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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코나 일렉트릭 쏘카 시승 후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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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코나 일렉트릭 쏘카 시승 후기

커피스푼 2023. 12. 2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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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4일 월요일 오전 10시. 2023 코나 일렉트릭(디 올 뉴 코나 EV)을 만나러 명주 유료주차장 쏘카존을 찾아갔습니다. 동대구역 뒤쪽으로 5~6분 걸으면 닿는 곳인데 여기 세워진 쏘카만 여덟 대나 됩니다. 잠시 빌린 코나 일렉트릭은 5월에 제작된 2023년형 모델이었습니다. 17인치 바퀴를 낀 롱 레인지 프리미엄 트림에 현대 스마트센스 II를 채웠습니다. 세제혜택을 뺀 순수 차량 가격은 5,054만 원입니다.

 

 

코나 일렉트릭이 있던 명주 유료주차장 쏘카존입니다.
코나 일렉트릭이 있던 명주 유료주차장 쏘카존입니다.

 

주차장은 좌우로 네 면씩 마주 보는 형태인데 출입구 차단기가 특이했습니다. 등록된 차량번호를 카메라로 인식해 열리는 구조가 아니라 차 안에 든 차단기 리모컨 버튼을 눌러 출입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쏘카 앱이나 차 안에 리모컨 보관 위치를 알리는 표시가 있었더라면 이용 불편을 겪지 않았을 텐데 자동화된 보통의 주차장으로 생각했다간 안 열리는 차단기 앞에서 쩔쩔매게 됩니다.

 

 

차 안을 살핀 끝에 찾아낸 차단기 리모컨입니다.
차 안을 살핀 끝에 찾아낸 차단기 리모컨입니다.

 

누군가의 충격들로 파손돼 흔들거리는 차단기에 "리모컨을 확인해 주세요"라는 안내가 있는데 어디에 있다는 건지 알 길이 없었습니다. 글로브 박스, 센터 플로어, 센터 콘솔 박스를 한참 뒤적거리고 나서야 보였습니다. 리모컨을 찾기 시작한 그 이전부터 통화 연결을 시도한 쏘카 고객센터는 쏘카존을 벗어난 3분이 지나 연락이 닿았습니다.

 

평소라면 차량 사진 촬영부터 목적지 설정까지 5분 안에 끝냅니다. 이곳 쏘카존에서는 차를 픽업하는 데 약 30분을 흘렸습니다. 쏘카 단말기 옆에 리모컨 홀더 혹은 고정형 버튼을 두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었을까요? 카셰어링을 자주 이용한 고객으로서 실망이었습니다. 이용 불편 보상으로 3시간 무료 대여 쿠폰을 받았으나 뜻하지 않은 시간 지체로 선약이 깨져서 코나 일렉트릭과의 첫 동행이 달갑지 않았습니다.

 

 

힐링 장소인 스타벅스 대구 팔공산점으로 코나 일렉트릭을 이끌었습니다.
힐링 장소인 스타벅스 대구 팔공산점으로 코나 일렉트릭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어쩌겠나요. '어쩔 수 없는 운명'이라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상황은 불편하게 됐어도 하나의 귀한 경험을 쌓았다고 마음을 다스렸습니다. 무엇보다 커피 한 잔이 절실한 순간이었다고 할까요? 현대아울렛 대구점 대신 첫 목적지로 결정한 곳은 '스타벅스 대구 팔공산점'입니다. 평일이든 주말이든 혼자서 느긋하게 드라이브할 때 습관처럼 찾아가는 '카페인 충전소'이기도 합니다.

 

 

팔공산으로 향하는 파계로는 이렇습니다.
팔공산으로 향하는 파계로는 이렇습니다.

 

코나 일렉트릭의 17인치 바퀴는 이렇습니다.
코나 일렉트릭의 17인치 바퀴는 이렇습니다.

 

팔공산 중턱으로 안내 중인 고즈넉한 왕복 4차선 파계로는 한산함 그 자체였습니다. 익숙한 길 위를 달리는 코나 일렉트릭의 매끈한 움직임은 내연기관을 껴입은 코나보다 조용하고 편안했습니다. 1.6 가솔린 터보 엔진(1.6T)을 두른 코나랑 똑같은 17인치 타이어를 신었는데 까칠한 도로를 짓누르며 구르는 실력은 더 좋았습니다. 주행감은 컴포트 성향에 가까운데 승차감 세팅은 내연기관 코나보다 덜 흔들리고 덜 기웁니다. 

 

 

코나 일렉트릭으로 스타벅스 대구 팔공산점에 왔습니다.
코나 일렉트릭으로 스타벅스 대구 팔공산점에 왔습니다.

 

도착 후 기록된 첫 주행 정보는 이랬습니다.
도착 후 기록된 첫 주행 정보는 이랬습니다.

 

오전 11시 반, 스타벅스 대구팔공산점에 도착했습니다. 40분간 15.8km를 이동하며 기록된 전비는 4.6 km/kWh였습니다. 동대구역 인근 쏘카존에서 파계교차로까지 9.7km 구간은 통행량이 많고 가감속이 빈번해서 5.9 km/kWh를 띄웠는데 이후 구간은 시속 50km 안팎으로 완만한 오르막, 경사율이 커지면서 전비가 소폭 깎였습니다.

 

오전 12시 40분. 커피 대신 취향 맞춤형으로 주문한 클래식 밀크티를 마시며 기운을 충전합니다. 점심시간이 되자 주차장의 빈자리가 하나 둘 자동차로 채워지며 방문객들이 늡니다. 배고픔을 달랠 겸, 넓고 편한 곳에서 차 사진도 찍을 겸 올라간 길을 도로 내려가기로 합니다.

 

 

스타벅스에서 GS25 팔공서촌점으로 향하던 내리막 구간입니다.
스타벅스에서 GS25 팔공서촌점으로 향하던 내리막 구간입니다.

 

회생 제동 레벨 2에 맞추고 느긋하게 내려갑니다.
회생 제동 레벨 2에 맞추고 느긋하게 내려갑니다.

 

차로 5분도 안 걸리는 GS25 팔공서촌점까지는 회생 제동을 적극 이용했습니다. 회생 제동 레벨 0에서는 저항감 없이 데굴데굴 굴러서 속도가 확 붙고 어딘가 살짝 잡아끄는 레벨 1 세팅으로는 감속이 덜 됩니다. 레벨 2 정도로 두면 경사율 5% 가까운 내리막을 따라 움직이기 쉬워지는데 감속량이 꽤 커서 가속 페달을 조금씩 밀어야 합니다.

 

 

편의점 앞 주차장에 완속 충전기를 물렸습니다.
편의점 앞 주차장에 완속 충전기를 물렸습니다.

 

충전이 될 줄 알았더니 오류가 뜹니다.
충전이 될 줄 알았더니 오류가 뜹니다.

 

편의점 앞마당 주차장에 차를 세웠더니 완속 충전기가 보입니다. 차 안의 단말기에 꽂힌 쏘카 전기 충전 카드를 꺼내서 충전하면 되겠다 싶은 계획은 금방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카드를 태깅하고 충전 플러그를 딸깍 꽂으면 될 줄 알았더니 계기판과 12.3인치 내비게이션 화면에 '충전 오류' 팝업이 뜨며 멈춥니다. 바로 옆 충전기도 같은 현상이었습니다.

 

자세히 들어보니 카드 태깅 단계에서 "승인되지 않은 카드"라는 안내 멘트가 아주 작은 볼륨으로 나옵니다. 전기차 충전기의 관리상 문제인지, 로밍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사업자라 안 되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이런 경험들은 전기차 운전자들에게 스트레스가 됩니다.

 

 

차 안의 쏘카 전기 충전 카드를 태깅하던 모습입니다.
차 안의 쏘카 전기 충전 카드를 태깅하던 모습입니다.

 

특히 대구 경북은 대구 달성군에 본사를 둔 대영채비의 급속 충전소 비중이 높은데 운영 회사에 따라 충전 여부가 나뉩니다. 환경부나 한국전력처럼 단위가 큰 곳은 되는 경우가 많은데 군소 단위 사업자가 운영 중인 곳은 안 됩니다. 대구시청 별관에 넓게 깔린 전기차 급속 충전소(대구 전기차 충전소 소속)는 쏘카 전기 충전 카드를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전기차 초창기부터 문제로 지적된 내용인데 전기차 보급을 확 늘린 지금도 그때와 다르지 않은 듯합니다.

 

 

코나 일렉트릭 앞모습입니다.
코나 일렉트릭 앞모습입니다.

 

뭐 하나 제대로 되지 않는 충전소는 멀리 두고 가끔 사 먹던 편의점 줄김밥을 우적대며 배고픔을 달랬습니다. 안팎을 다시 둘러본 코나 일렉트릭은 지난 4월 서울모빌리티쇼 당시의 감흥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일자로 수놓은 수평형 LED 헤드램프와 리어램프는 내연기관 코나보다 디테일이 돋보였습니다. 사다리꼴로 안정된 턱받침을 한 범퍼 장식도 좀 더 일체감 있고 단정하면서 세련돼 보였습니다. 플라스틱 클래딩으로 좌우를 껴안던 그 코나보다 눈을 두기 좋았습니다.

 

 

코나 일렉트릭 옆모습입니다.
코나 일렉트릭 옆모습입니다.

 

코나 일렉트릭 뒷모습입니다.
코나 일렉트릭 뒷모습입니다.

 

옆모습, 뒷모습을 차례로 둘러보면 뭘 말하는지 이해하게 됩니다. 내연기관 코나는 휠 아치에 플라스틱 클래딩을 적극적으로 사용했지만 코나 일렉트릭은 외장 색상과 똑같은 색깔로 덮어서 한결 산뜻합니다. 테일램프와 범퍼 속 디테일도 조금 더 꼼꼼합니다. 앞범퍼를 장식한 파라메트릭 픽셀 네 줄이 뒤에서 두 줄의 반사판 장식으로 이어집니다. 반질반질한 컬링 스톤에 약간의 장식을 곁들인 느낌입니다.

 

 

코나 일렉트릭 실내입니다.
코나 일렉트릭 실내입니다.

 

실내는 그동안 만나 온 내연기관 코나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에어 벤트랑 운전대 일부에 눈에 띄는 색깔을 입혀서 발랄하고 활동적 맵시를 낸 상위 트림의 코나보다 대중 친화적이면서 눈을 두기 편합니다. 필러와 천장은 그레이, 대시보드에서 도어 트림, 시트까지 블랙으로 덮었습니다. 3-스포크 운전대와 안쪽의 전자식 변속 칼럼 레버,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내비게이션, 물리 버튼으로 꺼낸 인포테인먼트와 공조 제어 기능, 밑으로 USB-C 포트를 뺀 센터 플로어 구성까지 익숙합니다.

 

 

옆에서 본 코나 일렉트릭 1열은 이렇습니다.
옆에서 본 코나 일렉트릭 1열은 이렇습니다.

 

기본 구성된 편의 기능은 쏘카로 빌리던 내연기관 코나보다 낫습니다. 운전석 시트는 전동식으로 움직이고 허리와 엉덩이를 서늘하게 만드는 3단 통풍 기능은 1열 동반자석까지 켜집니다. 모던 트림에 선택 사양 한두 개 들어간 코나 1.6T보다 프리미엄 트림에 현대 스마트센스 II가 추가된 코나 일렉트릭의 편의 기능이 풍성하다는 의미입니다.

 

 

코나 일렉트릭 2열은 이렇습니다.
코나 일렉트릭 2열은 이렇습니다.

 

코나 일렉트릭 2열 가운데에 있던 주요 편의 장비입니다.
코나 일렉트릭 2열 가운데에 있던 주요 편의 장비입니다.

 

2열 구성에서도 차이를 보입니다. 등받이 6:4 나눠접기, USB-C 연결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실내 V2L 기능이 있어서 유틸리티 모드를 이용하면 노트북, 전등, 미니 냉장고, 전자레인지, 커피포트도 연결해 쓸 수 있습니다. 2열에 따스한 바람을 불어주는 에어 벤트, 컵홀더를 갖춘 센터 암 레스트까지 기본입니다. 단순한 이동 수단 그 이상의 가치로 상품화된 모델이 코나 일렉트릭입니다.

 

 

코나 일렉트릭의 테일게이트 수납공간은 이렇습니다.
코나 일렉트릭의 테일게이트 수납공간은 이렇습니다.

 

2열 등받이를 접어본 수납공간은 이렇습니다.
2열 등받이를 접어본 수납공간은 이렇습니다.

 

2열 뒤 수납공간은 내연기관 코나에서 보던 그대로입니다. 테일게이트가 열리며 위로 같이 젖히는 커버링 쉘프(선반)가 매달려서 보기 좋게 짐을 두기 좋습니다. 테일게이트 입구랑 러기지 보드의 높이 차는 별로 없고 밑에 한 뼘 깊이의 추가 수납공간이 있어서 차곡차곡 정리하기도 괜찮습니다. 제원상 알려진 수납공간은 466리터, 2열 등받이를 접으면 1,300리터 규모로 늘어납니다. 등받이는 소폭 경사가 지며 차박을 위한다면 평탄화 작업이 필요합니다.

 

 

한티휴게소로 향하던 고갯길은 이렇습니다.
한티휴게소로 향하던 고갯길은 이렇습니다.

 

안팎을 둘러보고 난 시각은 낮 1시 40분. 팔공산 중턱의 한티휴게소를 향해 코나 일렉트릭을 몰았습니다. 나뭇잎을 몽땅 털어낸 12월 초의 굽이진 등반길은 한적하고 여유로웠습니다. 가속 페달을 미는 발끝에 힘을 주지 않아도 쉽게 올라갑니다. 내연기관 코나보다 기울어짐의 정도는 적고 바퀴를 굴리는 감각도 좀 더 매끈합니다. 주행 불안감이 덜 느껴지고 하중 이동에 따른 차체의 탄력이 좋았습니다.

 

 

한티휴게소에 도착한 코나 일렉트릭입니다.
한티휴게소에 도착한 코나 일렉트릭입니다.

 

쏘카존 출발 후 한티휴게소까지 누적된 주행 정보입니다.
쏘카존 출발 후 한티휴게소까지 누적된 주행 정보입니다.

 

오후 2시 한티휴게소에 도착했습니다. 11.1km를 쭉 올라가는 동안 전비는 2.4 km/kWh, 약 2시간 동안 누적된 평균 전비도 3.7 km/kWh로 떨어져 있었습니다. 영하를 가리킨 날씨는 아녔지만 바람이 많이 불던 날이라 계기판에 찍힌 섭씨 7도보다 추웠습니다.

 

 

한티휴게소에서 GS 세왕주유소로 향합니다.
한티휴게소에서 GS 세왕주유소로 향합니다.

 

잠시 숨을 고르고 이용한 차를 반납하러 가는 김에 익숙한 곳으로 목적지를 잡았습니다. 반납 전 세차 인증 크레딧 보상은 참을 수 없는 유혹과 같거든요. 목적지를 'GS 세왕주유소'로 정했더니 유료도로를 거쳐가는 길 안내가 시작됩니다. 2022년 3월 말 개통한 대구 외곽 순환 고속도로를 이용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지도에 표시된 통행료는 1,300원인데 하이패스 등록된 전기차라서(통행료 50% 할인) 실제로는 650원을 냈습니다.

 

 

대구 외곽 순환 고속도로를 달리던 모습입니다.
대구 외곽 순환 고속도로를 달리던 모습입니다.

 

고속도로 주행 감각은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파군재 IC로 진입해 본선에서 제한속도 80 km/h로 코나 일렉트릭을 몰아봅니다. 앞유리 위쪽으로 볼륨이 점차 커지는 주행풍에 비해 밑에서 들리는 타이어 마찰음은 양호했습니다. 콘크리트 시공된 도로를 달리는 느낌도 코나 1.6T보다 상대적으로 잔잔합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콘크리트 도로에서 반응하는 코나 일렉트릭의 움직임이었습니다. 눈으로 보기에 평탄한 도로인데 앞뒤로 미세하게 떨면서 주행을 이어갑니다. 전륜 서스펜션의 반응은 괜찮은데 후륜 서스펜션 중 어느 한쪽이 노면에 잘 닿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소형 SUV에서 흔히 느끼는 통통거림과는 다른 감각입니다.

 

 

대구 외곽 순환 고속도로가 끝나는 지점입니다.
대구 외곽 순환 고속도로가 끝나는 지점입니다.

 

일상에서 저중속으로 달리는 감각은 부드럽고 매끈했는데 고속 주행 중 전달되는 후륜의 해상력, 신뢰감이 떨어집니다. 차 바닥에 배터리 팩이 깔려서 잘 눌러줄 거라는 기대에는 조금 벗어납니다. 타이어 특성은 아닌 걸로 판단됩니다. 깨지거나 메마른 도로에서는 잡다한 충격을 잘 걸러서 주행 질감이 좋았는데 깔끔하게 포장된 도로에서는 안 움직여도 될 후륜이 자꾸 반응하며 앞뒤를 미세하게 흔듭니다.

 

 

GS 세왕주유소에 도착 후 세차를 진행하던 모습입니다.
GS 세왕주유소에 도착 후 세차를 진행하던 모습입니다.

 

외부 세차로 깨끗해진 코나 일렉트릭입니다.
외부 세차로 깨끗해진 코나 일렉트릭입니다.

 

머릿속에 물음표를 그리며 GS 세왕주유소에 도착했습니다. 오후 3시까지 누적된 전비는 7.3 km/kWh로 수치가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팔공산 한티재부터 쭉 내리막이고 고속도로를 빠져나온 뒤로 가감속이 빈번한 시내 주행이 이어져서 전비가 부쩍 늘었습니다.

 

 

차를 반납하러 동대구역 인근을 지나던 모습입니다.
차를 반납하러 동대구역 인근을 지나던 모습입니다.

 

쏘카존에 도착 직후 누적된 주행 정보입니다.
쏘카존에 도착 직후 누적된 주행 정보입니다.

 

세차를 마치고 차를 빌렸던 쏘카 차고지(명주 유료주차장)로 최종 목적지를 잡았습니다. 동대구역 사이 골목을 누비며 약 30분간 13.5km를 움직였습니다. 대략 3시간 반 동안 74.9km를 주행하고 난 평균 전비는 7.5 km/kWh로 마무리됐습니다. 배터리 잔량은 처음 79%에서 65%로 빠지고 주행 가능 거리는 356km에서 280km로 줄었습니다. 딱 주행한 만큼 주행 가능 거리가 줄어듭니다.

 

 

코나 일렉트릭 쏘카 이용 내역서입니다.
코나 일렉트릭 쏘카 이용 내역서입니다.

 

코나 일렉트릭 반납 후 결제된 주행요금은 6,840원입니다. 1km에 90원씩 계산된 결과입니다(76km 주행). 이용한 쏘카존이 만차라서 바로 옆 쏘카존에 이동 주차를 마쳤더니 1km 더 늘었습니다. 대여료는 '쏰특가(쏘카 특가)'로 90% 할인을 받아서 비용을 상당히 줄일 수 있었습니다. 10시간 대여 보험료 34,780원, 대여료 7,540원에서 약 3만 크레딧을 털어서 운행 전 결제 금액을 12,440원으로 크게 낮췄습니다. 비용은 모두 합쳐 2만 원 정도 들었습니다.

 

 

쏘카로 경험한 코나 일렉트릭은 제법 괜찮았습니다.
쏘카로 경험한 코나 일렉트릭은 제법 괜찮았습니다.

 

코나 일렉트릭에 관심이 생겼다면 쏘카로 짧게 몇 시간 빌려서 이용해보길 바랍니다. 내연기관 코나를 경험한 운전자라면 주행감과 승차감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잘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주행 요금이 저렴한 대신 대여료와 보험료는 다소 높아서 이용 계획을 잘 세워야 합니다. 12월 초까지 진행된 쏘카 특가 정책(프로모션)을 이용하면 좋은데 그렇지 않다면 패스포트 구독 후 평일 중 4시간을 빌리고 반납 전 배터리를 급속 충전하는 식으로 크레딧을 모으면 합리적 이용이 가능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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