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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셀프주유소에서 잃어버린 신용카드 되찾는 법

커피스푼 2021. 5. 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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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찍어둔 주유기 사진이다. 일부 주유기는 결제 후에도 IC카드가 꽂혀있으면 가져가라는 안내가 뜨기도 한다.
올해 초 찍어둔 주유기 사진이다. 일부 주유기는 결제 후에도 IC카드가 꽂혀있으면 가져가라는 안내가 뜨기도 한다.

일요일 저녁, 이마트 트레이더스 비산점을 다녀오는 길이었다. 집 근처 셀프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집에 돌아와 뒷정리를 마쳤더니 주유할 때 쓰던 신용카드가 사라졌다. 재킷 안주머니엔 주유소 포인트 적립카드와 영수증이 고스란히 들어있었다. 차 안을 뒤져도 나오질 않았다. 영수증 속 전표에 적힌 연락처로 주유소에 전화를 걸어도 응답이 없었다. 황급히 버스를 타고 셀프주유소에 갔더니 사무실 불만 환하게 켜져 있고 카운터 책상엔 오전 9시 이후 연락해달라는 공지만 붙어 있었다. 다행히 주유한 뒤로는 다른 결제 내역이 찍힌 게 없어 서둘러 카드사에 분실신고를 접수했다. 하필 신용카드만 쏙 빼놓고 오다니. 결제 직후 잃어버려서 당장 재발급 신청은 불가했다. 어떻게 해야 할까?

 

월요일 아침이 밝았다. 오전 10시쯤 주유소에 전화를 걸었다. 주유소 직원이 전화를 받자 상황을 간략히 설명했다. 어제 몇 시쯤 주유를 했고 잃어버린 카드 브랜드명과 명의, 카드 색깔을 알려드리니 "갖고 있습니다."라는 직원의 말이 또렷하게 들렸다. 무척 반가웠다. "감사합니다. 오늘 중 바로 찾아가겠습니다."라고 말씀드리고 곧장 주유소를 찾아갔다. 주유소 출입문에 비치된 손소독제를 바르고 유리문을 여니 카운터에 앉아있던 주유소 직원이 보였다. "카드 관련 건으로 방금 전화드린 사람입니다."라며 소개하니 "아...! OO카드"라며 내가 찾던 신용카드를 바로 내주셨다. 거듭 감사 인사를 드리고 주유소를 나왔다.

 

국민카드, 신한카드의 카드 분실신고접수 화면이다. ARS 연락보다는 카드사 앱으로 접수하는 게 더 편하다.
국민카드, 신한카드의 카드 분실신고접수 화면이다. ARS 연락보다는 카드사 앱으로 접수하는 게 더 편하다.

카드사 앱에서 분실신고 해제를 하면 계속 이어서 쓸 수 있다. 재발급 신청을 했더라면 기존 카드로 내던 자동납부 방식도 바꾸고 새 카드가 도착할 동안 다른 카드로 돌려쓰기 해야 하고 삼성 페이도 재등록해야 한다.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만약 분실 신고하기 전에 누군가 내 카드를 도용해 결제한 이력이 있다면 20%(본인 부담)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보상해주기도 한다(카드사 약관에 따라 다를 수 있음). 셀프주유소에서 주유 직후 카드를 잃어버렸다면 지체 없이 바로 주유소에 전화를 거는 게 중요하다. 빠를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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