이 됩니다. 이다현이 한 점 더 보태며 3세트 첫 테크니컬 타임을 부릅니다. 양효진의 블로킹, 이다현의 예리한 연속 서비스로 5-12까지 벌어집니다.
지켜볼 수 없었는지 차상현 감독이 선수들을 불러 모아 자존심 지키라고 합니다. 분위기가 축 쳐졌군요. 5-14로 아홉 점 벌어지자 벤치로 물러났던 안혜진을 교체 투입합니다. 양효진의 손에서 계속 득점이 나오네요. 야스민의 강한 쳐내기 공격으로 6-16 열 점 차가 됩니다. GS의 공격은 현대에 거듭 막힙니다. 강소휘의 공을 고예림이 막고 황민경의 서비스에 힘입어 7-19가 됩니다. 현대의 질긴 수비는 GS를 지치게 합니다. 야스민의 연속 서비스 득점에 10-25가 됩니다. GS의 장충 2차전이 허무하게 끝납니다.
오늘 경기 MVP는 황민경 선수가 선정됐습니다. 초반에 상대의 강한 서브가 들어올 것을 예상해 많은 준비를 했다는군요. 2라운드 첫 경기를 이겨서 기분이 좋았다고 합니다. 현대건설은 이로써 7연승을 이뤘습니다. 내일(11일) 저녁 7시에는 김천에서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이 2라운드 경기를 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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