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설탕 한 숟갈

어제(29일) 그린카로 더 뉴 아반떼 하이브리드를 빌렸습니다. 3월 말 그린카에서 신차로 들여온 카셰어링 상품입니다. 트림은 중간 등급인 모던, 선택 사양으로 하이패스 및 ECM 룸미러, 현대 스마트센스 3가 추가됐습니다. 가격은 2,935만 원입니다(세제혜택 적용 이전 기준가). 예약한 차를 인수한 곳은 대구 2호선 죽전역 4번 출구 앞 유료 주차장이었습니다. 집에서 버스와 지하철로 약 1시간 걸리는 곳입니다. 오래된 주차 빌딩이라 엘리베이터는 없고 주차장 안쪽 출입 계단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차는 3층에 세워져 있었습니다. 대여 15분 전 둘러본 실내는 깨끗했습니다. 계기판에 적힌 누적 주행거리는 297km로, 로드 탁송 후 일반 고객 서비스 운영이 시작된 걸로 보였습니다. 상품성은 순수 내연기관 모..

지난 주말 강원 인제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올해 초 현대자동차 고객 소통 채널 '히어(h-ear)'에서 현대의 고성능 브랜드 N에 얽힌 경험을 다루는 게시글 이벤트가 있었는데 '인제스피디움 1박 2일 숙박권'이라는 소중한 선물을 받게 됐습니다. 두 달 전 결정한 여행 일정은 3월 23일과 24일로, 가족 넷이서 인제스피디움 콘도에 묵을 예정이었습니다. 그렇게 더 뉴 투싼의 장거리 주행을 겸한 길들이기를 계획 중이었는데 아쉽게도 저 혼자 만의 장거리 여행으로 일정 계획이 틀어졌습니다. 참고로 제가 사는 경북 경산에서 인제스피디움까지 예상 이동거리는 자그마치 368km나 됩니다. 거리상 서울에서 부산을 찍는 수준과 비슷한데 운전하기는 결코 쉽지 않은 구간입니다. 낙타 등처럼 오르막과 내리막이 거듭되고 기후..

2024 투싼 출고 후 두 달이 지났습니다. 첫 달은 막내 여동생의 운전 연습, 그다음 달은 운전 여행과 일상 목적으로 차를 다루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동안 더 뉴 투싼은 1,500km를 달려왔습니다. 신차 길들이기는 전혀 하지 않았고 급출발, 급감속을 자제하는 운전법으로 얌전히 차를 몰았습니다. 하이브리드 말고 1.6T(1.6 가솔린 터보)를 택한 결정은 '현명한 판단'이었습니다. 한 달에 1,000km도 타지 않고 운행 주기는 2~3일에 한 번, 하루 운행 거리는 평균 20km 안팎, 길어야 40~50km 남짓입니다. 출퇴근 걱정이 전혀 없는 지역이면서 남들과 다른 시간대에 운전대를 잡는 일상을 보내고 있기에 굳이 하이브리드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연비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가속 페달을 ..

지난 2월 막내 여동생을 위한 특별 선물을 주문했습니다. 빠른 배송으로 쉽게 받는 제품보다는 받을 사람의 취향을 딱 맞춘 주문 제작형 제품이 낫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넷상에서 며칠 살피며 결정한 선물은 '자동차 스마트 키 케이스'입니다. 가죽 형태와 몸체, 가죽 연결 고리, 오링, 바느질 실 색상을 일일이 정해서 주문하는 식이라 제작 및 배송까지는 최소 15일 이상 걸립니다. 가격은 5만 4천 원(현대 5 버튼, 7 버튼 기준), 캐스퍼의 경우 5만 2천 원을 받습니다. 제품 주문까지는 막내 여동생과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상품 정보에 표시된 예시 이미지, 사람들의 주문 후기는 품질 기대를 높였지만 직접 보고 만질 수 없어 제품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가죽은 보드라운 산양 가죽(알란 고트)과 단단..

지난 28일 2024 제네시스 G80 2.5T(2.5 가솔린 터보)를 시승했습니다. 현대 드라이빙라운지 대구 동부에서 경험한 G80 시승차는 거의 모든 선택 사양이 들어간 풀옵션 모델입니다. 사륜구동, 20인치 휠(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전륜 4P 브레이크 포함), 시그니처 디자인 셀렉션 II, 파퓰러 패키지에 다섯 가지 선택 사양, 후석 스마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까지 추가됐습니다. 가격은 8,430만 원입니다. 2024 G80의 얼굴은 3년 전 시승한 2021 G80 2.5T보다 날렵해졌습니다. 도톰하던 엠블럼이 납작해지고 크레스트 그릴 속 다이아몬드 문양이 이중 사선으로 더 견고해졌습니다. 주간주행등 안쪽의 LED 헤드램프는 G90, GV80처럼 MLA(마이크로 렌즈 어레이) 기술을 받들며 예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