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설탕 한 숟갈

토스증권 주식 제비뽑기, 계좌 만들었더니?! 본문

낙서장

토스증권 주식 제비뽑기, 계좌 만들었더니?!

커피스푼 2021. 4. 15. 13:30
반응형

15일 토스에서 증권 계좌를 만들면 주식 1주를 선물로 나눠주는 이벤트가 열렸다. 네이버부터 초록뱀미디어까지 22개 종목 가운데 무작위로 주식 1주를 계좌로 넣어준다. 개인정보를 증권사에 맡기는 대가로 많게는 3일 뒤 39만 원을, 최소한 아메리카노 한 잔 값을 건진다. 계좌 개설 후 한 달까지는 다른 금융사 계좌를 더 만들 수 없으니 참고해야 한다. 당장 다른 계좌를 만들 일이 없어 재킷 주머니 속 운전면허증을 꺼내 토스 증권 계좌를 만들었다. 결과는 어땠을까?

 

토스증권에서 주식 갓챠를 해봤습니다.

토스증권 계좌 즉시 나에게로 주식 1주가 배달됐다는 알림 메시지가 왔다. 선물 탭을 누른 3초 뒤 '그럼 그렇지'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1주 가격이 3,500원 안팎인 신성이엔지가 뽑혔다. 못해도 중간 값인 기업은행이나 배당금주인 쌍용 C&E 정도는 걸리지 않을까 했다. 케이뱅크에서 입출금 계좌 개설로 문화상품권 5천 원권을 받는 것만 못한 혜택이다. 점심시간 직전까지 몰렸던 개설 대기 트래픽이 줄어서 급히 만든 결과라곤 영 별로다. 커뮤니티를 둘러보니 삼성중공업, 포스코ICT, 대우건설 혹은 인터파크, 한화생명, 하림이 자주 나온 듯했다. 잘 나와도 삼성엔지니어링 정도였다.

 

주식 제비뽑기로 나눠주는 종목 중에는 네이버가 가장 비싸다. 1주 당 가격이 391,500원(4월 14일 기준 종가)이다. 그다음이 현대차(232,500원), 기아차(86,000원), 삼성전자(84,000원), 대한항공(26,300원) 순이고, 딱 중간인 기업은행은 9,160원, 쌍용 C&E(쌍용양회)가 7,690원, 하위권은 한화생명(3,315원), 하림(3,290원), 대한해운(2,930원), 초록뱀미디어(2,525원) 순으로 나왔다. 토스증권 계좌 개설로 받는 축하금은 기대를 접는 게 이롭다.

 

토스증권 계좌 개설 주식 1주 뽑기 이벤트는 4월 18일까지 열린다. 다른 주식계좌에 입고된 국내 주식을 옮겨 넣을 시 캐시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있으니 참고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주 계좌를 신한금융투자로 쓰고 있는 데다 이 계좌로 미국 주식까지 거래 중이어서 토스증권 계좌는 이벤트성으로 하나 만들어두긴 했다. 개설 운이 좋다면 그날의 치킨 값을 챙기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씁쓸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으로 만족해야 할지 모르겠다.

728x90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