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포드 익스플로러, ST 라인업으로 스포티해진 SUV

포드가 2022 익스플로러로 연식 변경하며 ST-라인을 선보였습니다.

어제(20일) 포드가 2022 포드 익스플로러 ST와 ST-라인을 선보였습니다. 6세대 포드 익스플로러의 안팎을 스포티하게 다듬어서 역동성을 더했죠. 지난해 북미에서 판매된 익스플로러 다섯 대 중 한 대가 ST 모델이었다고 합니다. 2022년형으로 연식 변경을 진행하면서 ST-라인이 추가됐습니다. 4륜 구동만 품던 ST는 후륜 전용 모델과 오프로드에 최적화된 익스플로러 팀버라인(Timberline)을 흡수하며 고객 선택권을 넓혔군요. 킹 랜치(King Ranch) 및 플래티넘(Platinum) 트림은 405 마력으로 튠업된 파워트레인이 기본화됩니다. 더 알아볼 특징은 없을까요?

 

 

1. 익스플로러 ST, 4륜 구동 강요는 낭비?

 

2022 포드 익스플로러 ST 옆모습입니다.

2022 포드 익스플로러 ST 주요 구성입니다.

2022년형 익스플로러 ST부터는 뒷바퀴 굴림(RWD)이 기본입니다. 의무적으로 따라붙던 네 바퀴 굴림(4WD)은 선택 품목으로 빼뒀죠. 도심 및 고속도로 주행이 많은 익스플로러 고객 의견을 반영한 결과라는군요. 4륜 구동을 적용하던 2021년형 모델의 시작가가 4만 9천 달러(한화 약 5,799만 원)였으니까 2022년형부터는 소폭 줄지도 모르겠습니다.

 

파워트레인은 3.0 리터 V6 에코부스트 가솔린 터보 엔진에 10단 자동 변속기로 구성됩니다. 405 마력과 57.4 kg.m 토크를 내죠. 2021년형 익스플로러 킹 랜치와 플래티넘은 같은 엔진을 달고도 370 마력에 52.5 kg.m 토크를 냈는데요. 연식 변경으로 XLT 스포츠 외장 패키지를 동반 적용하며 엔진 성능을 ST와 똑같이 맞췄습니다. 국내에 수입 판매 중인 익스플로러도 성능 개선이 이뤄지겠군요.

 

 

2. 익스플로러 ST-라인, 구성은 괜찮을지도?

 

2022 포드 익스플로러 ST-라인의 앞, 뒤, 옆모습입니다.

2022년형 익스플로러 ST-라인은 XLT와 리미티드 사이에 낀 중급 트림입니다. 2.3 리터 에코부스트 가솔린 터보 엔진과 10단 자동 변속기, 후륜 기반 4륜 구동 시스템을 내장한 모델이죠. 20 인치 전면 가공 알로이 휠과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 듀얼 배기 머플러 팁을 달고요. 유광 블랙 처리된 차명 레터링 "EXPLORER"가 후드 끝에 붙습니다. 익스플로러 ST처럼 외장을 스포티하게 꾸몄습니다. 

 

2022 포드 익스플로러 ST-라인의 실내 모습입니다.

익스플로러 ST-라인이 추구한 역동성은 실내로 이어집니다. 레드 스티치와 레드 라이닝 장식을 곳곳에 더했거든요. 반펀칭된 열선 내장형 스포츠 운전대부터 도어 트림과 암레스트, 시트, 바닥 매트에 포인트 컬러 인테리어를 적용헀죠. 추가 편의 장비로 12-스피커 뱅앤울룹슨 사운드 시스템,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 오토 디밍 룸 미러, 360도 서라운드 뷰 카메라를 넣을 수 있고요. 회피 조향 보조, 정차 및 재출발을 지원하는 지능형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음성 인식 내비게이션이 포함된 포드 코파일럿(Co-Pilot)360 어시스트 플러스 팩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익스플로러 나머지 트림에도 몇 가지 변화가 생겼습니다. 킹 랜치 및 플래티넘은 추가 비용 없이 독립식 캡틴 시트나 벤치형 시트를 고를 수 있고요. 10.1 인치 가운데 터치 디스플레이와 멀티 컨투어 시트, 14-스피커 뱅앤울룹슨 스피커가 기본화되며 상품성이 좋아졌죠. 독립식 2열 캡틴 시트만 있던 팀버라인에는 2열 벤치 시트를 옵션으로, XLT 스포츠 외장 패키지에는 볼스터 부위를 확장한 에보니 시트를 추가했습니다. 신규 외장 색상으로는 스톤 블루(Stone blue)와 버건디 벨벳(Burgundy Velvet)이 나왔습니다.

 

 

2022 포드 익스플로러 ST-라인입니다.

연식 변경된 익스플로러가 국내에 판매된다면 선택권을 넓혔으면 좋겠네요.

2022년형 포드 익스플로러는 올해 말 출시됩니다. 정확한 가격은 아직 안 나왔는데요. 익스플로러 ST-라인은 ST 대비 7,570 달러(한화 약 896만 원) 저렴하다고 했으니까 4만 1,430달러(한화 약 4,903만 원)부터 시작되겠군요. 참고로 2021년형 익스플로러 XLT의 시작가는 3만 5,075 달러(한화 약 4,151만 원), 리미티드가 4만 5,255달러(한화 약 5,356만 원)입니다. 국내엔 2.3 리미티드 6,020만 원, 3.0 플래티넘 6,760만 원, 3.0 리미티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7,410만 원에 수입 판매 중이죠. 2022년형으로 연식 변경할 거라면 ST-라인이나 오프로드 패키징을 더한 팀버라인을 수입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