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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한국도로공사, 흥국생명에 진땀승 본문
지난 31일, 경북 김천에서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여자부 V리그 4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세트스코어는 3-2. 한국도로공사의 역전승이다.
1세트는 흥국생명이 도로공사를 압도했다. 주포 크리스티나의 서브로 리시브 라인을 흔들고, 블로킹 타이밍을 조절해 상대의 스파이크와 밀어 넣기 공격을 막아냈다. 도로공사는 잔실수가 많았다. 이효희 세터의 공 높이가 일정하지 않아 공격수들이 제대로 공을 때리지 못했다. 임명옥 리베로도 상대 서브에 흔들리며 점수를 내줬다. 이원정 세터를 교체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흥국생명에 16-25로 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도로공사의 수비 집중력이 빛났다. 이바나의 공격 성공률이 40%대 이상으로 오르면서 흥국생명이 좀처럼 도망가지 못했다. 9-14로 뒤처진 상황에서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서로 콜 플레이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볼 집중력을 요구했다. 나중에 센터 블로킹까지 살아나면서 23-22로 점수를 뒤집고, 세트포인트를 먼저 챙긴 도로공사가 25-23으로 세트를 되가져왔다.
3세트는 도로공사의 흐름이 계속 이어졌다. 흥국생명은 공격과 서브 범실이 이어지며 리듬이 느슨해졌다. 도로공사는 센터 배유나, 정대영이 살아나면서 속공과 밀어 넣기 등 안정된 공격을 펼쳤다. 중후반부 박정아까지 살아나며 플레이가 한결 여유로워졌다. 범실이 너무 많았던 흥국생명은 조송화 대신 김다솔 세터로 교체 투입하며 4세트를 준비했다. 25-18로 도로공사가 세트를 챙겼다.
4세트는 다시 흥국생명이 기세를 잡았다. 도로공사의 서브 범실이 늘어나고 리시브가 불안정해졌다. 흥국생명은 이 기회를 잡아 점수 차를 벌렸다. 이재영과 크리스티나의 컨디션이 점차 살아나며 꾸준한 득점이 이어졌다. 이바나와 배유나가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며 흥국생명 추격에 힘을 보탰으나, 크리스티나의 공격에 연달아 점수를 내줬다. 18-25로 흥국생명에 내주며 세트스코어는 2-2가 됐다.
5세트에서 흥국생명은 크리스티나와 이재영, 도로공사는 이바나와 배유나가 득점을 이끌었다. 한 점 싸움으로 달아오른 경기는 14-13까지 이어졌다. 세트포인트를 먼저 가져간 도로공사는 박정아의 쳐내기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점 2점을 더해, 총 36점을 확보했다. 2위 현대건설과의 승점 차는 6점으로 벌어졌다. 흥국생명은 승점 1점을 추가한 17점으로 탈꼴찌에 만족해야 했다.
다음 경기는 1월 3일 오후 5시, 인천 계양에서 흥국생명과 GS칼텍스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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