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마비노기 고구마무스 돈까스 도시락 솔직 후기

이마트24에서 사 온 마비노기 고구마무스 돈까스 도시락입니다.

어젯밤(15일) 9시 집 근처 이마트24에 다녀왔습니다. 신제품이 막 들어올 시간이었죠. 도시락 진열대를 살피다 마비노기 고구마무스 돈까스 도시락을 가져왔습니다. 고구마 무스를 올린 등심 돈가스 몇 조각에 치즈 마카로니, 볶음 김치, 흰쌀밥이 한 세트로 구성된 제품이었습니다. 가격은 5천3백 원입니다. 도시락 구독 서비스를 이용 중이라면 30% 할인된 3천710원에 구매 가능합니다.

 

마비노기 함박 김치볶음밥도 도시락 형태로 만들어진 제품인데 구독 할인은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관련 내용으로 이마트24 고객센터에 1:1 문의를 넣어둔 상황입니다. 다음날 "본사 측에 확인해 보겠다"라는 고객센터 연락을 받았으나 자세한 내용은 들을 수 없었습니다. 마비노기 아이템 쿠폰 증정 내용도 15일 이마트24 앱에 올라왔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신세계 포인트 멤버십 통합 바코드를 찍으면 스탬프가 등록되는 식입니다. 14일에 산 마비노기 관련 제품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픽업해 온 도시락은 난장판이 돼 있었습니다.

집으로 곧장 가져와 냉장고에 넣어둔 마비노기 고구마무스 돈까스 도시락은 난장판이 돼 있었습니다. 픽업 도중 돈가스 왼쪽 작은 칸에 담겼던 소스가 흘러서 흰쌀밥으로 넘어왔습니다. 겉포장을 뜯고 난 상황은 이미 엎질러진 물 같았습니다. 보통 돈가스 도시락은 소스 칸을 다른 플라스틱 뚜껑으로 덮거나 소스 팩을 도시락 밑에 넣어주는데 이 도시락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왜 이렇게 만든 걸까요?

 

 

뚜껑을 열고 돈가스 위 비닐을 건져내 전자레인지에 2분간 돌립니다.

조리법은 간단합니다. 뚜껑을 열고 등심 돈가스 위에 놓인 투명 비닐을 건져냅니다. 전자레인지에 넣고 집(700W 기준)에서는 1분 50초, 편의점(1KW 기준)에서는 1분 30초를 돌립니다. 데우고 나면 좀 나을까 했더니 소스 칸이 꾸덕하게 말라서 찍어먹을 게 없었습니다. 소스 팩을 따로 담거나 작은 플라스틱 뚜껑을 채웠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마카로니에 뿌려졌던 치즈는 다 녹지 않았습니다. 20초는 더 돌려야 되겠더군요.

 

 

흰쌀밥을 젓가락으로 뜨기 전에

고구마무스 돈가스를 맛보기로 합니다.

돈가스는 대체로 괜찮았습니다.

되돌릴 수 없으니 그냥 맛을 보기로 합니다. 흰쌀밥 뜨기 전에 등심 돈가스 한 조각 건져서 씹어봅니다. 학교 급식으로 나오는 돈가스보다는 식감이 괜찮습니다. 겉은 푹신하고 속은 고기 질감이 제법 느껴집니다. 돈가스 위의 고구마 무스는 달큰함(감칠맛이 도는 단맛)이 살짝 감돌다 맙니다. 새콤한 돈가스 소스를 찍어 먹고 싶은데 찍을 소스가 없네요. 볶음 김치 한 점으로 시큼함을 대신합니다. 마카로니는 겉이 말라서 마른 건면을 씹는 느낌이었습니다.

 

 

둘 중에 고르라면 전 함박 김치볶음밥입니다.

구매 만족도는 마비노기 함박 김치볶음밥보다 못합니다. 소스가 흘러넘치는 부분만 아녔다면 괜찮았을 겁니다. 간편식으로 재구매한다면 6백 원 더 내고 마비노기 함박 김치볶음밥을 고르겠습니다. 양과 질에서 고구마무스 돈가스 도시락보다 전반적으로 낫거든요. 어중간한 치즈 마카로니랑 볶음 김치 말고 상큼한 콘샐러드를 곁들였다면 좋은 점수를 줬을지도 모릅니다. 제품 완성도를 5점 만점으로 평가한다면 3점에서 3.5점 사이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