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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며칠 전 기아 글로벌 홈페이지에 신형 K3가 공개됐습니다. 아반떼의 형제 모델 K3랑 이름이 같지만 국내 시장을 위한 모델은 아닙니다. 4분기 멕시코에서 양산되는 세단형 크로스오버로, 중남미 시장에 팔던 리오를 대신합니다. 크기는 더 뉴 K3보다 짧으면서 좁고 전고가 높습니다. 거칠고 험한 도로가 많은 중남미 지역 특성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안팎에 최신의 디자인 요소를 갖추며 보기가 좋아졌는데 국내 출시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왜 그럴까요? 세단보다 SUV를 원하는 세계적 흐름도 있지만 결정적으로 작은 세단을 찾던 소비자가 줄었습니다. 아반떼, K3, 크루즈, SM3로 사파전, 그보다 작은 엑센트, 아베오를 팔던 2010년대는 소형 세단이 흔했습니다. 2013년 트랙스가 지핀 작은 불씨는 QM..
8월 10일 저녁 6시. 디 올 뉴 싼타페의 자세한 모습이 온라인에 공개됐습니다. 미국 뉴멕시코주 싼타페(Santa Fe)의 거친 벌판을 가르며 등장한 5세대 싼타페는 5년 만에 완전히 변경되며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를 탈바꿈했습니다. SUV를 SUV답게 디자인하며 새로운 도전을 주저하지 않는 담대함, 일상의 새로운 발견을 찾아 떠나는 탐험가의 자세를 지향합니다. 'Open for More(오픈 포 모어)'로 압축된 신형 싼타페는 오는 9월 국내 출시를 앞두며 몇 가지 특징을 선보였습니다. 얼굴에 그린 H 라이트, 범퍼에 새긴 H, 리어램프 속의 H는 현대 엠블럼보다 더 직관적인 존재가 됐습니다. 21인치 바퀴를 꽂은 싼타페의 대범함은 실내로 이어집니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클러스터)과 내비게이션 ..
지난 20일 BMW가 완전변경된 7 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겉보기에 세련되고 날렵했던 기존 7 시리즈 디자인과 전혀 다릅니다. 키드니 그릴은 X7처럼 더 커졌고 테두리가 XM 콘셉트처럼 빛납니다. 헤드램프 품에서 위로 벗어난 주간주행등은 내가 알던 7 시리즈가 아니라는 이질감이 들기도 합니다. 성난 멧돼지 얼굴을 하고 나온 7 시리즈는 도전적이면서 웅장한 이미지, 전자 지능화된 대형 세단의 미래를 상징합니다. 확 바뀐 7 시리즈는 올해 11월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됩니다. 더 뉴 7 시리즈의 겉모습은 역사와 전통을 버무려 재해석한 결과물로 보입니다. 과거 투박했던 8 시리즈 쿠페의 영감에 키드니 그릴을 살리고 아이코닉 글로우(Iconic Glow)라 불리는 크리스탈 조명을 매달아 화려하고 신비롭게 꾸몄습니..
오늘(30일) 제네시스가 신형 G90의 겉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부분변경 모델로 판매 중인 G90보다 눈매가 한층 얇고 길어졌으며 두 줄의 리어램프는 더 가늘고 긴 사다리꼴로 다듬어 깔끔해졌군요. 3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된 신형 G90은 다음 달 중순에 사전계약이 시작됩니다. 세단과 롱휠베이스(LWB) 모델로 나올 예정이고요. 파워트레인 및 상품 구성은 사전계약 때 공개됩니다. 신형 G90은 얼마나 바뀌었을까요? 기존의 G90을 장식했던 오각 크레스트 그릴은 상하를 줄이고 각진 부위를 곡선으로 매끄럽게 다듬었습니다. 지-매트릭스 패턴 장식을 이중으로 쌓아서 입체감을 살렸죠. 제네시스에서는 "레이어드 아키텍처(Layered Architecture)"라고 하는군요. 그릴 양쪽을 연결하는 두 줄의 LED ..
오늘(25일) 기아가 2021 서울 모빌리티 쇼에서 신형 니로를 선보였습니다. 하바니로 콘셉트 카를 계승한 니로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인데요. 날카롭던 얼굴, 풍만한 뒤태가 사라졌습니다. 유럽에 판매 중인 현대 바이욘에 가깝습니다. 순박한 인상의 e-니로(니로 EV)가 떠오르네요. 실내는 EV6를 압축한 느낌일까요? 스포티지보다 낮은 차급을 반영한 분위기입니다. 신형 니로는 지금처럼 HEV(스트롱 하이브리드),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EV(전기차) 세 가지로 나옵니다. HEV는 내년 1분기, EV는 상반기 내에 출시됩니다. 트림 별 상품 구성, 가격은 사전계약 단계쯤 되어야 알 수 있겠습니다. 앞모습을 볼까요? 2세대 니로의 얼굴은 하바니로와 영 다르게 보입니다. 좌우로 뾰족했던 송곳니는 뭉뚝..
며칠 전 BMW가 2 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를 선보였습니다. 미니에서 쓰던 앞바퀴 굴림 차체에 BMW iX3를 닮은 얼굴, 더 커진 팔각형 키드니 그릴을 나란히 옮겼군요. 대략 6년 만에 완전 변경(풀체인지)된 차입니다. 가솔린(218i, 220i, 223i) 및 디젤 모델(218d)은 내년 2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225e, 230e xDrive)은 내년 여름에 나옵니다. 차는 독일의 BMW 그룹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만들어집니다. 출시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더 알아볼 특징이 있을까요? 1. 풀 LED 헤드램프, 내비게이션, ADAS까지 기본 확 바뀐 2 시리즈 액티브 투어러에 몇 가지 품목이 기본화됐습니다. 오토 라이트를 내장한 풀 LED 헤드램프, 16·17인치 경량 알로이 휠, 전동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