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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CGV 경산 리클라이너, 영화 본 소감?

커피스푼 2023. 1. 24.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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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경산에 다녀왔습니다.
CGV 경산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19일 CGV 경산에 다녀왔습니다. 씨네큐 대구이시아의 리클라이너 좌석을 경험했더니 우리 동네 CGV의 리클라이너 좌석은 어떤가 궁금했거든요. CGV 경산은 재작년(2021년) 4월 초에 문을 연 곳이지만 우습게도 이번이 첫 방문입니다. 그동안 CGV에 간다 하면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CGV 대구스타디움을 다녀오는 게 일반적이었으니까요. 이날은 배차 간격이 짧은 939번 버스 대신 40~50분 단위로 오는 911번 버스를 타고 가기로 합니다.

 

 

관통하는 길이 없어서 이렇게 둘러가야 합니다.
관통하는 길이 없어서 이렇게 둘러가야 합니다.

CGV 경산은 카카오맵으로 볼 때 얼핏 접근성이 좋아 보이는데요. GS 세왕주유소 앞 정거장(중방e편한세상)에서 내리면 바로 질러가는 길이 없어서 파리바게뜨를 끼고 U자형으로 빙 둘러서 가게 됩니다(도보로 5분 소요). 차로 간다면 경산사거리에서 임당역 방면으로 우회전 후 삼성디지털프라자가 보이는 길목으로 들어가서 한 번 더 우로 꺾으면 편합니다.

 

 

CGV 경산 주차장은 꽤 넓습니다.
CGV 경산 주차장은 꽤 넓습니다.
영화 관람 전 주차 등록은 필수.
영화 관람 전 주차 등록은 필수.

주차장은 1층 지상층부터 지하 4층까지 갖춰져서 꽤 넉넉합니다(총 364면 규모). 24시간 운영되며 영화 관람 전 매표소 옆 PC로 차량번호를 등록해 두면 네 시간까지 무료 주차가 됩니다. 주차비는 카드 결제만 가능하며 현대 블루멤버스 혹은 기아 레드멤버스, 롯데멤버스, GS포인트로 대체 결제가 가능합니다.

 

 

CGV 경산으로 향하는 길을 모았습니다.
CGV 경산으로 향하는 길을 모았습니다.
CGV 경산의 로비 모습은 이렇습니다.
CGV 경산의 로비 모습은 이렇습니다.
티켓 뽑는 키오스크는 이렇게 설치돼 있습니다.
티켓 뽑는 키오스크는 이렇게 설치돼 있습니다.

CGV 영화관 출입문은 주차장 입구 바로 오른쪽에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타고 2층에 가면 바로 보입니다. 안내 표지를 따라 왼쪽으로 쭉 걸으면 중앙 광장과 함께 매점, 매표소가 나오는데요. CGV 경산의 로비는 다른 영화관들과 구성이 좀 달랐습니다. 로비 가운데는 나무랑 벤치형 소파를 두는 식으로 작은 공원처럼 꾸미고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된 벽면에는 키오스크를 사선으로 배치해 개인 정보를 함부로 엿볼 수 없도록 디자인돼 있었습니다.

 

 

키오스크 옆으로 디지털피아노가 연주를 하고 있더군요.
키오스크 옆으로 디지털피아노가 연주를 하고 있더군요.

CGV 경산 로비에 설치된 스스로 연주하는 피아노입니다(33초).

주차 등록은 여기서 셀프로 하면 됩니다.
주차 등록은 여기서 셀프로 하면 됩니다.
주차 사전 등록법은 이 사진을 참조해 주세요.
주차 사전 등록법은 이 사진을 참조해 주세요.

로비를 둘러보다 제 발걸음을 멈춰 세운 건 다름 아닌 디지털피아노였습니다. 연주자 없이 스스로 건반을 움직이며 듣기 편안한 음악을 들려주더군요. 처음에는 어디서 스피커로 배경음악을 틀어주나 했는데 말이죠. 천장에 격자형으로 매달린 LED 조명부터 분위기부터 남다르긴 했습니다. 로비 왼쪽에는 주차등록 PC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셀프로 사전 등록하는 법을 자세히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심야 시간이나 혼잡 시간대에 쓰기 유용하겠군요.

 

 

5층 상영관으로 향하던 모습을 모았습니다.
5층 상영관으로 향하던 모습을 모았습니다.
리클라이너관의 좌석 구조는 이렇습니다.
리클라이너관의 좌석 구조는 이렇습니다.

시간이 다 됐으니 5층 상영관으로 올라갑니다. 이날 5관에서 상영 중인 라일 라일 크로커다일 자막판을 보기로 했는데요. 상영관 위치는 벽에 큼직하게 잘 안내돼 있었습니다. 5층에 오르자마자 뒤로 돌아서 우측으로 꺾으면 5관이 나옵니다. 참고로 1관부터 7관까지 모두 동일한 81석 규모(배치 형태는 8행 12열)의 리클라이너 상영관으로 운영 중이라 화질과 음질 차이는 별로 없을 겁니다.

 

 

리클라이너 좌석을 이용했던 위치입니다.
리클라이너 좌석을 이용했던 위치입니다.
영화 시작 전 나오던 광고 중 한 장면을 찍어봤습니다.
영화 시작 전 나오던 광고 중 한 장면을 찍어봤습니다.

E열 6번 위치에 앉으면 대략 이런 시선으로 스크린을 보게 됩니다. 씨네큐 대구이시아랑 비교한다면 스크린은 10~15% 더 크게 보이고 명도(밝기)와 색농도(채도), 선명도는 비슷합니다. 사운드는 씨네큐 대비 음량이 소폭 크고 좀 더 가까운 위치에서 들리는 느낌입니다. 해상력은 CGV 대구스타디움보다 약간 나은 정도입니다.

 

 

완전히 눕히면 안전바가 닿습니다. 눕힘 각은 씨네큐 대구이시아보다 덜합니다.
완전히 눕히면 안전바가 닿습니다. 눕힘 각은 씨네큐 대구이시아보다 덜합니다.

리클라이너 좌석은 다리 전체를 떠받치던 씨네큐보다 조금 아쉬웠습니다. 좌우 품은 딱 맞는데 다리받침 길이는 발목 부근에서 끝납니다. 앞뒤 간격은 1.5m 이내라서 좌석을 쭉 펼치면 간격이 거의 안 남습니다. 씨네큐 대구이시아는 간격이 2m나 돼서 반듯하게 눕혀도 사람이 지나다닐 만한 공간이 나옵니다.

 

 

광고가 흐르던 중 리클라이너 좌석을 움직여 봅니다.

제가 이용했던 E6의 경우 신발 밑창에 안전바가 닿았습니다. 키 180cm가 넘는 성인 남성이라면 다소 불편감을 느낄지도 모릅니다. 쿠션감은 딱 자동차 시트 정도입니다. 씨네큐 대구이시아처럼 푹 안기던 형태는 아녔습니다. 펼치고 접을 때 작동 소음이 꽤 커서(가죽 비비는 소리 및 모터 작동음) 영화 상영 중에 조작 시 작품 감상에 방해가 되겠군요. 광고가 흐르고 있을 때 작품 감상할 최적의 자세를 잡는 편이 낫습니다.

 

 

경산에서 리클라이너 좌석을 경험하고 싶다면 권할 만합니다.
경산에서 리클라이너 좌석을 경험하고 싶다면 권할 만합니다.

뮤지컬 장르의 라일 라일 크로커다일을 보고 나니 사운드 부문은 경쟁력이 있어 보였습니다. 씨네큐 대구이시아의 리클라이너관은 좌석이 무척 편한데 소리가 뭉개지는 경향이 있어서 그 점이 아쉬웠거든요. 일반 2D로 즐겨보는 CGV 대구스타디움보다 나았습니다. 롯데시네마 대구율하점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가격 대비 접근성은 대구스타디움과 동급이라서(편함) 적당히 편안한 자세로 작품을 보고 싶다 하는 분들께 어울립니다. 관람 후 특전 혜택은 못 받을 수도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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