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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시리즈 전기차 BMW i7, 곧 나오나?

커피스푼 2021. 12. 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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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i7 프로토타입(시험 주행차)이 스웨덴 아르예플로그(Arjeplog)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i7은 7 시리즈 뼈대를 살려 만든 대형 전기 세단인데요. 주행 역학 테스트가 한창인 BMW 그룹 겨울 테스트 센터에서 혹독한 겨울을 나는 중입니다. 얼음판과 설원을 힘차게 내달리며 구동 유닛과 서스펜션의 완성도를 재확인하는 마지막 단계에 와 있죠. BMW iX에서 이어받은 5세대 BMW 이드라이브(eDrive) 전기 파워트레인이 BMW i7에는 얼마큼 담금질되어 들어갈지 기대가 큽니다. 메르세데스-EQ의 EQS, 루시드 에어와 경쟁할 BMW i7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쯤 볼 수 있겠군요.

 

혹한의 설원과 얼음판을 종횡무진하는 BMW i7입니다.
혹한의 설원과 얼음판을 종횡무진하는 BMW i7입니다.
위장막 덮인 BMW i7의 옆모습입니다.
위장막 덮인 BMW i7의 옆모습입니다.

i7은 내연기관과 전기 파워트레인을 모두 싣는 CLAR(클러스터 아키텍처 플랫폼) 기반으로 만들어집니다. 의미상 신형 7시리즈의 전동화 모델인 셈입니다. i4처럼 전기차 전용 디자인과 구성을 확대해 상품성을 차별화하고 서스펜션 제어, 주행 안정성, 회생 제동 레벨 최적화를 거쳐 주행 환경 별 파워트레인 완성도를 시험하게 됩니다. 고저차 높은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의 주행 테스트는 당연하고요. 고온으로 메마르고 황량한 사막부터 북극권의 매서운 칼바람까지 맞으며 차내 전장비의 내구성을 점검합니다.

 

위장막 덮인 BMW i7의 측후면입니다.
위장막 덮인 BMW i7의 측후면입니다.

한겨울 스웨덴 북부의 아르예플로그에서 치르는 주행 시험도 맥락이 다르지 않습니다. 전기 구동 유닛(전기 모터, 감속기), 고전압 배터리, 각종 소형 전자 장비를 꽉 채운 BMW i7이 극한의 추위에서도 신뢰할 만한 배터리 유지율, 전기 모터가 기대 이상으로 잘 작동하는지를 알아봐야 하니까요. BMW만의 날렵한 주행 역동성, 럭셔리 세단이 갖출 일정 수준의 승차감은 앞선 테스트에서 검증을 마쳤을 겁니다.

 

설원을 가르며 지나는 BMW i7의 뒷모습입니다.
설원을 가르며 지나는 BMW i7의 뒷모습입니다.

기대 성능은 얼마큼 될까요? BMW iX, i4가 품던 전기 파워트레인이면 iX xDrive50 혹은 i4 M50과 비슷하겠습니다. 모터를 앞뒤로 실어서 나온 합산 출력은 385~400 kW(523~544 마력), 토크는 765~795 Nm(78~81.1 kg.m) 정도가 되겠습니다.

 

BMW i7 충전구는 동반자석 뒤에 달렸군요.
BMW i7 충전구는 동반자석 뒤에 달렸군요.
충전소 앞에 멈춘 BMW i7의 모습입니다.
충전소 앞에 멈춘 BMW i7의 모습입니다.

배터리 팩은 EQS 450+, EQS 580처럼 이원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한쪽은 83.9 kWh, 다른 쪽은 111.5 kWh 안팎으로 맞추고 150~200 kW DC 급속 충전이 되도록 하겠군요. 전비는 WLTP 기준 4.44~5.12 km/kWh 범위라고 합니다(BMW 공식). 독일의 모 자동차 매체에서는 BMW i7의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WLTP 기준)가 각각 342 마일(550 km), 435 마일(700 km)에 이르겠다고 추정하는데요. EQS와 경쟁할 위치면 얼마나 더 가느냐, 못 가느냐의 싸움보다 루시드 에어(DC 300 kW 충전 가능)처럼 DC 충전량 한계를 높여서 경쟁 우위를 잡는 게 낫겠다는 생각입니다.

 

설원에서 마지막 담금질 중인 BMW i7의 최종 스펙이 점점 기다려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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