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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빼빼로데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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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토요일, 오늘은 빼빼로데이다. 상술이니 뭐니 해도 결국 빼빼로를 사주고 말았다. 날 위해서가 아니라 가족을 위해서다. 해가 중천인데도 쉬는 날이라 도무지 일어날 인기척을 보이지 않았다. 난 어린 시절 상상했던 산타 할아버지처럼 잠자리 머리맡에 조용히 아몬드 빼빼로를 올려뒀다. 굳이 내가 샀다고 생색을 내고 싶지는 않았다.
그냥 오늘이 11월 11일이라는 거. 누가 사 왔냐는 말 한마디 없어도 오도독 물어뜯기는 빼빼로 소리가 들리면 그것으로 족하다. 이따가 쌍화차랑 같이 내와서 나만의 시간을 즐길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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