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설탕 한 숟갈

토요타 GR 코롤라, 벨로스터 N 같은 고성능 차 본문

이 차 저 차

토요타 GR 코롤라, 벨로스터 N 같은 고성능 차

커피스푼 2022. 4. 3. 10:49
반응형

지난 31일 토요타가 GR 코롤라(Corolla)를 선보였습니다. 벨엔(현대 벨로스터 N)처럼 코롤라 해치백의 고성능 버전으로 개발된 차입니다. GR 야리스(Yaris)의 파워트레인을 공유한 모델이죠. 1.6리터 3기통 터보 엔진으로 304마력 출력(@ 6,500rpm), 37.7kg.m(@ 3,000~5,500rpm) 토크를 내고 GR-FOUR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네 바퀴를 힘차게 굴립니다. 차는 토요타 모토마치 GR 공장에서 양산되며 올 하반기부터 일본과 북미 시장(4분기)에 출시됩니다.

 

토요타 GR 코롤라 전측면입니다.
토요타 GR 코롤라 전측면입니다.
토요타 GR 코롤라 후측면입니다.
토요타 GR 코롤라 후측면입니다.
토요타 GR 코롤라의 주요 외장 구성을 모았습니다.
토요타 GR 코롤라의 주요 외장 구성을 모았습니다.

GR 코롤라는 일상에서 짜릿한 운전 경험을 위해 몇 가지 튜닝이 이뤄졌습니다. 앞바퀴 폭(트랙)을 60mm, 뒷바퀴 폭을 85mm 벌려서 커브를 더 빠른 속도로 돌게 만들었습니다. 앞뒤 펜더도 각각 20mm, 30mm씩 넓어졌죠. GR 야리스에서 272마력이었던 엔진 출력은 삼중(트리플) 배기 머플러, 앞범퍼에 공기 흡입구, 엔진 후드 및 펜더에 공기 배출구를 더하며 304마력으로 소폭 높아졌습니다. 변속기는 지능형 수동 6단 변속기(iMT 6)가 맞물립니다.

 

뒷바퀴 슬립을 일으키며 드리프트 중인 GR 코롤라입니다.
뒷바퀴 슬립을 일으키며 드리프트 중인 GR 코롤라입니다.

토요타 GR 코롤라 주행 영상입니다(출처 : Toyota Motor Corporation 유튜브 채널, 1분 8초).

섀시는 여러 시험 주행을 견디며 더 견고해졌습니다. 모리조(Morizo)라는 가명으로 시험 주행에 참여 중인 토요타 아키오 사장과 토요타 가주(GAZOO) 레이싱 팀이 개발을 이끌고 후지 스피드웨이, 스즈카 및 츠쿠바 서킷 주행, 비포장 도로 랠리 주행을 거쳐 완성됐습니다. GA-C 플랫폼에서 스폿 용접점을 늘리고 구조 접착제를 넓게 발라 강성을 높였습니다. 앞 서스펜션은 맥퍼슨 스트럿, 뒤 서스펜션은 멀티링크로 구성됩니다.

 

GR 코롤라의 앞바퀴를 확대한 모습입니다.
GR 코롤라의 앞바퀴를 확대한 모습입니다.

제동 시스템도 강화됐습니다. 전륜에 4-피스톤 브레이크 캘리퍼와 14x1.1인치 V(벤틸레이티드)-디스크, 후륜에 2-피스톤 알루미늄 브레이크 캘리퍼와 11.7x0.7인치 디스크가 고정됩니다. 15-스포크 블랙 유광 알로이 휠에 18인치 규격(235/40 R18)의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4 타이어를 껴놨습니다. 트랙 주행에 최적화된 서킷 에디션의 경우 GR 로고가 새겨진 레드 브레이크 캘리퍼가 들어갑니다.

 

GR 코롤라는 GR-FOUR 사륜구동 시스템이 들어갑니다.
GR 코롤라는 GR-FOUR 사륜구동 시스템이 들어갑니다.

GR-FOUR 사륜구동 시스템 세팅은 GR 야리스랑 같습니다. 앞뒤 구동력은 일반 주행 조건에서 60:40, 굽이진 도로에서는 오버스티어 유도를 위해 30:70으로 뒷바퀴에 더 많은 힘을 싣기도 합니다. 험로 탈출 및 트랙 주행 조건에서는 구동력이 50:50 비율로 조절됩니다. 서킷 에디션은 앞뒤로 토션 디퍼렌셜(LSD, 차동 제한 장치)이 기본으로 붙어서 고속 선회 제어에 더 유리합니다. 천장(루프 패널)에는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을 둘러서 무게를 줄였습니다.

 

공차 중량은 벨엔(1,385~1,460kg)과 비슷한 1,475kg입니다. 크기는 벨엔보다 조금씩 더 크고(전장 : 4,410mm, 전폭 : 1,850mm, 전고 : 1,480mm) 휠베이스(2,640mm)만 10mm 짧습니다.

 

토요타 GR 코롤라의 실내입니다(서킷 에디션).
토요타 GR 코롤라의 실내입니다(서킷 에디션).
GR 코롤라의 실내 주요 구성을 모았습니다.
GR 코롤라의 실내 주요 구성을 모았습니다.

실내는 GR 야리스보다 한결 낫습니다. 아날로그 계기판 말고 GR 전용 콘텐츠를 띄우는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를 운전석에 달았습니다. 기어 노브는 신속히 집어넣고 빼기 좋도록 디자인되었으며 EPB 대신 기계식 주차 브레이크를 넣었습니다. 기본 트림인 코어 그레이드는 블랙과 실버 투톤, 서킷 에디션은 블랙 원톤으로 꾸며집니다. 시트는 스웨이드와 인조 가죽이 혼합된 스포츠 시트, 오토 에어컨, 앞좌석 및 운전대 열선은 서킷 에디션에서 기본으로 주어집니다.

 

편의 장비 및 안전 사양은 무난합니다. 스마트폰 충전 패드, 알로이 스포츠 페달, 보행자 및 오토바이 탑승객을 인지하는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선 이탈 방지 및 차로 중앙 유지 보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오토 하이빔, 사각 지대 경고 시스템, 후방 교차 충돌 경고 등이 제공됩니다. 코어 그레이드에서는 퍼포먼스 패키지(LSD 포함), 테크 패키지(다이내믹 내비게이션 및 JBL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콜드 웨더 패키지(앞좌석 열선, 운전대 열선)로 옵션이 나뉩니다.

 

GR 코롤라는 일본과 북미 시장에 우선 출시됩니다.
GR 코롤라는 일본과 북미 시장에 우선 출시됩니다.

GR 코롤라는 올 하반기 일본에 출시됩니다. 북미 시장에는 4분기쯤 선보일 계획이라는군요. 가격은 올해 말 공개됩니다. 사실상 벨엔이랑 콘셉트가 비슷한 모델인데 국내에는 수입 판매될 가능성이 낮아 보입니다. 하이브리드 위주의 제품 포트폴리오에서 전동화 모델로 바뀌는 한국 시장의 흐름과 맞지 않을 모델로 판단되거든요. 고성능 차 수요가 분명하다면 한국 토요타에서 다른 판단을 내릴지도 모르겠지만 그럴 일은 없을 듯합니다.

728x90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