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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N답게, 더 뉴 아반떼 N 살펴본 후기

커피스푼 2023. 8. 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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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현대자동차 남천지점을 찾아갔습니다. 전시장 2층에서 진행된 Meet the N 행사에서 아이오닉 5 N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는데요. 복도 안쪽에서 자리를 빛내던 더 뉴 아반떼 N도 예외는 아녔습니다. 운전의 즐거움을 잘 아는 운전자라면 어디가 어떻게 변했는지 만져보고 앉아보고 두드려보기도 합니다. 지난 4월 더 뉴 엘란트라 N으로 해외에 선보이며 국내 출시된 더 뉴 아반떼 N을 간단히 살펴봤습니다.

 

 

더 뉴 아반떼 N 앞모습입니다.
더 뉴 아반떼 N 앞모습입니다.

얼굴은 더 넓고 납작하며 매끈해진 더 뉴 아반떼 CN7을 공유합니다. LED 주간 전조등을 겸한 방향지시등은 일자로 빛나며 휠 에어커튼과 공기 흡입구는 셔터 그릴을 채워서 역동성을 드러냈습니다. 붉게 칠한 범퍼의 립 장식과 센터 포인트, 그릴의 N 배지는 N의 정체성을 나타냅니다. 그릴 장식 한가운데에 박힌 현대 엠블럼도 검게 물들였습니다.

 

 

더 뉴 아반떼 N 앞바퀴를 담아봤습니다.
더 뉴 아반떼 N 앞바퀴를 담아봤습니다.

 

더 뉴 아반떼 N에 선택형으로 추가될 N 퍼포먼스 파츠입니다.
더 뉴 아반떼 N에 선택형으로 추가될 N 퍼포먼스 파츠입니다.

바퀴에는 블랙으로 도장된 19인치 알로이 휠과 고성능 타이어가 신겨져 있었습니다. 타이어는 미쉐린의 파일럿 스포츠 4 S, 규격은 245/35 ZR19입니다. N 퍼포먼스 파츠로 대용량 브레이크 캘리퍼와 단조 휠로 바꿀 수 있는데 경주용 트랙을 알아가는 단계의 운전자라면 퍼포먼스 인테이크 키트를 달아볼 만합니다.

 

 

더 뉴 아반떼 N의 레드 립 장식은...
더 뉴 아반떼 N의 레드 립 장식은...

 

더 뉴 아반떼 N의 뒤태로 이어집니다.
더 뉴 아반떼 N의 뒤태로 이어집니다.

 

트렁크 안쪽의 스트럿 바는 그대로 들어갑니다.
트렁크 안쪽의 스트럿 바는 그대로 들어갑니다.

사이드 스커트를 따라 흐르던 레드 립 장식은 뒤 범퍼로 이어집니다. 블랙으로 번들거리는 날개형 리어 스포일러에서 내려오는 윤곽은 이전의 아반떼 N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고유의 멋은 조금 더 깊어졌습니다. 블랙으로 색깔을 맞춘 현대 로고와 아반떼 영문 레터링, 굴곡을 주며 일자로 넓게 파낸 범퍼 장식은 더 뉴 아반떼 N의 역동적 맵시를 살려줍니다. 트렁크 안쪽에서 차체의 비틀림 강성을 보완하던 스트럿 바는 그대로 들어갑니다.

 

 

더 뉴 아반떼 N의 머플러와 리어 스포일러, 사이드 미러 캡은 카본 재질로 바꿀 수 있습니다.
더 뉴 아반떼 N의 머플러와 리어 스포일러, 사이드 미러 캡은 카본 재질로 바꿀 수 있습니다.

머플러는 리어 디퓨저 좌우로 하나씩 뻗습니다. 고성능 룩으로 드레스 업(dress up)을 돕는 카본 듀얼 싱글팁 머플러, 카본 사이드 미러 캡과 카본 리어 스포일러가 한 묶음인 카본 익스테리어 패키지는 질주 본능에 젖은 운전자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더 뉴 아반떼 N 실내입니다.
더 뉴 아반떼 N 실내입니다.

실내 변화는 디자인보다 기능 확장에 집중돼 있습니다. 빌트인 캠 1.0, C 타입 USB, 2열 사이드 에어백, 어라운드 뷰 모니터를 두루 품으며 내실을 다지던 더 뉴 아반떼 CN7을 따라갑니다. 선택형으로 추가되는 ADAS(운전자 주행 보조) 분야가 넓어지면서 더 뉴 아반떼 N은 주변을 더 살필 줄 아는 든든한 모델로 한결 나아졌습니다.

 

 

더 뉴 아반떼 N의 실내 주요 구성을 모았습니다.
더 뉴 아반떼 N의 실내 주요 구성을 모았습니다.

N으로 품던 콘텐츠는 직전의 아반떼 N과 같습니다. 현장에 같이 전시된 아이오닉 5 N보다 가짓수가 적지만 일상 속의 짜릿함으로 N을 전도하던 내연기관 대표 모델이란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계기판에 실시간으로 비추는 냉각수 및 오일 온도, 40초마다 엔진 출력과 토크를 높여서 가속 응답을 높이던 N 그린 시프트(NGS), N 런치 컨트롤, 랩 타임 기록계 등 트랙을 달리며 자동차의 참맛을 알아가기 시작한 운전자들이 늘었습니다.

 

 

더 뉴 아반떼 N은 편의 장비가 풍성합니다.
더 뉴 아반떼 N은 편의 장비가 풍성합니다.

공간은 넓을수록, 차는 클수록 좋다던 우리나라의 자동차 문화도 예전보다 다양해졌음을 느낍니다. 세월의 흐름과 함께 경험의 스펙트럼이 넓어지면서 고성능 차를 향한 시각이 달라졌습니다. 남들의 눈높이에 자동차를 맞추던 고리타분한 기준을 벗어나 비스포크(Bespoke) 감성으로 '자동차를 나답게' 고르겠다는 가치관이 만들어졌습니다. 불편한 마음을 떠안던 고성능 차들도 대중의 비스피크(Bespeak, 말하는 대로)에 귀 기울이며 부족한 점을 보완하며 제품으로 증명해 냈습니다.

 

 

더 뉴 아반떼 N은 N의 생태계를 넓혀준 모델이기도 합니다.
더 뉴 아반떼 N은 N의 생태계를 넓혀준 모델이기도 합니다.

현대자동차도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읽고 공감하며 일상의 즐거움을 전하겠다는 뜻으로 N 모델을 꾸준히 내보냈습니다. 벨로스터 N에서 코나 N, 아반떼 N 순으로 전승된 N의 생태계는 판매량과 밀접한 주류 시장과 다른 길을 걷는 중이지만 브랜드 이미지를 다지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길잡이 N의 존재는 매우 소중합니다. 누군가에게는 기술력을 자랑하는 모델이기도, 일상을 나누며 일탈의 즐거움을 누리는 모델이기도 합니다.

 

 

더 뉴 아반떼 N은 보통내기가 아닌 고성능 차입니다.
더 뉴 아반떼 N은 보통내기가 아닌 고성능 차입니다.

운전의 짜릿함을 품은 더 뉴 아반떼 N의 가격은 3,352만 원에서 시작됩니다. 추가할 만한 선택 품목은 N DCT 패키지, 현대 스마트 센스 I, N 퍼포먼스 파츠로는 퍼포먼스 인테이크 키트, 알칸타라 인테리어 패키지가 어울립니다.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서킷까지는 운전이 편해야 하고 손에 땀을 쥘 트랙에서는 가속 응답성과 양손으로 붙잡을 운전대의 안정감이 중요해집니다.

 

외장 색상은 어비스 블랙 펄부터 퍼포먼스 블루까지 여덟 가지로 나뉩니다. 보통의 아반떼나 N 라인에서는 사이버 그레이 메탈릭 혹은 아틀라스 화이트, 인텐스 블루 펄을 고르는 선에서 그치겠지만 N을 품은 더 뉴 아반떼 N이라면 퍼포먼스 블루가 가장 어울릴 겁니다. 블랙 모노톤으로 정리된 실내는 통풍이 되는 N 전용 천연가죽 시트가 기본이며, 운전자와 동반자석 승객을 껴안는 N 라이트 스포츠 버킷 시트는 109만 원을 더해야 합니다.

 

 

현대자동차 남천지점에서 더 뉴 아반떼 N 견적을 내봤습니다.
현대자동차 남천지점에서 더 뉴 아반떼 N 견적을 내봤습니다.

현대자동차 남천지점의 카마스터와 상담하며 알아본 더 뉴 아반떼 N의 견적가는 약 4,072만 원이었습니다. N DCT 패키지를 더한 기본가 3,560만 원에 선택 사양 129만 원, N 퍼포먼스 파츠 108만 원, 탁송료 30만 8천 원(부산 기준), 취득세 243만 원을 포함한 부대 비용까지 모두 합한 가격입니다. 주문 후 차량 인도까지는 약 3개월이 걸리겠다고 하더군요. 부분변경되기 전의 아반떼 N은 납기가 한 달 안팎으로 조금 빨랐다고 합니다.

 

 

더 뉴 아반떼 N이 품은 2리터 플랫파워 터보 엔진을 담아봤습니다.
더 뉴 아반떼 N이 품은 2리터 플랫파워 터보 엔진을 담아봤습니다.

 

더 뉴 아반떼 N은 내연기관 마지막 N이 될지도 모릅니다.
더 뉴 아반떼 N은 내연기관 마지막 N이 될지도 모릅니다.

더 뉴 아반떼 N은 내연기관 마지막 N이 될지도 모를 모델입니다. 전동화 흐름 속에서 담금질하며 나타난 아이오닉 5 N은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에 앞선 N의 제2막을 펼치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겁니다. 내연기관의 발전은 하이브리드로 접점이 이어지며 색깔이 점점 옅어지겠지만 '운전의 즐거움을 멈추지 않겠다(Never just drive.)'는 N의 감성은 그대로입니다. 곳곳에 N을 알리는 아반떼의 움직임에 따르겠다면 꼭 실물로 둘러보고 경험하며 결심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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