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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분노의 질주 : 라이드 오어 다이 메인 예고편입니다(출처 : 유니버설 픽쳐스, 2분 33초). 어제(17일) 분노의 질주 : 라이드 오어 다이(Fast & Furious : ride or die)를 보고 왔습니다. 분노의 질주 11번째 작품입니다. 바로 전 작품 '더 얼티메이트(2021)'를 안 보고 신작을 봤지만 흐름을 이해하는 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예전 작품인 분노의 질주 : 더 오리지널(2009), 언리미티드(2011), 더 맥시멈(2013), 더 익스트림(2017)을 잘 챙겨봤거든요. 사이퍼보다 더한 빌런이 나왔다는 사실만으로도 흥미를 끕니다. 복습은 하나의 옵션일 뿐입니다. 새 빌런 '단테 레예스(제이슨 모모아)'를 이해하려면 돔(도미닉) 패밀리가 차 두 대로 금고털이하던 장면을 떠올려야..
어제(1일) 메가박스 대구신세계에서 영화 '대외비'를 보고 왔습니다. 민주주의가 뿌리 뻗기 시작한 90년대 초반 부산직할시(현 '부산광역시'의 과거 명칭) 해운대구를 배경으로 그려진 정치 암투극이었습니다. 이번만은 여당(민주자유당)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이 되겠다던 후보 '전해웅', 윗선을 대변하며 정치판을 뒤흔들던 실세 '권순태', 돈 될 만한 일은 무엇이든 하고야 마는 조폭 '김필도'의 변화무쌍한 인간관계가 작품에 녹아 있었습니다. 돈다발 가득한 사과박스로 온정을 베풀던 그때 그 시절, 세상에 알려져선 안 될 기밀문서를 둘러싼 작품 '대외비'를 만나보실까요? 영화 '대외비' 메인 예고편입니다(출처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 57초). 1992년 4월, 만년 국회의원 후보 전해웅(조진웅)이 ..
어제(22일) 롯데시네마 대구광장에서 영화 '서치 2'를 보고 왔습니다. 콜롬비아로 여행 간 엄마(그레이스 앨런)를 마중하러 공항에 나왔는데 연락이 없자, 엄마의 딸 준 앨런이 넷상에 남겨진 기록을 역추적하며 납치된 엄마를 찾아나선다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였습니다.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구글 어스, 지메일 등 현 세대의 모든 디지털 매체를 총 동원하며 실종된 엄마 찾기에 나선다는 설정이 제 흥미를 끌었습니다. 서치 2 메인 예고편입니다(출처 : 소니픽쳐스코리아 유튜브 채널, 1분 32초). 작품은 '준 앨런(스톰 리드)'의 시점을 중심으로 풀어갑니다. 지병이 있던 아버지에 얽힌 흐릿한 기억으로 엄마의 품 속에서 자란 준은 10대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며 반항아적 기질을 드러냅..
어제(17일) CGV 대구스타디움에 다녀왔습니다. 저녁 7시 30분 영화 '카운트' 시사회가 있었거든요. 작품의 배경은 88 서울올림픽 라이트미들급(계체량 67kg 이상 71kg 미만) 복싱 금메달리스트 박시헌 전 국가대표가 진해중앙고 복싱부를 떠맡던 1998년을 향합니다. 일선(시헌의 아내)을 만나 가정을 꾸리고 신발 투정하는 아들내미 키우는 낙으로 평범한 체육교사의 삶을 살고자 했지만 그를 지켜보는 사람들의 일부 시선은 곱지 않았습니다. 10년 전 맞붙은 美(미국) 로이 존스 주니어와의 결승전에서 '명예롭지 못한 금메달', '편파판정 논란'의 그림자가 그를 계속 압박했으니까요. 모종의 부름을 받고 체육관에서 급조된 복싱부 학생들은 영화 '카운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려 했을까요? 카운트 메인 예고편..
오늘(15일) 롯데시네마 대구율하점에서 '앤트맨과 와스프 : 퀀텀매니아(이하 '퀀텀매니아')'를 보고 왔습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타이타닉 이후로 볼 만한 작품이라 생각했기에 개봉 첫날 바로 다녀왔습니다. 스토리는 스캇 랭의 딸인 캐시가 개발한 영자역학 기계를 켜면서 시작됩니다. 알 수 없는 빛에 빨려 들어간 앤트맨 가족(스캇, 호프, 캐시, 행크, 재닛)이 양자 영역 세계를 지배하던 정복자 캉을 상대로 한 판 싸움을 벌인다는 얘기입니다. 앤트맨과 와스프 : 퀀텀매니아 메인 예고편입니다(출처 : 마블코리아 유튜브 채널, 2분 28초). 작품을 보고 나니 작년에 본 '닥터 스트레인지 :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떠오르더군요. 멀티버스가 시공이 뒤엉킨 우주(유니버스)의 질서를 깨부수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의 ..
지난 주말 사람들은 영화관에서 어느 작품을 많이 보고 왔을까요? KOBIS(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등록된 일일 관람객 통계를 살펴봤습니다. 토, 일 통틀어 가장 많이 본 작품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약 26만 명), 타이타닉(12만 2,456명), 아바타 : 물의 길(약 6만 3천 명) 순이었습니다. 새로 개봉한 작품보다 관객들 사이에서 검증된 명작 위주로 사람들 발길이 닿았던 모양입니다. 다른 말로는 세 작품 말고 딱히 볼 게 없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틀 뒤 앤트맨과 와스프 : 퀀텀매니아가 개봉할 때까지는 이 순위가 그대로 지켜지겠군요. 일부 상영관에서 응원 상영회가 있었던 슬램덩크는 관객 수가 압도적이었습니다. 토요일 13만 5천여 명, 일요일 12만 5천2백3십 명이 다녀갔습니다. 한 달하..
타이타닉 25주년 4K 3D 리마스터링 예고편 영상입니다(출처 : 20세기 스튜디오 코리아 유튜브 채널,1분 38초). 내일(8일) 타이타닉이 국내에 재개봉됩니다. 1998년 2월 20일 첫 개봉 후 무려 25년이 흘렀군요. 삽입곡 'My heart will go on', 유년 시절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뱃머리에서 케이트 윈슬렛을 껴안으며 같이 날던 그 장면, 침몰 직전까지 승객들을 위로하던 갑판의 악사들이 머릿속을 스칩니다. 어렸을 적 TV로 우리말 녹음된 타이타닉을 보고 감흥에 젖어서 아카데미과학의 프라모델 'RMS(Royal Mail Streamer, 영국 왕실 우편선) 타이타닉'을 조립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우리 마음속 소중한 추억으로 잠들던 타이타닉이 25주년을 맞아 다시 찾아왔습니다. 2..
여러분은 영화관에서 신작 영화를 얼마 주고 보시나요? 조조할인이나 심야할인을 받으면 1만 1천 원에서 1만 2천 원, 보통은 1만 4천 원에서 1만 5천 원(일반 2D 기준)을 낼 겁니다. 영화관 앱에서 판매 중인 관람권을 구입해도 정가에서 2천 원 할인에 그칩니다. 네이버쇼핑으로 관람권 구매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기는 하나 권장할 만한 방법은 아닙니다. 급한 일정이 생겨서 못 보게 됐을 때 환불이 힘들어지거든요. 통신사 멤버십 및 제휴 할인은 뻔하니까 안 다룰 겁니다. 영화표를 저렴하게 예매할 다른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3대 영화관(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을 기준으로 알려드립니다. 각 영화관은 신작 개봉이 다가오면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보통 댓글로 기대평을 적거나 인스타로 해시태그(..
어제(1일) 메가박스 대구신세계에서 영화 '바빌론'을 보고 왔습니다. 1920년대 미국 할리우드 영화의 빛과 그림자를 가감 없이 드러낸 작품입니다. 삽입곡 'City of Star'로 풍부한 감성을 담아낸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는 1940년대 할리우드 황금기를 조명하며 눈길을 끌었는데요. 데이미언 셔젤 감독이 다시 맡은 바빌론은 러닝타임이 아바타 물의 길처럼 확 길어지고 배우 스펙트럼도 한층 넓어졌습니다. 영화 시작 전 예고편에서 들려주던 강렬한 트럼펫 연주만큼 괜찮은 작품이었을까요? 바빌론 메인 예고편입니다(출처 : 롯데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 2분 24초). 바빌론에서 스토리텔링을 이끄는 주연은 다음과 같습니다. 마블 영화에서 '토르'로 나왔던 브래드 피트(잭 콘래드 역),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
오늘(29일) CGV 대구스타디움에서 영화 '교섭'을 보고 왔습니다. 설 연휴 직전 개봉한 영화로 입소문(바이럴) 마케팅을 띄웠지만 관객 평점은 10점 만점에 6점 대에 불과하더군요. 2007년 샘물교회 선교단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건에서 모티브(motive, 제작 동기)를 얻고 약간의 허구를 더해 만들어진 작품이었으나 완성도는 관객의 기대에 못 미친 듯했습니다. 배우 황정민과 현빈, 작품 '리틀 포레스트'와 '제보자'를 맡았던 임순례 감독의 네임드(유명한) 파워로는 부족했던 걸까요? 작품은 몇 장의 사진과 영상이 짧게 흐르며 시작됩니다. 공중 납치(하이재킹)된 여객기 두 대가 세계무역센터에 충돌하며 무너졌던 2001년 9.11 테러를 알고 계시나요? 당시 미국 정부는 테러를 사주한 오사마 빈 라덴의 송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