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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기아 더 2022 카니발, 엠블럼 말고 바뀐 거 없나요? 본문
기아자동차가 오늘(12일)부터 더 2022 카니발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카니발을 2022년형으로 연식 변경하며 새 기아 엠블럼을 더하며 선택 품목이 몇 가지 늘고요. 전에 없던 카니발 하이리무진 4인승 모델(8,683만 원)을 추가했습니다. 가격은 트림 별로 조금씩 올랐습니다. 프레스티지 20만 원, 노블레스 24~25만 원, 시그니처가 25만 원 인상됐습니다. 노블레스에서 캠핑·차박 대용으로 쓰기 좋게 안팎을 바꾼 '아웃도어(7인 3,750만 원)' 파생 트림이 생겼네요. 2022년형 카니발은 대체 뭘 바꿨을까요? 몇 가지 변화점을 알아봤습니다.
1. 트림 별 가격은 얼마나 올랐나요?
1) 프레스티지(9·11인) : 3,160만 원 → 3,180만 원 : 20만 원 인상, 변화점 없음.
2-1) 노블레스(9·11인) : 3,590만 원 → 3,615만 원 : 25만 원 인상. 레인센서 및 애프터 블로우 신규 적용.
2-2) 노블레스(7인) : 3,824만 원 → 3,848만 원 : 24만 원 인상. 리무진 엠블럼 삭제.
* 신규 트림 : 노블레스 아웃도어(7인 투입) : 3,750만 원
3-1) 시그니처(9·11인) : 3,985만 원 → 4,010만 원 : 25만 원 인상. 변화점 없음.
3-2) 시그니처(7인) : 4,236만 원 → 4,261만 원 : 25만 원 인상. 리무진 엠블럼 삭제.
2. 선택 품목 및 색상도 바뀌었나요?
마이너스 옵션인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미선택(-40만 원)'이 없어졌습니다. 테일게이트를 빼면 듀얼 선루프를 씌울 수 없었는데요. 2022년형 카니발 가격표에 '동시 선택 불가' 표시가 사라져서 보기가 한결 편해졌습니다.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는 12.3 인치 내비게이션과 모니터링 팩 둘 다 넣고 30~32만 원을 더 내야만 추가되는군요. 프레스티지 트림에서 고를 수 있던 스마트 커넥트(115만 원), 크렐 프리미엄 사운드(60만 원)는 삭제됐습니다. 외장 색상도 5가지로 줄었습니다. 플레어 레드를 지우고 스노우 화이트 펄, 오로라 블랙 펄, 판테라 메탈, 아스트라 블루, 실키 실버만 되는군요. 기아 정품 액세서리에 캠핑/차박 관련 품목이 추가됐습니다. 이하 나머지 변화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추가금
1) 노블레스 및 시그니처 9·11인 : 30만 원
2) 노블레스 및 시그니처 7인 : 32만 원
모니터링 팩 : 5~6만 원 인상.
인상 요인 : 후방 주차 충돌 방지 보조, 리모트 360도 뷰(내 차 주변 영상 보기) 추가됨.
1) 프레스티지 및 노블레스 9·11인 : 130 → 135만 원
2) 노블레스 7인(아웃도어 포함) : 138 → 144만 원
3) 시그니처 9·11인 : 65 → 70만 원
4) 시그니처 7인 : 69 → 75만 원
프레스티지 12.3 인치 내비게이션 : 185만 원 → 190만 원 : 5만 원 인상
인상 요인 : 레인센서, 애프터 블로우 추가됨.
차박/캠핑 용품 : 기아 멤버스 카앤라이프몰에서 개별 구매 가능합니다.
텐트, 멀티 커튼(전면/1열/2열), 에어 매트(7인승 아웃도어 전용), 캠핑 테이블 캠핑 의자 캠핑용 수납 가방
3. 노블레스 아웃도어, 뭐가 다른 거죠?
가격은 노블레스 9·11인(3,615만 원)과 7인(3,848만 원) 사이에 껴 있군요. 노블레스 7인에서 일부 품목을 덜어내 캠핑과 차박에 대응하기 좋게 만든 상품입니다. 2열 시트에서 원터치 릴렉션, 전동 리클라이닝(등받이 눕힘)·레그 서포트(다리받침), 윙 아웃 헤드레스트(좌우 날개형 머리 받침), 앞뒤 좌우로 밀던 슬라이드 기능을 몽땅 빼고요. 평탄화시키기 좋게 슬라이딩 레일을 앞으로 길게 깔았습니다. 키 1.8 m인 성인 두 명이 나란히 누울 수 있으면서 2열 뒤 공간도 늘어서 거주성 확보에 특화됐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4. 카니발 하이리무진 4인승, 어떤 모델이죠?
연식 변경으로 추가된 카니발 하이리무진 4인승은 기존의 시그니처 7·9인과 상품 구성이 전혀 다릅니다. 2.2 디젤 엔진 없이 3.5 가솔린 엔진만 들어가고요. 서스펜션 스프링, 쇼크업쇼버 감쇠력을 보완하고 착좌감 좋은 최고급 시트폼에 퀼팅 나파 가죽을 씌운 리무진 시트,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 독립식 테이블을 마련해 프리미엄 우등 고속버스와 같은 편안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물론 이게 다는 아닙니다. 21.5 인치 스마트 모니터, 휴테크(hu-tech)와 공동 개발한 발 마사지기, 냉·온장고랑 뒷좌석 냉·온 컵홀더에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러기지 LED 옷걸이, 신발을 넣어두기 좋은 러기지 수납함까지 두루 갖췄습니다. 주요 전장비들은 뒷좌석 가운데의 7 인치 터치 컨트롤러나 스마트폰 전용 앱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차 값은 8,683만 원입니다. 시그니처 7인승 대비 약 2,400만 원 더 비싸군요. 차액만 아반떼 모던 한 대 분입니다. 수요가 매우 한정된 트림이라 하겠습니다.
5. 2022년형 카니발, 견적은 어떻게?
신규 투입된 노블레스 아웃도어 트림 위주로 견적을 알아봤습니다. 엔진은 3.5 가솔린, 안팎은 아스트라 블루와 새들 브라운으로 꾸미고요. 선택 품목으로 스타일(70만 원), 드라이브 와이즈(64만 원), 12.3 인치 내비게이션(133만 원), 모니터링 팩(144만 원),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32만 원)를 더했습니다. 탁송료를 뺀 차 값은 4,185만 원이 드는군요. 취향에 따라 듀얼 선루프(91만 원)를 넣거나 연간 2만 km 이상 다닐 경우 2.2 디젤(120만 원)로 바꾸셔도 됩니다.
물론 차박 말고 두 가족을 태워 펜션 갈 일이 좀 있겠다면 9인승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2.2 디젤 노블레스에 컴포트(110만 원), 드라이브 와이즈(60만 원), 12.3 인치 내비게이션(125만 원), 모니터링 팩(135만 원),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30만 원)까지만 더해서 견적을 맞춰도 됩니다. 탁송료를 제외한 가격은 4,195만 원입니다. 프레스티지에서 몇 가지 옵션을 둘러 넣는 방법도 있기는 하나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운전석 4방향 전동식 허리 지지대, ECM 룸미러, 전자식 변속 다이얼, 2·3열 수동 선커튼, 동반자석 및 2열 세이프티 파워 윈도 등 포기할 품목이 많거든요.
더 2022 카니발은 기아 엠블럼 말고도 조금씩 많이 바뀌었습니다. 가격 대비 상품성은 노블레스에 집중됐다고 보면 되겠고요. 캠핑 및 차박 대용 트림인 노블레스 아웃도어도 괜찮습니다. 연식 변경으로 쏘렌토를 고르지 않을 자유가 생겼는데요. 주행 질감과 외적 생김새는 쏘렌토가 더 낫고 광활한 실내, 다용도에 더 비중을 싣겠다면 카니발이 좋겠습니다. 엔진이 3.5 가솔린과 2.2 디젤로 극단적이라서 어쩌면 고민이 깊어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상으로 2022년형으로 연식 변경된 더 2022 카니발 출시 관련 콘텐츠 정리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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