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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옥션·G마켓 1차 빅스마일데이, 생활용품 잔뜩 샀다

커피스푼 2021. 5. 12.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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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10일)부터 옥션과 G마켓, G9에서 빅스마일데이가 열렸다. 5월 18일까지 3일 단위로(1차:10~12일, 2차:13~15일, 3차:16~18일) 나눠주는 할인 쿠폰을 써서 필요한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사는 연중행사다. 자세히 보니 작년 11월에 치른 빅스마일데이보다는 참여 브랜드가 적고 대형 가전과 노트북 위주로만 할인 행사가 쏠려서 눈길이 가는 제품이 없었다. 가공식품류는 네이버 쇼핑 제휴 링크로 들어가는 것과 별 차이가 없었다. 필요 없음 안 사면 되지 하고 넘어가려다 자주 쓰는 생활용품과 화장품을 몇 가지 담아서 스마일 캐시로 지르고 말았다. 뭘 샀을까?

 

옥션에서 주문한 내역을 캡처한 화면이다.
옥션에서 주문한 내역을 캡처한 화면이다.
G마켓에서 주문한 내역을 캡처한 화면이다.
G마켓에서 주문한 내역을 캡처한 화면이다.

 

1. LG생활건강 페리오 펌핑치약 3종 및 히말라야 핑크 솔트 펌핑 플로랄

LG생활건강 핑크솔트 펌핑치약은 2개를 샀다. 가격은 배송비 포함 6,250원.
LG생활건강 핑크솔트 펌핑치약은 2개를 샀다. 가격은 배송비 포함 6,250원.
LG생활건강 페리오 펌핑 치약 3종도 저렴하게 샀다. 가격은 무료 배송을 낀 6,700원.
LG생활건강 페리오 펌핑 치약 3종도 저렴하게 샀다. 가격은 무료 배송을 낀 6,700원.

식후 양치질 할 때마다 꾸준히 이용했던 제품이다. 튜브를 꾹 눌러서 칫솔에 치약을 올리던 시대는 지났다. 핸드워시 쓰듯이 윗부분을 살짝 누르면 된다. 항상 양이 일정하게 나오고 옷에 튈 염려도 없다. 페리오 펌핑 치약 3종은 스피아민트, 허브, 시트러스를 한데 묶은 패키지(개당 용량은 285g)로 중복 할인을 받아 6,700원에 샀다. 배송비가 포함된 가격이라 매우 저렴하다. 히말라야 핑크 솔트 펌핑 플로럴은 모서리가 둥근 역삼각형의 용기 안에 담겨서 남김 없이 알뜰히 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스마일클럽 무료배송 쿠폰(3천 원)과 스마일클럽 20% 할인 쿠폰을 써서 제품 2개를 6,250원에 샀다.

 

2. 닥터그루트 프로 비오틴 힘없는 모발용 샴푸 190ml

LG생활건강 닥터그루트 힘없는 모발용 샴푸 190ml을 3개나 샀다. 가격은 1만 4,500원.
LG생활건강 닥터그루트 힘없는 모발용 샴푸 190ml을 3개나 샀다. 가격은 1만 4,500원.

매일 아침 저녁으로 머리를 감을 때마다 쓰던 제품이다. 천연 계면활성제와 온갖 약효 성분을 담았다고 주장하는 온갖 제품(탈모닷컴 TS샴푸, 다슈 한방 단백질 샴푸 등)을 다 써봤지만 풍성한 거품과 두피가 시원한 느낌만 받을 수 있었다. 이들이 주장하는 주 기능(탈모 관련)은 내게 맞지 않았다. 우연히 롯데마트에서 할인가로 산 닥터 그루트 프로 비오틴 힘없는 모발용 샴푸가 더 잘 맞았다. 수채 구멍에 걸리는 머리카락도 줄고 개운한 느낌이 가장 오래가면서 머리 엉킴도 덜했다. 트리트먼트를 몇 번 하지 않아도 될 만큼 성분이 잘 맞았다. 작은 통(190ml)에 나눠 담긴 3통을 1만 4,500원에 샀다. 스마일클럽 20% 할인 쿠폰만으로도 충분히 괜찮은 가격이다.

 

3. 카밀 핸드크림 클래식

자주 이용 중인 카밀 핸드크림이다. 100ml짜리 3개를 묶은 가격은 8,900원.
자주 이용 중인 카밀 핸드크림이다. 100ml짜리 3개를 묶은 가격은 8,900원.

외출 때마다 이용하는 핸드크림이다. 처음엔 기내(비행기) 승무원이 자주 이용하는 핸드크림이라고 해서 써 봤는데 향이 은은하고 지속력이 좋아서 떨어질 때마다 몇 개씩 사서 쓰고 있다. 올리브영에서 사서 쓰던 카밀 인텐시브 핸드크림이 다 떨어져서 클래식 핸드크림 3개(개당 용량 100ml)를 묶어 우체국택배로 무료 배송해 준다는 제품을 주문했다. 쿠폰 할인 없이도 8,900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다. 지름엔 망설임이 없다. 괜한 고민으로 배송을 늦출 바에 필요한 건 제때 사놓는 게 중요하다.

 

4. 토니모리 더촉촉 그린티 인텐스 크림, UV 마스터 퍼펙팅 선블록

 

선플록 2개(좌측)와 더촉촉 그린티 인텐스 크림(우측 아래)을 샀다. 다 합친 가격은 1만 3,220원.
선플록 2개(좌측)와 더촉촉 그린티 인텐스 크림(우측 아래)을 샀다. 다 합친 가격은 1만 3,220원.

원래는 이니스프리의 그린티 씨드 딥 크림을 사려고 했다. 그린티 씨드 세럼에 덧입힐 크림으로 발림성과 지속성에 만족하고 쓰던 제품인데 아쉽게도 품절되고 말았다. 대체 가능한 브랜드 제품은 토니모리였다. 8% 중복 할인에 그쳤던 이니스프리보다 할인폭이 더 컸다. 스마일클럽 20% 할인에 22% 중복 할인을 씌울 수 있었다. 알아보니 더 촉촉 그린티 인텐스 크림(용량은 60ml)이 내가 쓰던 제품과 유형이 비슷해보였다. 할인에 할인을 더해 5천 원 안팎이니 안 사고는 못 베길 제품이다. 여기에 강한 자외선을 막아낼 선블록도 샀다. 원 플러스 원(1+1) 행사 중이니 하나 사서 써 보기로 했다. 더촉촉 그린티 인텐스 크림과 선블럭 2개를 담아서 결제한 금액은 1만 3,220원이다.

 

5. 나바켐 DR747 강력 먼지 제거제

나바켐 DR747 먼지제거제 223g 4캔을 샀다. 가격은 1만 2천 원.
나바켐 DR747 먼지제거제 223g 4캔을 샀다. 가격은 1만 2천 원.

한동안 잘 돌아가던 컴퓨터가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했다. 메모리 소켓에 먼지가 쌓인 모양이다. 부팅 때마다 같은 패턴으로 비프음이 "뚜. 뚜. 뚜"라고 울리며 켜진다. 컴퓨터 본체를 뜯어서 청소 좀 해달라는 구조 신호인가 싶기도 했다. 케이스에 온갖 부품들이 달려서 쌀 한 포대보다 무거운데 이건 시간 많은 주말에나 하려고 한다. 컴퓨터 청소 도구로 가장 쓰임새 많은 제품은 DR747 먼지 제거제다. 다이소에서도 유사 제품이 팔리고 있지만 분사 압이 균일하지 못하다는 이용 후기를 봤다. 역시 저렴한 제품은 어디까지나 임시방편 용인 듯하다. 예전에도 만능 클리너 한 장씩 뽑아 찌든 때를 닦고 금속 광택제로 윤을 내고 먼지가 들러붙지 않게 DR747로 불어내곤 했다. 223g짜리 4캔에 1만 2천 원 안팎에 샀으니 두고두고 쓸 일이 많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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