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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차박은 제 계획에 없었습니다. 창원에서 우동 한 그릇 먹고 온다는 인생의 아주 작은 목표를 세웠을 뿐이었죠. 아침 10시 반부터 쉼 없이 2시간 달려 도착한 우동집은 보란 듯 많은 차들이 서 있었습니다. 앞서 기다리던 16팀만 빠지면 내 순서겠지 싶어 차 안에서 얌전히 기다렸거늘... 그게 50분째가 될 줄은 미처 몰랐지요. '아이 뭐, 주말이라 그럴 수도 있지'라며 라디오를 듣다 마침내 입장 알림이 울려서 우동집에 들어갔습니다. 밖에서 보면 그냥 길가의 흔한 밥집인데 실내는 예상한 그림과 다르더군요. 블랙 앤 화이트로 유니폼을 쫙 빼입은 홀 직원 서너 명이 오가는 우동집이라니. 체감한 분위기는 클래식 음악이 들리던 패밀리 레스토랑 못지않았습니다. 깔끔히 정리된 테이블 앞에 앉아 주문한 메뉴는 '..
이 차 저 차
2025. 7. 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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