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 라이브 주는 갤럭시 퀀텀2, 살 만한가?

SK텔레콤이 T다이렉트샵에서 갤럭시 퀀텀2(모델명 : SM-A826S, 갤럭시 A82 5G)의 사전예약을 개시했다. 스냅드래곤 855+ 옥타코어와 양자 보안에 특화된 QRNG칩셋을 더하고, 갤럭시 S21+만한 화면에 양쪽을 둥글게 깎은 WQHD+(3,200x1,440 픽셀) 에지 디스플레이(가변 120Hz는 해상도 FHD+ 선택 시), 6GB RAM과 128GB 메모리를 채운 SKT 전용 5G 스마트폰이다. 판매가는 69.9만 원이며 19일까지 사전예약 신청 시 갤럭시 버즈 라이브(미스틱 브론즈)와 투명 젤리 케이스를 기본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얼핏 본 퀀텀2의 사전예약 혜택은 괜찮아 보인다. 옥션과 G마켓, 11번가에서 최저가로 구해도 10만 원 안팎인 버즈 라이브를 준다. 이것만으로도 실 구매가는 59.9만 원으로 낮아진다. SK텔레콤 단독으로 판매된 폰을 갖고 있다면 민팃 atm으로 기기를 반납(중고 매입 신청)하는 조건으로 8.4~14.4만 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5년 전 나온 갤럭시 ON7부터 A8 Star까지 8기종(갤럭시 와이드2/3, 갤럭시 A5·A7·J5 2017, A8 2018)이 해당된다. 4월 23일까지 개통 후 26일까지 반납한 고객에 한해 특별 보상이 주어진다.

 

이밖에 주어지는 사은품은 무난하다. T다이렉트샵 5종 사은품(차량용 미니 청소기, 미니 공기청정기, 차량용 충전기, 항균 마스크 지갑&패션 마스크, 넥밴드형 마사지기) 중 하나를 고르고, 사전 예약자 중 추첨으로 유명 브랜드의 키홀더와 브레이슬릿, 안심 구독 패키지를 경품으로 주는 이벤트가 있다. 퀀텀2 구매 시 SK텔레콤 5G 요금제를 반드시 이용해야 하는 조건이 붙지만 상품 구성은 양호한 편이다.

 

SKT 갤럭시 퀀텀2는 살 만한 가치가 있을까? 곧 출시될 갤럭시 A52가 LTE 없이 5G로만 등장한다는 소식에 실망한 소비자에겐 나쁘지 않은 대안이다. 지문으로 간편 결제하는 모바일 쇼핑, 핀 번호 로그인으로 쉽게 넘어가는 은행 및 금융사 앱들이 일반화된 요즘에 보안을 더했으니 개인정보 유출 걱정은 덜어도 된다. OIS를 지원하는 6,400만 화소 카메라에 초고속 유선 충전이 되는 4,500mAh짜리 배터리도 달았다. 무선 충전과 IP67 방수 방진이 안 되는 게 아쉬울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