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G마켓 스마일 무료배송 헤택 줄인다

스마일클럽 당일배송 쿠폰 혜택에 관한 공지입니다.

4월부터 옥션, G마켓의 스마일클럽 무료배송 정책이 바뀐다. 매일 1장씩 나오던 스마일 배송 3천 원 할인쿠폰((1만 원 이상 제품 구매 시) 대신 매일 10장씩 스마일 배송 5% 할인쿠폰(1천 원 이상 제품 구매 시 최대 5천 원 할인)을 제공하겠다는 내용이다. 홈페이지-고객센터-공지사항에만 적혀있던 내용이어서 확인이 늦었다. 두 오픈마켓을 운영 중인 이베이코리아가 메일로 사전 안내를 했으면 바로 인지하고 문의를 했을 텐데 28일 핫딜 커뮤니티를 통해 뒤늦게 알게 됐다.

 

이 무슨 말장난이란 말인가. 기존에는 스마일배송 리스트에 등록된 1만 원짜리 제품을 사면 당일배송 3천 원 쿠폰으로 메울 수 있었다. 4월 1일부터는 스마일클럽 이용자라도 1만 원의 5%인 500원만 깎아주겠다는 얘기다. 6만 원짜리 제품을 사야 배송비 3천 원이 만회되는 방식이다. 사업자 말고 스마일클럽을 유지 중인 일반 소비자가 하루에 10건 이상 주문을 넣는 경우가 얼마나 된다고 이런 정책을 만드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

 

연회비 3만 7천 원으로 옥션과 G마켓을 쭉 이용했던 나로서는 이베이코리아의 갑작스러운 정책 변화가 마음에 안 든다. 무엇보다 변경 전후 조건만 고지하고, 변경 사유에 대한 설명은 다루지도 않았다. 카드사도 한 달 전 메일로 프리미엄 쿠폰 혜택 변경 사유에 관한 설명을 상세히 전하고 문자메시지로 추가 안내를 하는데 이베이코리아는 사이트 속 숨은 공지로만 얼렁뚱땅 매듭지었다. 시행 2주 전에 공지했으니까 됐다는 식인 건가.

 

그동안 스마일클럽을 이용하면서 제품 할인 혜택을 많이 봤지만 이 내용은 그것과 별개다. 스마일 포인트를 최소 1만 점이상 모아야 스마일 캐시 전환이 가능한 점, 스마일 스탬프 적립 관련 정책, 컬처 캐시 월 전환 한도 축소 등 하고픈 말이 많은데 배송비 관련 혜택까지 조삼모사로 깎아내리니 이러고도 계속 옥션이랑 G마켓을 써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