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쉐보레 이쿼녹스 국내 인증 끝, 곧 나올까?

지난 8일 2022년형 이쿼녹스가 국내 배출가스·소음 인증을 마쳤습니다. 1.6리터 디젤 대신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얹고 겉모습이 일부 달라진 부분변경 모델입니다. 전륜구동(FWD)과 사륜구동(AWD)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국내 복합 연비는 각각 11.5km/l, 10.6km/l로 나왔습니다. 미국에서는 LS, LT, RS, 프리미어 네 가지 트림으로 팔리는데 한국에서는 트림 별 상품성, 가격을 어떻게 맞출지 궁금해집니다.

 

2022년형 이쿼녹스가 곧 국내에 출시됩니다.

KENCIS에 등록된 이쿼녹스의 배출가스 인증 정보입니다.

부분변경된 이쿼녹스에는 새 엔진이 들어갑니다.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172마력(@ 5,600rpm)과 28kg.m토크(@ 2,000~4,000rpm)를 냅니다. 136마력(@ 3,500~4,000rpm), 32.6kg.m토크(@ 2,000~2,250rpm)를 이끌던 1.6리터 디젤 엔진 대비 토크가 낮으나 엔진 회전 수 범위가 넓고 무게가 가벼워서 가속력 개선이 기대됩니다. 전륜구동 모델의 공차 중량은 1,645kg에서 1,550kg로, 사륜구동 모델은 1,730kg에서 1,625kg로 줄었습니다. 변속기는 자동 6단이 맞물리며 바퀴는 둘 다 18인치(225/60 R18)로 꽂힙니다.

 

2022년형 이쿼녹스 앞모습을 확대한 모습입니다.

2022년형 이쿼녹스의 후측면입니다.

겉모습은 앞뒤 위주로 바뀌었습니다. 2022 트래버스처럼 육각 라디에이터 그릴을 깔끔히 다듬고 각졌던 헤드램프를 일자형 눈매와 LED 헤드램프로 정리했습니다. 앞범퍼도 사다리꼴의 안정감, 좌우 밑에 붙는 'ㄴ'자형 크롬 가니쉬가 세로형 안개등과 연결되는 타입으로 변형됐죠. 예전 차 느낌을 풍기던 LED 리어램프도 세련된 모습으로 바뀌고 가로로 쭉 뻗던 크롬 장식을 지웠습니다. 외장 색상은 블루 글로우(진남색), 시글래스 블루(연하늘색), 아이언 그레이(진회색), 체리 레드 틴트 코트(빨간색)가 추가됩니다.

 

2022년형 이쿼녹스의 실내입니다.

2022년형 이쿼녹스의 실내 주요 구성을 모았습니다.

실내는 거의 바뀌지 않았습니다. LS와 LT 트림의 기본 품목을 살짝 늘리는 정도로 마무리됐습니다. RS 트림까지 7인치 터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프리미어 트림부터 8인치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깔립니다. 기본화된 주행 안전 기능으로는 후방 카메라, 전방 추돌 경고 및 자동 긴급 제동(AEB) 보조, 전방 보행자 경고, 차간 거리 알림, 차선 유지 및 이탈 경고 보조, 지능형 하이빔이 포함됩니다. HD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는 LT, RS, 프리미어 트림에서 선택 사양으로 추가됩니다.

 

2022년형 이쿼녹스 RS 트림 앞모습입니다.

2022년형 이쿼녹스 RS 트림 뒷모습입니다.

2022년형 이쿼녹스 RS 트림 실내입니다.

이쿼녹스의 중상위 트림인 RS는 블랙과 레드로 역동성을 강조했습니다. 밖에는 검게 물들인 보타이 엠블렘과 RS 뱃지가 달린 전용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 19인치 다크 안드로이드 휠을 달고요. 안에는 올블랙 인테리어에 레드 스티칭을 더하는 정도로 마무리됐습니다. 최상위 트림인 프리미어는 크롬 장식이 추가된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에 19인치 전용 휠(선택 사양), 핸즈프리 전동식 테일게이트, 전후방 주차 보조가 제공됩니다.

 

가솔린 SUV로 부분변경된 이쿼녹스는 잘 팔릴까요?

가격은 얼마나 할까요? 미국에서는 LS가 2만 5,800달러(한화 약 3,181만 원), LT 2만 6,900달러(한화 약 3,317만 원), RS 3만 100달러(한화 약 3,711만 원), 프리미어가 3만 1,000달러(한화 약 3,822만 원)부터 시작됩니다. 2021년형 이쿼녹스는 LS가 2,945만 원, LT 3,213만 원, LT 익스클루시브 3,359만 원, 프리미어 3,599만 원, 프리미어 익스클루시브 3,745만 원이었는데요. 한국형으로 패키징 시 3천만 원 중반에서 4천만 원 초반에 걸쳐 트림을 맞출 듯합니다. 사륜구동 모델은 여기서 2백만 원이 더 붙습니다. 이 가격이라면 출고가 빠르다해도 고민이 길어질지도 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