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설탕 한 숟갈
3년 만에 컴퓨터를 최신으로 업그레이드했습니다. 막내 여동생이 쓰는 게임용 컴퓨터인데 고사양 그래픽카드를 달고도 '성능 절벽'을 몇 차례 겪은 모양입니다. CPU는 AMD 코리아에서 선물 받은 라이젠 7 2700X 골드 에디션, 그래픽카드로 지포스 RTX 3080을 끼운 컴퓨터였습니다. 메인보드에 바로 꽂는 고성능 1TB SSD에 16GB RAM까지 여유롭다고 생각했는데 게임 하나에 100GB를 우습게 넘기는 지금은 '용량 부족'에 시달려서 있던 게임을 지우는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온갖 게임과 타협하며 버티던 막내 여동생은 결국 한 판타지 게임에 긁히고 말았습니다. 펠 월드 다음 막내 여동생의 마음을 홀린 대작 '드래곤즈 도그마 2'입니다. 게임성보다 RTX 3080 마련에 공이 컸던 사이버펑크 207..
19~20일 소량의 AMD 라이젠7 5800X 프로세서가 쿠팡에서 43.3만 원에 팔렸다. 와우 멤버십(월 2,900원, 가입 첫 달 무료) 회원이면서 삼성, 하나, KB국민, 롯데카드로 결제 시 15% 즉시 할인을 받는 조건이었다. 롯데하이마트 역시 현대카드 한정으로 10% 할인된 43.9만 원에 팔기도 했다. 멀티팩 포장으로 판매 중인 5800X의 최저가(47.6만 원)보다 3, 4만 원 저렴하다. 가격만 보면 33~34만 원인 5600X보다 나은 선택일지도 모른다. 괜찮다고 볼 만한 지름일까? 5800X가 꼭 필요한 게 아니라면 5600X를 사는 게 낫다고 본다. 5800X가 8코어 16스레드, 5600X가 6코어 12스레드로 절대 성능은 5800X가 당연히 좋지만 동영상 크리에이터나 실시간 시뮬레..
AMD가 자신감이 붙었다. '그래서 어쩌라고? 라이젠이 더 좋은데!'라고 적힌 광고 배너에 녹아든 과감함이 엿보인다. 최고 성능, 최고 가격을 자랑하던 인텔의 홍보·마케팅에 수식어 '가성비'를 달게 했으니 그럴 만도 하다. 해외의 어느 유명 리뷰어는 11세대 로켓레이크 프로세서를 '모래 낭비'로 폄하해 콧대 높은 인텔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오죽했으면 그랬겠는가. 10세대 코멧레이크와 사실상 같은 성능이면서 전성비는 더 나빠졌다. 한마디로 의미 없는 신제품이다. 코멧레이크는 다시 보니 선녀 같은 제품이 됐다. 당장 새 컴퓨터가 필요한 소비자라면 뭘 맞출까? 대세는 AMD? 무조건 인텔? 가격 비교 사이트 다나와랑 에누리닷컴에 들어가 봤다. 새 PC를 위한 드래곤볼 레시피*를 맞추기 위해 가상 조립 및 예상..
그래픽카드를 따라 솟구치던 CPU의 판매 가격이 제자리를 찾고 있다. 45만 원을 향했던 AMD 라이젠5 5600X도 2020년 11월 출시 가격인 35만 원 안팎(멀티팩 기준)으로 돌아왔다. 꼭꼭 숨어 몸값을 올리던 CPU들이 단박에 풀리면서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DDR4 메모리도 3월 중순 이후 덩달아 하락 중이다. 3월 성수기를 갓 지난 컴퓨터 부품 시장(그래픽카드 제외)은 지난 4분기 말의 흐름으로 돌아가는 분위기다. 지금이야말로 드래곤볼을 수집할(새 PC를 맞출) 절호의 기회가 아닐까. 며칠 전의 일이다. AMD 라이젠5 5600X 프로세서가 롯데온 특가로 34만 원 안팎에 풀렸다. 롯데오너스 가입 시(연회비 2만 원) 현금화 가능한 엘포인트 2만 점을 돌려받을 수 있어 실 구매가는 32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