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설탕 한 숟갈
어제 (16일)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목요일 폴스타코리아가 "투 온 투어(2 on tour)"의 일환으로 백화점 앞 광장에 팝업스토어를 세워 폴스타 2를 널리 알리던 중이었습니다. 지속 가능한 소재로 둘러싼 부스 안에는 전시차 한 대, 바로 옆에는 시승차 두 대가 나란히 서 있었죠. 폴스타 2를 올해 1월 부산 센텀에서 처음 보고 6개월 만에 다시 봤는데 안팎 생김새는 여전히 경쟁력 있어 보입니다. 잠시 타 보기로 한 차는 폴스타 2 듀얼 모터 퍼포먼스 팩입니다. 싱글 모터보다 듀얼 모터를 더 치켜세우는 일부 매체의 의견이 궁금했거든요. 보조금을 50% 밖에 못 받아서 가격 경쟁력은 떨어질 수 있으나 파워트레인은 듀얼 모터가 더 어울린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싱글 모터 대비 주행 질감이 ..
지난 수요일(6일) 현대 드라이빙라운지 대구 서부 지점을 찾아갔습니다. 부분변경된 팰리세이드가 궁금했거든요. 변화 폭은 적지만 팰리세이드를 향한 아빠들의 관심은 여전히 높습니다. 차 안팎이 북미 시장 취향으로 바뀌었음에도 5월에 4,110대, 6월에 국내서 5,760대가 팔렸습니다. SUV 느낌을 낸 기아 카니발, 싼타페보다 큰 쏘렌토랑 차별점이 분명하고 대형 SUV 중에서 구매력이 높은 차로 불리기도 합니다. 드라이빙라운지 뒤편에 주차된 더 뉴 팰리세이드는 사진만큼 괜찮았습니다. 비움의 미학을 이끈 제네시스 GV80보다 시선이 더 머뭅니다. 앞을 꽉 채운 그릴과 두툼한 테두리, LED 포지셔닝 램프를 따라 이어진 네모난 LED 헤드램프가 큐브처럼 가지런히 잘 정리됐더군요. 블랙 하이그로시처럼 보이는 다..
어제(10일) 기아 경산 지점을 찾았습니다. 신형 니로가 이곳에서 시승차로 운영되기 시작했거든요. 트림은 시그니처, 엣지팩(C-필러 부메랑 장식) 빼고 모든 옵션을 채운 모델입니다. 외장은 오로라 블랙 펄, 내장은 페트롤 색상으로 채웠습니다. 탁송료를 뺀 가격은 3,708만 원입니다. 겉모습은 사진과 비슷합니다. 무난하면서 세련된 이미지입니다. 곳곳에 하바니로 콘셉트 카의 흔적이 보이지만 스포티한 차는 아닙니다. 크로스오버냐 SUV냐 정의가 어려웠던 1세대 니로보다는 SUV에 한결 더 가까워졌습니다. 완전변경 후 차가 조금씩 커졌으나 확 와닿지는 않습니다. 특별한 홍보 없이도 입소문으로 잘 팔렸던 니로의 익숙함을 대물림 한 결과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옆에서 봐도 비율상 길어진 느낌이 잘 안 납니다. 전장..
어제(24일) 폴스타 스페이스 부산을 들렀습니다. 공식 홈페이지로 시승 예약한 폴스타 2 싱글 모터를 타 보기 위함이었습니다. 신세계 센텀시티몰 1층을 찾아가니 화이트로 치장한 폴스타 2 듀얼 모터가 전시돼 있더군요. 안내데스크 뒤편에는 2월 13일까지 전시될 폴스타 프리셉트(폴스타 5의 대안 모델)도 나란히 세워졌습니다. 전 세계 단 두 대만 있다는 설명을 들었지만 제 관심은 폴스타 2뿐이었습니다. 운전면허증을 보여주며 보험 가입을 마친 뒤 폴스타 스페셜리스트를 따라 건물 밖으로 나왔습니다. 백화점 유리문을 빙 돌아 나오니 정면에 미드나잇(진남색)으로 칠해진 폴스타 2 시승차가 보였습니다. 파일럿과 플러스 패키지, 호화 사양인 베이지 색 나파 가죽 시트에 통풍 기능까지 더한 모델이었습니다. 가격은 6,..
제네시스 GV60이 의외의 복병을 만났습니다. 얼마 전 국내 출시된 폴스타 2입니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 100%를 다 받도록 기본가를 5,490만 원으로 확 내렸거든요. 5,990만 원부터인 GV60은 지난해 보조금 100% 구간을 만족했지만 올해는 50%만 받습니다. 일부 GV60 계약자들의 이탈 소식에도 제네시스는 지금의 가격을 유지한다는 입장으로 보입니다. 무리한 컨버전보다는 차별화된 상품성으로 럭셔리 이미지를 더 든든히 다지겠다는 의미일지도 모릅니다. 폴스타 코리아가 폴스타 2 공식 출시를 알리던 날, 저는 현대 드라이빙라운지 대구 동부 지점을 찾았습니다. 며칠 전 셀프 시승 예약한 제네시스 GV60 스탠다드 사륜(AWD)을 타기 위함이었습니다. 서부 지점에서 경험한 GV60 퍼포먼스랑 무엇이 ..
어제(4일) 제네시스 GV60을 잠깐 타 보고 왔습니다.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처럼 E-GMP 뼈대(플랫폼)로 만든 전기차입니다. 지난주 경험한 G80 전기차(G80 전동화 모델)가 내연기관 뼈대로 만든 파생형 모델이었다면 GV60은 E-GMP 기반의 제네시스 첫 순수 전기차로 불립니다. 전기 모터 및 세팅에 따라 스탠다드 후륜과 사륜(AWD), 사륜이 기본화된 퍼포먼스 모델로 나뉩니다. 현대 드라이빙라운지 대구 서부에서 시승한 모델은 GV60 퍼포먼스입니다. 77.4kWh 배터리에 전기 모터를 앞뒤로 둔 고성능 모델이죠. 기본 출력이 320kW(435.2마력), 10초간 켜지는 부스트로 360kW(489.6마력), 700Nm(71.4kg.m) 토크까지 차오릅니다. GV60의 부스트는 아반떼 N의..
지난 28일 현대 드라이빙라운지 대구 서부 지점을 찾았습니다. 지난 6월 제네시스 G80 2.5T 셀프 시승(대구 동부)을 끝으로 올해를 넘기려 했지만 딱 하나 남은 시승 기회를 날리기 아쉬웠습니다. 현대와 제네시스를 통틀어 탈 차를 저울질하다 G80 전기차(전동화 모델, eG80)로 골랐습니다. GV60은 시승차로 인기가 좋아서 1월 둘째 주까지 일정이 꽉 찼더군요. 반면에 G80 전기차 시승 예약 일정은 널널했습니다. G80 전기차는 몇 달 전 경험한 G80과 무엇이 달랐을까요? 1. 그릴 막힌 eG80, 그릴 뚫린 G80 G80 전기차와 G80은 생김새가 조금씩 다릅니다. 내연기관차인 G80은 지-매트릭스 오각 그릴이 뚫려 있지만 G80 전기차에서는 그릴이 막혀 있습니다. 전기차는 바람 저항에 더 ..
18일 금요일 오전 9시 반, 기아자동차 동대구 드라이빙센터를 찾았습니다. 2021년형으로 얼굴을 바꾼 K3를 잠시 만나기로 했거든요. 드라마 미생 속 장그래가 K3에 오르며 완생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K3가 과연 사회초년생들의 공감을 살 만한 자동차였을까요? 그러기엔 아반떼가 솔직히 더 끌리기도 합니다. 한 차례 얼굴을 바꿨어도 아반떼가 겉으로 보기에 더 멋있고 더 나중에 나온 신차니까요. 보통 차 값이 비슷하면 최신 기능이 가득찬 모델을 고르는 게 좋습니다. 2021 K3는 아반떼로 쏠린 무게추를 되돌릴 수 있을까요? 기아차 동대구지점 3층에서 시승 관련 서류를 쓰고 직원을 따라 지하로 내려왔습니다. 차 키를 받아 K3를 깨우고 차량용 엘리베이터로 향합니다. ..
14일 오전 10시 무렵 현대자동차 대구 동부 오토스퀘어(지산 지점)를 찾았습니다. 2주 전 그랜저 르블랑 하이브리드를 만났던 곳이지요. 이날은 제네시스 G80 2.5 가솔린 터보를 셀프 시승하기로 했죠. 도로가 한적해서 버스를 타고도 20분 일찍 오토스퀘어 2층 드라이빙 라운지(시승센터)에 도착했습니다. QR 체크인을 하고 시승 관련 서류를 쓰는데 라운지 직원이 기념품이라며 모나미 153 볼펜 2개(흑색/청색)를 나눠주더군요. 세차가 덜 끝나서 잠시 머물렀다가 직원을 따라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왔습니다. 주차장에서 G80 차 키를 받았습니다. 가죽을 씌워놔서 벗기면 안 되겠더군요. (왼쪽 위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문 잠금/열림, 트렁크 열림/닫힘, 경음기, 램프 점등/꺼짐,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입출..
31일(월요일) 오전 10시 무렵, 현대자동차 오토스퀘어 지산 지점을 찾았습니다. 2021년형 그랜저 르블랑 하이브리드를 시승하기로 한 날이었거든요. 100-1번 버스를 타고 범어네거리 근처 그랜드호텔에 내렸다가 814번 버스로 환승 후 TBC앞에 내려서 2분만 걸으면 바로 보입니다. 1층은 전시장, 2층은 대구 동부 시승 센터가 운영 중이지요. 시승 고객은 건물 뒤편의 보행로를 따라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에 올라가면 됩니다. QR 체크인을 하고 시승 관련 서류를 쓰니 안내 직원이 차가 있는 곳까지 내려와 차 키를 건네주는군요. 건물 뒤 지상 주차장에는 스팀 세차 중인 시승차들이 한가득 보였습니다. 제가 탈 그랜저 르블랑 하이브리드는 스팀 세차를 끝낸 징표로 앞유리 와이퍼에 '세차 완료' 팻말이 걸려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