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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어제(17일) CGV 대구스타디움에 다녀왔습니다. 저녁 7시 30분 영화 '카운트' 시사회가 있었거든요. 작품의 배경은 88 서울올림픽 라이트미들급(계체량 67kg 이상 71kg 미만) 복싱 금메달리스트 박시헌 전 국가대표가 진해중앙고 복싱부를 떠맡던 1998년을 향합니다. 일선(시헌의 아내)을 만나 가정을 꾸리고 신발 투정하는 아들내미 키우는 낙으로 평범한 체육교사의 삶을 살고자 했지만 그를 지켜보는 사람들의 일부 시선은 곱지 않았습니다. 10년 전 맞붙은 美(미국) 로이 존스 주니어와의 결승전에서 '명예롭지 못한 금메달', '편파판정 논란'의 그림자가 그를 계속 압박했으니까요. 모종의 부름을 받고 체육관에서 급조된 복싱부 학생들은 영화 '카운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려 했을까요? 카운트 메인 예고편..
여러분은 영화관에서 신작 영화를 얼마 주고 보시나요? 조조할인이나 심야할인을 받으면 1만 1천 원에서 1만 2천 원, 보통은 1만 4천 원에서 1만 5천 원(일반 2D 기준)을 낼 겁니다. 영화관 앱에서 판매 중인 관람권을 구입해도 정가에서 2천 원 할인에 그칩니다. 네이버쇼핑으로 관람권 구매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기는 하나 권장할 만한 방법은 아닙니다. 급한 일정이 생겨서 못 보게 됐을 때 환불이 힘들어지거든요. 통신사 멤버십 및 제휴 할인은 뻔하니까 안 다룰 겁니다. 영화표를 저렴하게 예매할 다른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3대 영화관(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을 기준으로 알려드립니다. 각 영화관은 신작 개봉이 다가오면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보통 댓글로 기대평을 적거나 인스타로 해시태그(..
오늘(1일)부터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일부 영화관에서 '아바타 : 물의 길(이하 '아바타 2')' 특별 포스터를 나눠줍니다. 아바타 2가 동원한 관객만 무려 1천4십만 명(1월 31일 기준)에 이르는데요. 누적 1천만 관객 돌파를 기념하는 의미로 아바타 2 관람 시 A3 규격(가로 297mm, 세로 420mm) 포스터 두 장을 관람객들에게 차례로 전달하겠다는 내용입니다. 러닝 타임이 3시간 12분으로 꽤 길고 2009년 개봉한 아바타 대비 흥밋거리가 줄어서 한 번만 보고 말았는데요. 아바타 첫 작품의 추억을 간직한 분들이 많았나 봅니다. 영화사 입장에서 아바타 2는 '돈 복사 버그(매출이 삽시간에 늘어나는 현상)'를 일으킨 작품이기도 합니다. 마동석, 손석구 주연의 범죄도시 2가 국내에서 매출 ..
오늘(31일) 4대 영화관(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큐) 홈페이지에 슬램덩크 5주 차 특전 소식이 올라왔습니다. 내일(2월 1일) 관람분부터 '더 퍼스트 슬램덩크' 오리지널 엽서를 나눠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어제(1월 30일) 기준으로 슬램덩크 누적 관객이 192만 명이었으니까 곧 있으면 2백만 명을 넘겠군요. SBS 파워FM 라디오 '배성재의 텐'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성우 강수진('더 퍼스트 슬램덩크' 中 강백호 역) 님은 "누적 관객 3백만 명 달성이 예상된다."라고 하더군요. 올 1월 4일 개봉 후 대략 4주 만에 관객을 이만큼 끌어모은 사실은 놀랄 만도 합니다. 넷플릭스나 티빙 같은 OTT(Over the Top, 셋톱박스를 넘어선 복합 플랫폼) 서비스가 사방으로 잘 퍼져 있어서 영화관..
오늘(29일) CGV 대구스타디움에서 영화 '교섭'을 보고 왔습니다. 설 연휴 직전 개봉한 영화로 입소문(바이럴) 마케팅을 띄웠지만 관객 평점은 10점 만점에 6점 대에 불과하더군요. 2007년 샘물교회 선교단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건에서 모티브(motive, 제작 동기)를 얻고 약간의 허구를 더해 만들어진 작품이었으나 완성도는 관객의 기대에 못 미친 듯했습니다. 배우 황정민과 현빈, 작품 '리틀 포레스트'와 '제보자'를 맡았던 임순례 감독의 네임드(유명한) 파워로는 부족했던 걸까요? 작품은 몇 장의 사진과 영상이 짧게 흐르며 시작됩니다. 공중 납치(하이재킹)된 여객기 두 대가 세계무역센터에 충돌하며 무너졌던 2001년 9.11 테러를 알고 계시나요? 당시 미국 정부는 테러를 사주한 오사마 빈 라덴의 송환..
어제(25일) CGV 대구스타디움에서 영화 '메간(M3GAN)'을 보고 왔습니다. 사고로 부모를 잃은 소녀 '제이디', 장난감 회사의 로봇 엔지니어 '젬마(제이디의 이모)', 프로토타입으로 개발하던 AI(인공지능) 로봇 '메간'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장르는 의외로 호러, 스릴러에 속한 작품이더군요. 영화 속 어떤 존재가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 걸까요? 메간 메인 예고편입니다(출처 : 유니버설 픽쳐스 공식 유튜브 채널, 2분 25초). 폭설이 내리던 어느 날, 제이디 가족은 SUV를 이끌고 길을 나섭니다. 제이디는 젬마가 선물로 보낸 펫츠(애완 로봇)를 뒷좌석 옆에 나란히 앉혀서 재잘거리고 있었죠. 달리던 차가 움찔거리자 운전석 옆에 있던 엄마가 타이어에 체인을 채웠어야 하는 게 아니냐..
설 연휴 바로 다음날인 25일은 문화가 있는 날(매달 마지막주 수요일)입니다. 오후 5시~9시에 상영되는 영화를 7천 원에 볼 수 있는 특별한 날이죠. 무슨 작품을 볼까요? 누적 천만 관객을 앞둔 '아바타 : 물의 길', N차 관람 몰이 중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 안중근 의사를 조명한 '영웅'의 인기는 여전했습니다. 설 연휴를 맞아 개봉한 '교섭'과 '유령'은 작품 완성도가 관객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모양입니다. 제가 봤던 작품 중에는 '장화신은 고양이 - 끝내주는 모험', '라일 라일 크로커다일'도 괜찮았습니다. 어른아이 할 것 없이 가볍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스토리였거든요. 장화신은 고양이의 눈망울과 귀여운 그림체는 천진난만한 꼬마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했고요. 허무하게 여덟 목숨을 저버린 고..
지난 19일 CGV 경산에 다녀왔습니다. 씨네큐 대구이시아의 리클라이너 좌석을 경험했더니 우리 동네 CGV의 리클라이너 좌석은 어떤가 궁금했거든요. CGV 경산은 재작년(2021년) 4월 초에 문을 연 곳이지만 우습게도 이번이 첫 방문입니다. 그동안 CGV에 간다 하면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CGV 대구스타디움을 다녀오는 게 일반적이었으니까요. 이날은 배차 간격이 짧은 939번 버스 대신 40~50분 단위로 오는 911번 버스를 타고 가기로 합니다. CGV 경산은 카카오맵으로 볼 때 얼핏 접근성이 좋아 보이는데요. GS 세왕주유소 앞 정거장(중방e편한세상)에서 내리면 바로 질러가는 길이 없어서 파리바게뜨를 끼고 U자형으로 빙 둘러서 가게 됩니다(도보로 5분 소요). 차로 간다면 경산사거리에서 임당역 방..
평소 영화관에 가지 않던 제가 요즘 슬램덩크에 푹 빠졌습니다. 가 봐야 1년에 한두 번이었을까요? 늘 쌓아두기만 했던 KT 멤버십 포인트 탈탈 털어서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관람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5회 차 관람을 마쳤습니다. 롯데시네마에서 2D 자막판, CGV에서 2D 더빙판, 메가박스에서 돌비 시네마로 끝내려다가 여운이 가시질 않아 CGV에서 또 더빙판을 보고 왔습니다. 바로 다음날 이른 아침 롯데시네마에서 자막판을 보려다 계획이 틀어졌습니다. '5분만 더 눕자'며 잠투정을 부렸더니 9시가 돼버렸거든요. 정신이 번쩍 들어 롯데시네마 앱에서 예매 취소를 눌렀으나 소용없었습니다. 상영 시작 20분 전까지 인터넷으로 예매 취소가 가능하다고 했으나 야속하게도 "예매 취소 가능 시간을 초과했습니다."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