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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장충에서 인천으로, GS 통합우승 코 앞

커피스푼 2021. 3. 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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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킥스의 2020-2021 V리그 여자부 첫 통합우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28일 장충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를 세트스코어 3-0(1세트 25-21, 2세트 25-20, 3세트 25-16)으로 눌렀다. GS는 여기서 1승만 더 보태면 챔피언 등극과 함께 통합우승의 영광을 얻는다. 플레이오프부터 빠듯한 경기를 치른 흥국이 30일 인천에서 분위기를 뒤집을 수 있을까?

 

GS는 1차전과 다르지 않은 기량을 보여줬다. 강소휘, 러츠, 이소영이 나란히 18·17·16 득점을 올리며 공격의 균형을 다졌다. 김미연을 향한 안혜진 세터의 목적타 서브, 공을 끝까지 쫓아가는 한수진 리베로의 발놀림, 계속된 반격 기회를 만들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김연경을 향한 공격으로 반격에 섣불리 가담할 수 없게 만든 점이 인상적이다. 수훈 선수는 공수지원 활약이 돋보인 강소휘가 뽑혔다.

 

흥국의 1세트 운영은 나쁘지 않았다. 잦은 서브 범실로 연속 득점 기회를 날린 영향이 컸다. 7점 이상 벌어진 점수 차를 1~2점 차로 좁히기도 했으나 이후 공격들이 라인 밖으로 벗어나며 세트를 넘겼다. 세터 김다솔-센터 이주아로 이어지는 이동 공격 패턴이 강소휘에 읽혀서 막히고 김연경의 공격도 여러 번 디그에 막히며 득점을 쉽게 올리지 못했다. 김나희, 이한비를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으나 이마저 통하지 않았다. 3세트는 GS에 빠르게 정리됐다.

 

챔피언결정전 3차전은 30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흥국이 올 시즌 홈에서 GS를 맞아 이긴 적이 많았지만 지금은 그때와 멤버가 다르다. 김연경과 김미연에 실린 부담감, 브루나의 기복이 만만찮다. GS는 부상 공백으로 자리를 비웠던 센터 한수지가 코트에 복귀했고 김유리, 권민지, 박해빈, 유서연, 이원정 세터까지 교체 자원을 두루 갖춘 상황이다. 관련 전문가 사이에서는 3차전으로 여자부 챔피언이 결정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인천에서 웃을 팀은 누가될까? 30일 경기는 오후 6시 50분 SBS 스포츠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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