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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토스증권 주식 제비뽑기, 계좌 만들었더니?! 본문
15일 토스에서 증권 계좌를 만들면 주식 1주를 선물로 나눠주는 이벤트가 열렸다. 네이버부터 초록뱀미디어까지 22개 종목 가운데 무작위로 주식 1주를 계좌로 넣어준다. 개인정보를 증권사에 맡기는 대가로 많게는 3일 뒤 39만 원을, 최소한 아메리카노 한 잔 값을 건진다. 계좌 개설 후 한 달까지는 다른 금융사 계좌를 더 만들 수 없으니 참고해야 한다. 당장 다른 계좌를 만들 일이 없어 재킷 주머니 속 운전면허증을 꺼내 토스 증권 계좌를 만들었다. 결과는 어땠을까?
토스증권 계좌 즉시 나에게로 주식 1주가 배달됐다는 알림 메시지가 왔다. 선물 탭을 누른 3초 뒤 '그럼 그렇지'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1주 가격이 3,500원 안팎인 신성이엔지가 뽑혔다. 못해도 중간 값인 기업은행이나 배당금주인 쌍용 C&E 정도는 걸리지 않을까 했다. 케이뱅크에서 입출금 계좌 개설로 문화상품권 5천 원권을 받는 것만 못한 혜택이다. 점심시간 직전까지 몰렸던 개설 대기 트래픽이 줄어서 급히 만든 결과라곤 영 별로다. 커뮤니티를 둘러보니 삼성중공업, 포스코ICT, 대우건설 혹은 인터파크, 한화생명, 하림이 자주 나온 듯했다. 잘 나와도 삼성엔지니어링 정도였다.
주식 제비뽑기로 나눠주는 종목 중에는 네이버가 가장 비싸다. 1주 당 가격이 391,500원(4월 14일 기준 종가)이다. 그다음이 현대차(232,500원), 기아차(86,000원), 삼성전자(84,000원), 대한항공(26,300원) 순이고, 딱 중간인 기업은행은 9,160원, 쌍용 C&E(쌍용양회)가 7,690원, 하위권은 한화생명(3,315원), 하림(3,290원), 대한해운(2,930원), 초록뱀미디어(2,525원) 순으로 나왔다. 토스증권 계좌 개설로 받는 축하금은 기대를 접는 게 이롭다.
토스증권 계좌 개설 주식 1주 뽑기 이벤트는 4월 18일까지 열린다. 다른 주식계좌에 입고된 국내 주식을 옮겨 넣을 시 캐시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있으니 참고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주 계좌를 신한금융투자로 쓰고 있는 데다 이 계좌로 미국 주식까지 거래 중이어서 토스증권 계좌는 이벤트성으로 하나 만들어두긴 했다. 개설 운이 좋다면 그날의 치킨 값을 챙기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씁쓸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으로 만족해야 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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