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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니로 빼닮은 기아 신형 니로, 25일 공개 본문
오늘(22일) 기아차가 신형 니로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2019년 4월 뉴욕 모터쇼로 선보였던 EV 콘셉트 카 하바니로(HabaNiro)를 쏙 빼닮았군요. 2세대 신형 니로는 2016년 데뷔한 니로의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입니다. 기존처럼 스트롱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로 나올 예정으로 알려져 있고요. 오는 25일 낮 11시 30분 2021 서울 모빌리티 쇼에서 실물을 드러냅니다. 참고할 만한 특징이 있을까요?
2세대 니로는 하바니로의 외적 특징을 공유합니다. 송곳니처럼 좌우로 삐쭉 나온 V자형 주간 주행등(DRL)은 방향지시등 겸용으로 깜빡이겠군요. 좌우로 에어터널을 그렸던 위쪽은 LED 헤드램프로 채워지겠습니다. 헤드램프 위쪽은 보닛 끝선에 맞춰서 LED 스트립 장식을 길게 넣어줄지도 모르겠습니다. 셀토스보다 조금 더 과감하게요.
얼굴을 'X'자로 감싼 새틴 메탈릭 그레이(Satin Metallic Grey) 컬러 클래딩은 바디랑 똑같은 원톤으로 칠해서 인상을 살짝 다듬겠네요. 하관을 장식한 알루미늄 스키드 플레이트는 그래비티 옵션 한정으로 깔리겠습니다. 나머지는 좌우를 넓게 떠받치며 균형적이고 안정된 모습을 나타내겠군요.
육각뿔처럼 안쪽을 깊이 파냈던 하바니로 휠은 안 달릴 겁니다. 스포티지나 셀토스와 비슷한 패턴의 휠을 끼우겠습니다. 기존 니로가 16, 18인치였다면 신형 니로는 19인치까지 커질지도 모릅니다.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모빌리티에 걸맞게 아이오닉 5나 EV6처럼 플러시 타입 문 손잡이를 적용한다면 좋겠군요. 사이드 미러도 선택형으로 디지털 사이드 미러(DSM)가 붙지 않을까 합니다.
뒤태는 현대 바이욘과 같은 모습으로 정리되겠군요. 하바니로의 풍만한 볼륨감을 살리면서 다크 틴트를 더한 LED 램프는 양 귀퉁이 끝에 밀착시켜 차폭을 강조한 형태가 되겠습니다. 뒷유리 와이퍼는 리어 스포일러 속에 가려진 형태로 꼭 달아줬으면 좋겠고요. 램프 좌우는 연결하지 않아도 됩니다. 방향지시등과 후미등은 캐스퍼처럼 범퍼 밑에 둘 것 같군요. 가로 배치된 순차 점등형(시퀀셜) LED 방향 지시등, 가운데에 후미등을 배치할 느낌이네요.
실내는 EV6와 스포티지를 적절히 섞은 형태가 되겠습니다. 차급이 있다 보니 12.3인치 화면 두 장을 나란히 붙였던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보다는 소폭 작겠습니다. 운전석만 12.3인치, 가운데는 10.25인치 와이드 타입을 넣겠고요. 우측으로 줄무늬 앰비언트 무드 램프를 깔아서 허전함을 채울 듯합니다.
차내 편의 기능으로는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R HUD), 메리디안 혹은 하만 카돈 프리미엄 오디오가 들어가겠습니다. 쓰임새 좋은 시트백 USB-C나 지퍼 달린 시트백 포켓, 옷걸이형 헤드레스트도 적용되겠군요. 하바니로에서 영감을 얻은 디지털 룸미러(후방 시야 확장) 같은 새로운 요소도 추가되면 좋겠군요. 콘텐츠 확장형 소프트웨어 무선(OTA) 업데이트의 기본화는 당연히 여길 겁니다. 기아 카 페이가 포함된 내비게이션 패키지를 선택한다면 말이죠.
운전대와 버튼 배치는 EV6와 비슷하겠고 패들 시프트로 회생 제동 레벨 조절이 이뤄지겠군요. 공조기 밑 제어 패널은 아이콘을 터치해 전장비와 공조 기능을 오가는 멀티 펑션(Multi-function) 타입으로, 센터 콘솔은 스포티지를 기준 삼아 디자인되겠습니다. 시트와 바닥재 등 주요 부위에는 기아의 지속 가능성을 상징하는 소재를 두르겠군요. 바다 위 페트병을 수거해 뽑아낸 실과 울 섬유를 혼합한다든지, 폐어망을 재활용해 만든 매트처럼 말이죠. 언젠가 포도 줄기나 파인애플 껍질과 같은 생분해성 소재로 비건 가죽을 만들어 씌울지도 모릅니다.
차 크기는 얼마나 될까요? 하바니로 콘셉트는 전장 4,430mm, 전폭 1,955mm, 전고 1,600mm, 휠베이스 2,830mm로 니로보다 우람합니다. 니로는 전장 4,355mm, 전폭 1,805mm, 전고 1,545mm, 휠베이스 2,700mm였거든요. 전폭은 아반떼(1,825mm)랑 비슷하게 맞추면서 전고는 소폭 내리고 전장은 하바니로만큼 늘리겠군요. 셀토스(4,375mm)보다 길면서 유럽형 스포티지(4,515mm)보다 짧게 만들어 비율을 맞출 듯합니다.
파워트레인은 세 가지가 들어가겠습니다. 현대 투싼과 기아 스포티지에 적용된 1.6T HEV, 1.6T PHEV가 대표적인데요. 유럽에서 잘 팔리는 e-니로(니로 EV)처럼 내연기관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BEV) 버전도 선보이지 않을까 합니다. 며칠 전 중국에서 베일을 벗은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eGV70)처럼요.
2세대 신형 니로는 2021 서울 모빌리티 쇼에서 정식 공개됩니다.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 부족 이슈로 출시를 내년으로 미룬다는 등 말들이 많은데요. 며칠 뒤 발표될 공식 채널의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면 곧 알게 되겠군요. 프레스데이가 열리는 25일 낮 11시 30분이면 신형 니로에 숨은 비밀이 하나 둘 열릴 겁니다.
참고 글 :
2021.11.25 - [이 차 저 차] - 기아 신형 니로, 안팎 디자인은 'EV6+바이욘'
25일 기아가 선보인 신형 니로에 관한 내용을 업데이트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참고 글을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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