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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슬램덩크·타이타닉, 주말을 장악한 영화 본문
지난 주말 사람들은 영화관에서 어느 작품을 많이 보고 왔을까요? KOBIS(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등록된 일일 관람객 통계를 살펴봤습니다. 토, 일 통틀어 가장 많이 본 작품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약 26만 명), 타이타닉(12만 2,456명), 아바타 : 물의 길(약 6만 3천 명) 순이었습니다. 새로 개봉한 작품보다 관객들 사이에서 검증된 명작 위주로 사람들 발길이 닿았던 모양입니다. 다른 말로는 세 작품 말고 딱히 볼 게 없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틀 뒤 앤트맨과 와스프 : 퀀텀매니아가 개봉할 때까지는 이 순위가 그대로 지켜지겠군요.
일부 상영관에서 응원 상영회가 있었던 슬램덩크는 관객 수가 압도적이었습니다. 토요일 13만 5천여 명, 일요일 12만 5천2백3십 명이 다녀갔습니다. 한 달하고도 일주일이 더 지난 작품인데 매주 달라지는 N차 관람 이벤트와 팝업스토어의 영향도 일부 반영된 결과가 아닐까 합니다. 오죽하면 빠르면 3월 말, 4월 중 CGV에서 아이맥스(IMAX) 상영 계획 중이라는 소식까지 나오나 싶을 만큼 슬램덩크의 기세가 대단합니다.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에 이은 신카이 마코토의 최신작 '스즈메(참새)의 문단속'도 3월 8일 개봉을 앞둔 상황이라서 당분간 일본 애니메이션의 선전이 기대됩니다.
참고 글 :
2023.02.09 - [낙서장] - 슬램덩크, 특전이 살렸나?
2023.02.03 - [낙서장] - 슬램덩크, 2백만 관객이 남긴 기록은?
3D판 위주로 상영 중인 타이타닉도 많은 사람들을 끌어모았습니다. 토요일 약 5만 9천7백 명, 일요일 6만 2천8백 명이 작품을 보고 왔습니다. 이틀 전(토요일) 타이타닉을 메가박스 돌비시네마 판으로 보고 온 저도 이 숫자에 들어있겠군요. 2D 일반판으로 상영했더라면 곳곳에 스크린을 더 채워서 관객을 대폭 늘렸을 텐데 차마 3D는 버릴 수 없었나 봅니다.
무려 25년이 지난 작품이지만 감동은 여전했습니다. 잭과 로즈의 유서 깊은 사랑이야기도 눈길을 끌지만 배가 침몰하는 와중에도 승객과 승무원을 위로하던 악사들의 마지막 연주도 심금을 울리기 충분했습니다. 돌비 비전,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가 잘 조화된 돌비시네마는 내일(14일)까지만 상영되니 아직 못 보신 분은 명당 자리에서 감동을 느껴보길 바랍니다.
참고 글 :
2023.02.12 - [낙서장] - 타이타닉, 돌비시네마로 본 이유?
2023.02.07 - [낙서장] - 타이타닉 25주년 보러 가시나요?
1천만 관객 신화를 쓴 아바타 : 물의 길은 이번주를 끝으로 스크린에서 내릴 듯합니다. 토요일 3만 2천2백 여명, 일요일 3만 7백여 명으로 작년 12월 중순(개봉 초반)에 비해 관객 수가 꽤 줄기는 했어도 가족 단위 수요가 적지 않았나 봅니다. 숲에서 바다 마을로 이주한 제이크 설리네 가족의 고군분투 이야기가 두 달이나 영화관을 장식하다니 대단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각 영화관에서 나눠주던 1천만 관객 동원 기념 포스터는 안 받았지만 말이죠.
참고 글 :
2023.02.01 - [낙서장] - 1천만 관객이 본 '아바타 물의 길', 포스터 뿌립니다
이틀 뒤 개봉할 퀀텀매니아는 KT VIP 멤버십으로 예매해 뒀습니다. 롯데시네마 대구율하점에서 2D판으로 작품을 먼저 보고 괜찮으면 메가박스 돌비시네마(대구신세계)나 CGV 아이맥스(CGV 대구), 롯데시네마 슈퍼플렉스(대구 상인) 중 한 곳을 골라서 맞비교할 생각입니다. 작년 개봉한 닥터 스트레인지 : 대혼돈의 멀티버스랑 비슷한 분위기의 스토리텔링이 예상되는데 작품에서 어떻게 풀어냈을지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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