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설탕 한 숟갈
AMD가 자신감이 붙었다. '그래서 어쩌라고? 라이젠이 더 좋은데!'라고 적힌 광고 배너에 녹아든 과감함이 엿보인다. 최고 성능, 최고 가격을 자랑하던 인텔의 홍보·마케팅에 수식어 '가성비'를 달게 했으니 그럴 만도 하다. 해외의 어느 유명 리뷰어는 11세대 로켓레이크 프로세서를 '모래 낭비'로 폄하해 콧대 높은 인텔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오죽했으면 그랬겠는가. 10세대 코멧레이크와 사실상 같은 성능이면서 전성비는 더 나빠졌다. 한마디로 의미 없는 신제품이다. 코멧레이크는 다시 보니 선녀 같은 제품이 됐다. 당장 새 컴퓨터가 필요한 소비자라면 뭘 맞출까? 대세는 AMD? 무조건 인텔? 가격 비교 사이트 다나와랑 에누리닷컴에 들어가 봤다. 새 PC를 위한 드래곤볼 레시피*를 맞추기 위해 가상 조립 및 예상..
그래픽카드를 따라 솟구치던 CPU의 판매 가격이 제자리를 찾고 있다. 45만 원을 향했던 AMD 라이젠5 5600X도 2020년 11월 출시 가격인 35만 원 안팎(멀티팩 기준)으로 돌아왔다. 꼭꼭 숨어 몸값을 올리던 CPU들이 단박에 풀리면서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DDR4 메모리도 3월 중순 이후 덩달아 하락 중이다. 3월 성수기를 갓 지난 컴퓨터 부품 시장(그래픽카드 제외)은 지난 4분기 말의 흐름으로 돌아가는 분위기다. 지금이야말로 드래곤볼을 수집할(새 PC를 맞출) 절호의 기회가 아닐까. 며칠 전의 일이다. AMD 라이젠5 5600X 프로세서가 롯데온 특가로 34만 원 안팎에 풀렸다. 롯데오너스 가입 시(연회비 2만 원) 현금화 가능한 엘포인트 2만 점을 돌려받을 수 있어 실 구매가는 32만 원..
처음에 두 눈을 의심했다. 이달 31일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 출시를 앞두고 샵다나와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받고 있었다. 현대차가 신차를 출시하거나 삼성전자가 갤럭시 S21을 정식 론칭할 때 쓰던 사전 예약 마케팅을 CPU에 씌울 줄이야. 가상화폐 채굴 붐으로 컴퓨터 부품 시세가 마구 날뛰니 이벤트로 수요에 힘을 보태는 모양이다. 3월 26일까지 주문한 제품에 한해 사전 예약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고 31일부터 배송이 진행된다. 샵다나와에서 진행 중인 사전 예약 이벤트는 3가지다. 치킨 2마리 세트 증정(95명), 모바일 문화상품권 5천 원(200명, 퀴즈), 티라미수+아메리카노 레귤러(800명), 빽다방 아이스 아메리카노(100명, 퀴즈), 피자L 한 판+콜라(100명), 스타벅스 달콤한 디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