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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D에 디지털 계기판이 쏙! 클러스터리스 HUD

커피스푼 2021. 6. 30.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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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의 클러스터리스 HUD 소개 영상은 10초부터 등장합니다.

지난 24일 현대모비스가 클러스터리스(Cluster-less) HUD(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선보였습니다. 기존의 앞유리 HUD보다 더 크고 넓은 컴바이너 HUD에 디지털 클러스터 계기판 화면을 띄우는 신기술입니다. 위에 주행 속도와 분당 엔진 회전 수(RPM), 운전자 주행 보조(ADAS) 작동 정보, 길 안내 정보를, 아래에 변속 모드, 냉각수 온도, 주행 가능 거리, 방향 지시등과 시스템 경고등까지 잘 보여줍니다. 전에는 운전대 밑으로 시선을 내려 디지털 계기판 속의 여러 정보를 살펴야 했죠. 클러스터리스 HUD가 달린 미래의 자동차들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몇 가지 특징을 알아봤습니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클러스터리스 HUD의 모습입니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클러스터리스 HUD의 모습입니다.

  클러스터 내장형
컴바이너
HUD
고급형
앞유리
HUD
표준형
앞유리
HUD
표준형
컴바이너
HUD
보급형
컴바이너
HUD
가시 범위
(가로 X 세로)
15 인치
(9.6 X 2.7 인치)
12 인치
(6.8 X 2.38 인치)
9.8 인치
(6 X 2 인치)
8 인치
(5.6 X 1.7 인치)
5 인치
(3.4 X 1 인치)
가시 거리 2.2 m 2.4 m 2.2 m 2 m 2 m
LCD 크기 2.6 인치 2.6 인치 1.8 인치 1.8 인치 1.12 인치
LCD 해상도
(가로 X 세로)
800 X 480 픽셀 800 X 480 픽셀 480 X 240 픽셀 480 X 240 픽셀 300 X 160 픽셀
화면 밝기 > 12,000 cd/㎡ > 12,000 cd/㎡  > 10,000 cd/㎡ > 10,000 cd/㎡ > 10,000 cd/㎡
무게 1,288 g 1,398g 898 g 알 수 없음 알 수 없음
적용 차종 미정 제네시스
GV80, GV70,
G90, G80,

기아 K8
현대 팰리세이드,
그랜저,

기아 모하비(10인치), 쏘렌토 등
현대 코나

기아 셀토스
 

클러스터리스 HUD로 보여주는 화면 크기는 15인치에 이릅니다. 제네시스 GV80, 기아 K8에 쓰인 12인치 앞유리 HUD보다 넓습니다. 더 큰 글씨로 더 많은 내용을 운전자에게 알려주기 좋습니다. 앞유리 HUD 대비 부피가 작은 컴바이너 타입 HUD 기반으로 만들어져 실내 공간 확보에 유리한데요. 앞유리 HUD만큼 밝고 선명히 잘 보이도록 운전자를 향해 기울인 고정 프레임에 최신형 공법으로 제작된 컴바이너 미러와 광학 박막,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두루 쓰이는 코닝 고릴라 글라스를 적용해 내구성까지 갖췄습니다.

 

클러스터리스 HUD 작동 모드와 특성에 관한 설명입니다.
클러스터리스 HUD 작동 모드와 특성에 관한 설명입니다.

보기에 좋기만 할까요? 자동차 제작사들이 바라는 개발비 절감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디지털 클러스터와 HUD를 따로 두던 기존 방식보다 20%까지 줄어들거든요. 앞유리에 이미지를 띄우는 윈드실드 타입 HUD는 일반 유리보다 값이 비싸 차 값 상승을 부추기는데요. 클러스터리스 HUD를 쓴다면 거주성 확보, 주행 거리 연장(가벼운 무게)이 중요한 각종 전기차 개발에 큰 도움이 되겠군요. 물론 고급차를 만드는 제작사에서 따로 요청할 경우 윈드실드 타입의 클러스터리스 HUD가 적용될 수도 있습니다.

 

클러스터리스 HUD는 위와 같은 주행 보조 기능을 제공합니다.
클러스터리스 HUD는 위와 같은 주행 보조 기능을 제공합니다.

주로 보여주는 화면은 노말 모드, 경고, ADAS 모드로 이뤄집니다. 노말 모드는 남은 주행 거리와 연비, 변속 모드와 외기 온도 및 날씨를 보여주고요. 경고 작동 시 속도계 왼쪽 창에 위험을 알리는 적색 문구가 나옵니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를 비롯한 ADAS 기능을 쓰면 주행 차로 주변 상황과 설정한 목표 속도, 함께 켜진 전자 장비 목록을 그래픽으로 자세히 보여줍니다.

 

현대모비스는 클러스터리스 HUD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며 주요 국가에 특허 등록을 마쳤습니다. 미국에서 대중적인 쉐보레나 포드-링컨, 전기차 저변을 넓힌 테슬라, 중국은 전기차 회사 비야디(BYD), 니오(Nio), 샤오펑(Xpeng) 모터스, 독일은 폭스바겐그룹(아우디-폭스바겐), BMW 그룹, 다임러 그룹(메르세데스-벤츠) 등 세계 각지의 제작사들이 나중에 현대모비스의 고객사가 될지도 모르거든요. SVM(서라운드 뷰 모니터), HUD(헤드업 디스플레이), 풀 디지털 클러스터, AVNT(오디오, 비디오, 내비게이션, 텔레커뮤니케이션) 등 확보한 기술이 여럿이지만, 클러스터리스 HUD는 세상에 나온 지 얼마 안 된 상용 기술이니 그 가치가 매우 높다고 하겠습니다.

 

향후 많은 자동차 제작사들에게 수주받을 수 있을지 조용히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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