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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한국도로공사, 흥국생명 누르며 6연승 달성

커피스푼 2021. 12. 1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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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 한국도로공사 3라운드 선발 라인업 및 사전 인터뷰 장면을 모았습니다.(출처 : SBS 스포츠)
흥국생명 : 한국도로공사 3라운드 선발 라인업 및 사전 인터뷰 장면을 모았습니다.(출처 : SBS 스포츠)

오늘(10일) 저녁 7시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가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를 가졌습니다. 흥국생명은 지난 4일 GS칼텍스 전에서 패한 뒤 닷새를 쉬고요. 도로공사는 지난 7일 12연승한 현대건설에게 시즌 첫 패배를 안기며 5연승을 이뤘습니다. 이틀밖에 쉬지 못했지만 팀 분위기는 좋아 보입니다. 인천에서 도로공사가 6연승할지, 아니면 흥국이 두 번의 맞대결 끝에 3라운드에서 이길지 경기를 지켜보겠습니다.

 

흥국생명 : 한국도로공사 3라운드 1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출처 : SBS 스포츠)
흥국생명 : 한국도로공사 3라운드 1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출처 : SBS 스포츠)

1세트 초반 캣벨이 도로공사 블로킹에 막히고 정윤주의 볼이 라인을 벗어납니다. 이윤정 세터의 서브 득점에 도로공사가 세 점을 내리 앞섭니다. 캣벨이 블로커 터치 아웃으로 겨우 한 점 돌립니다. 박정아가 흥국의 빈자리를 노리자 이주아가 가운데서 날아올라 속공을 날립니다. 이주아가 박정아의 볼을 거르며 4-5를 만듭니다. 김미연이 네트를 쓸어내리며 범실하고 켈시의 후위 공격, 문정원의 서브 득점에 4-8 네 점 차로 다시 벌어집니다. 이주아가 쳐낸 볼이 라인을 벗어나며 다섯 점 차가 됩니다.

 

도로공사는 약속이라도 한 듯 정윤주에게 서브를 보냅니다. 의도했던 서브 득점이 잘 안 나자 도로공사의 2단 연결이 흔들립니다. 캣벨이 그 틈을 타 연타로 득점을 뽑나 했더니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이 캣벨의 네트 터치를 잡아내며 7-12로 되돌립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이 선수들에게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라며 과감하게 때려달라고 주문합니다. 캣벨이 위기를 돌리자 문정원이 바로 대각을 향해 볼을 때립니다. 11-15에서 보기 드문 랠리가 이어지더니 흥국의 볼 처리 범실로 11-16이 돼버리네요.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이 지나고 도로공사의 리시브가 한층 단단해집니다. 정대영이 볼을 예리하게 날리며 서브 득점을 추가합니다. 12-19가 되자 박미희 감독이 선수들의 부족한 집중력을 지적하는군요. 흥국은 김미연 대신 정윤주-캣벨이 뜨면서 점수를 채웁니다. 간격이 줄지 않은 채 16-23까지 치닫습니다. 정대영이 캣벨의 볼을 찍어 누르며 세트 포인트를 만듭니다. 김채연의 서브만 잘 받아서 돌리면 1세트를 끝낼 수 있는데 도로공사 선수들의 득점 길이 막힙니다. 21-24 세 점 차까지 따라붙자 김종민 감독이 마지못해 선수들을 부릅니다. 23-24까지 쫓기고 나서야 김채연의 서브 범실이 나옵니다. 1세트를 흥국의 범실로 마치는군요.

 

흥국생명 : 한국도로공사 3라운드 2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출처 : SBS 스포츠)
흥국생명 : 한국도로공사 3라운드 2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출처 : SBS 스포츠)

2세트는 훙국이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2-2 나란했던 점수는 캣벨에게 잇달아 점수를 내주며 도로공사가 처집니다. 김종민 감독이 정대영에게 캣벨을 막으라고 주문합니다. 박정아 손에서 결정이 안 나자 캣벨이 승승장구하며 도로공사를 압박합니다. 6-3에서 도로공사가 세터를 이고은으로 바꿔줍니다. 8-5에서 긴 랠리 끝에 정윤주의 당찬 공격, 박정아의 공이 이주아에게 막히며 10-5로 벌어집니다. 김다솔 세터 차례에 도로공사가 요리조리 휘둘립니다. 도로공사가 다시 이윤정 세터를 내보냅니다. 12-6으로 밀리자 김종민 감독이 선수들에게 블로킹 손 모양에 신경 써 달라고 합니다.

 

흥국이 13점에 발이 묶이며 거듭 점수를 내주자 박미희 감독이 흐름을 끊습니다. 김다솔 세터에게 볼 배달 루트를 천천히 일러줍니다. 도로공사의 볼 집중력이 좋아지나 했더니 김채연의 서브 차례가 다가옵니다. 전새얀에게서 서브 득점을 뽑습니다. 기어코 16-11을 만드는군요.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 뒤로는 도로공사의 추격이 매서워집니다. 박정아의 공격 득점, 우수민의 서브 득점, 이주아의 범실이 겹치며 17-16까지 따라갑니다. 흥국의 반격도 만만찮습니다. 20-18에서 김미연의 서브, 정윤주의 공격, 이주아의 블로킹에 도로공사가 잇따라 당합니다. 켈시의 센터 라인을 넘어가 범실하며 흥국이 세트 포인트 기회를 만듭니다. 2세트 마지막을 캣벨이 끝냅니다(25-19).

 

흥국생명 : 한국도로공사 3라운드 3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출처 : SBS 스포츠)
흥국생명 : 한국도로공사 3라운드 3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출처 : SBS 스포츠)

3세트 초반부터 두 팀이 볼 집중력을 끌어올립니다. 디그 없이 단번에 끝나는 공격 득점이 늘어납니다. 간격이 조금도 보이지 않는군요. 6-6으로 엎치락뒤치락하더니 켈시가 타점을 높이 살려 흥국의 코트를 찍어 누릅니다. 도로공사가 7-8 한 점 앞선 채 첫 테크니컬 타임을 맞습니다. 흥국이 8-10 두 점을 밀리자 박미희 감독이 도로공사의 상승세를 지그시 눌러봅니다.

 

9-10 흥국의 동점 기회에서 정대영은 또 한 번 캣벨의 볼을 차단합니다. 켈시는 뒤에서 한껏 날아올라 흥국의 코트를 강타합니다. 도로공사의 수비가 질겨지면서 10-13으로 벌어지는군요. 정대영 서브 차례에서 배유나가 직접 공격하며 11-15로 달아납니다. 중반에 켈시가 주춤하며 볼을 넘기지 못했으나 13-16 서너 점 차 간격은 변함이 없습니다. 흥국은 정윤주에게 거듭 볼을 보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합니다. 캣벨이 거센 공격을 퍼부으며 16-18로 따라붙자 김종민 감독이 흥국의 분위기를 끊어갑니다. 

 

캣벨이 우측에서 강타하며 위기를 돌립니다. 이윤정 세터가 켈시에게 볼을 또 한 번 실어주며 한 점 더 도망갑니다. 16-20에서 박미희 감독이 캣벨에게 조금 더 빨리 때려달라고 주문합니다. 배유나가 도수빈 리베로에게서 서브 득점을 챙기고 전새얀이 김채연을 막습니다. 도로공사는 16-22로 더 멀어집니다. 캣벨의 공격 범실, 켈시의 서브 득점이 겹치며 도로공사가 세트 포인트 기회를 맞습니다. 전새얀-정대영의 블로킹에 3세트가 끝납니다(17-25).

 

흥국생명 : 한국도로공사 3라운드 4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출처 : SBS 스포츠)
흥국생명 : 한국도로공사 3라운드 4세트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출처 : SBS 스포츠)

4세트 도로공사의 움직임이 더 활발해집니다. 문정원이 왼쪽에서 잔뜩 기합을 넣으며 점수를 보탭니다. 정윤주에게 막히니 바로 박정아에게 볼을 올리며 리드를 지킵니다. 4-4에서 흥국의 잔실수가 조금씩 나옵니다. 도로공사도 잠시 우왕좌왕하며 흔들렸지만 켈시에게 볼을 건네며 거센 공격을 퍼붓습니다. 배유나가 개인 시간차를 성공시키며 6-8로 앞섭니다. 첫 테크니컬 타임 후 흥국의 범실이 거듭됩니다. 박미희 감독이 선수들의 공격 방향을 고쳐줍니다. 김미연이 위기를 돌리지만 켈시가 기다렸다는 듯 흥국의 연속 득점 기회를 봐주지 않습니다. 캣벨의 공격 범실로 7-12 다섯 점 차가 됩니다.

 

9-14에서 켈시가 가운데 빈자리에 공을 집어넣고 박정아가 과감하게 쳐내기를 시도합니다. 도로공사가 거침없이 달아납니다. 정대영의 중앙 밀어 넣기까지 더해지며 간격을 여덟 점 차로 벌리는군요. 박미희 감독이 선수들에게 성의 없는 플레이를 지적하며 악착같이 하라고 주문합니다. 이윤정 세터는 박정아를 활용하다 켈시까지 바라봅니다. 켈시가 살짝 연타를 날리며 12-21을 만듭니다. 김종민 감독이 비디오 판독으로 흥국의 수비 실패를 이끌고 전새얀-켈시가 열 점 차 매치 포인트 기회를 맞습니다. 박정아가 이 경기를 끝내는군요(15-25). 도로공사가 마침내 6연승을 이룹니다.

 

흥국생명 : 한국도로공사 3라운드 경기 종료 후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출처 : SBS 스포츠)
흥국생명 : 한국도로공사 3라운드 경기 종료 후 주요 장면을 모았습니다.(출처 : SBS 스포츠)

오늘 MVP는 임명옥 리베로가 선정됐습니다. 디그 21개를 받아냈죠. 임명옥 선수는 "오랜만에 팀이 연승 중이어서 팀 분위기가 우승팀 못지않다"라고 합니다. 휴식이 짧아서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오늘 경기 후에는 당분간 쉴 수 있어서 오늘만 하자고 쉬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뛰어다녔다는군요. "3라운드에서는 연승을 더 이어가고 싶고 호흡도 잘 맞는 상황이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내일(11일)은 오후 4시 수원에서 현대건설과 GS칼텍스가 맞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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