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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코크 원주 진미 양념치킨 솔직 후기 본문

낙서장

피코크 원주 진미 양념치킨 솔직 후기

커피스푼 2022. 5. 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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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이마트 경산점을 다녀왔습니다. 할인 행사 제품 중 눈길을 끄는 제품이 있었죠. 피코크 원주 진미 양념치킨이었습니다. 1만 2천 원쯤 하던 피코크 냉동 치킨이 30% 할인된 8,386원에 팔리더군요. 국민카드로 결제 시 10% 추가 할인이 붙어서 7,500원 안팎까지 저렴해집니다. 시장에서 파는 옛날 통닭만큼 저렴해지니까 안 살 수가 없었습니다. 한 봉지로는 아쉬워서 두 봉지를 장바구니에 담아 가져왔습니다.

 

피코크 원주 진미양념치킨 앞모습입니다.
피코크 원주 진미양념치킨 앞모습입니다.
피코크 원주 진미양념치킨 뒷모습입니다.
피코크 원주 진미양념치킨 뒷모습입니다.
에어프라이어(5L)에 치킨 조각들을 집어넣은 모습입니다.
에어프라이어(5L)에 치킨 조각들을 집어넣은 모습입니다.

조리법은 간단했습니다. 180도로 예열된 에어프라이어에 조각난 닭을 집어넣고 20~25분 데우면 끝입니다. 동봉된 양념 소스 팩은 따로 건져서 내버려두었다가 치킨이 다 데워질 때쯤 뜯어서 다른 접시에 덜어놓으면 됩니다. 내용물은 지퍼백으로 포장돼 있어 먹을 만큼 덜어낸 후 보관하기 좋았습니다. 분량은 얼추 두 사람 먹을 양이었습니다. 혼자서 다 먹기에는 양이 많았습니다. 8~9호쯤 되는 닭을 토막 내 반조리한 상태였기에 즉시 데워먹을 수 있는 점이 무엇보다 좋았습니다.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180도로 20분 돌렸습니다.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180도로 20분 돌렸습니다.
조리가 끝난 후 에어프라이어를 열어본 모습입니다.
조리가 끝난 후 에어프라이어를 열어본 모습입니다.
한 입 베어물고 치킨살을 찍어본 모습입니다.
한 입 베어물고 치킨살을 찍어본 모습입니다.

처음에는 후라이드 상태로 충분히 즐기시길 바랍니다. 고소하고 바삭한 튀김옷, 윤기나게 잘 익혀진 닭고기의 식감이 좋았습니다. 치킨 무가 생각나지 않을 만큼 괜찮았습니다. 맘스터치에서 파는 싸이버거의 닭다리살 패티와 비슷합니다. 뼈를 발라내는 수고는 다른 프랜차이즈 치킨보다 적습니다. 정형이 잘 된 모양인지 날개나 닭다리 부위에서 볼 수 있는 날카롭고 예리한 뼈가 거의 없어서 먹기 편했습니다.

 

동봉된 진미 통닭 특제양념소스입니다. 꼭 찍어 드세요.
동봉된 진미 통닭 특제양념소스입니다. 꼭 찍어 드세요.

후라이드 간이 익숙해질 때쯤 양념 접시에 치킨을 찍어 먹으면 더 좋습니다. 겉보기에 달달하기만 한 케첩 중심의 양념이 아닐까 했는데 정 반대여서 좋았습니다. 호식이 두마리 치킨의 매운 양념치킨이 떠오르더군요. 불꽃 양념 혹은 매운 간장 치킨보다는 맵기가 살짝 덜합니다. 콜라를 마시지 않을 정도의 맵기랄까요. 소위 말해 "맵찔이"로 불리는 분들에게도 견딜 만한 맵기였습니다.

 

치킨은 호식이 아니면 옛날 통닭이라던 가족들에게 대접했습니다. 결과는...
치킨은 호식이 아니면 옛날 통닭이라던 가족들에게 대접했습니다. 결과는...

별로 기대하지 않았던 가족들에게도 이 치킨을 권했습니다. 에어프라이어로 갓 튀겨낸 치킨을 맛 보더니 생각보다 맛있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양념 소스는 마음에 들었는지 나중에 닭볶음탕이나 다른 요리 때 쓰겠다고 따로 두라더군요. 두 봉지 다 뜯어서 먹고 이튿날인 토요일에 이마트를 찾아가 다섯 봉지 더 사 왔습니다.

 

피코크 원주 진미양념치킨... 생각보다 맛있습니다. 꼭 두 번 드세요.
피코크 원주 진미양념치킨... 생각보다 맛있습니다. 꼭 두 번 드세요.

보통 할인 행사는 평소에 잘 안 나가거나 특정 제품을 밀어 내기하려고 펼치는 일종의 마케팅에 불과한데요. 피코크 원주 진미 양념치킨만은 그런 의도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직 경험하지 못했다면 할인 행사가 끝나기 전에 꼭 드셔 보시길 권합니다. 언제 어디서든 치킨이 고프면 냉동실에서 즉시 꺼내 데워먹을 수 있고 기본적인 맛 균형까지 잘 잡혀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짠맛이 다소 강한 점이 흠인데 이 점만 감수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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