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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전기차 보조금, 대구·경북은 얼마일까?

커피스푼 2022. 2. 1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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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도 전기차 보조금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올해 대구는 6,114대, 경북은 9,155대를 지원할 계획인데요. 대구에서 전기 승용차는 1,100만 원, 전기 화물차는 1,800만 원까지 보조금이 붙습니다. 경북에서는 1,300만 원, 전기 화물차가 2천만 원까지 주어집니다. 연내에 경북에서 구매 계약한 전기차를 받는다면 아이오닉5는 1,246~1,300만 원, EV6는 1,300만 원, 포터 일렉트릭은 2천만 원이 지원됩니다. 전년도보다는 대당 지원금이 소폭 줄었으나 나쁘지 않은 조건으로 보입니다.

 

2022년도 대구 전기차 보조금 정책 중 일부를 캡처했습니다.(출처 : 대구광역시청)
2022년도 대구 전기차 보조금 정책 중 일부를 캡처했습니다.(출처 : 대구광역시청)
2022년도 경북 전기차 보조금 정책 중 일부를 캡처했습니다.(출처 : 김천시청) 위쪽은 전기 승용차, 아래쪽은 전기 화물차 기준입니다.
2022년도 경북 전기차 보조금 정책 중 일부를 캡처했습니다.(출처 : 김천시청) 위쪽은 전기 승용차, 아래쪽은 전기 화물차 기준입니다.

대구·경북에서 전기 승용차 구매 시 지자체 보조금(지방비)은 얼마나 붙을까요? 대구에서는 4백만 원, 경북은 도비 240만 원과 시·군비 360만 원(경북 김천시, 칠곡군 기준)을 합쳐 6백만 원이 지원됩니다. 여기에 국고 보조금(국비) 7백만 원을 합치는 식입니다. 전기 화물차의 국비는 전기 승용차의 두 배인 1,400만 원입니다. 차상위 이하 계층이 전기차를 구매할 시에는 국비 770만 원, 소상공인이 전기 화물차를 사면 국비 1,540만 원까지 주어집니다(국비 10% 가산, 지방비는 동일).

 

폴스타 2는 사전계약 때 싱글 모터 주문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폴스타 2는 사전계약 때 싱글 모터 주문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폴스타 2를 사전계약한 고객에게는 보조금이 얼마나 제공될까요? 보조금 100% 구간인 싱글 모터는 국비 591만 원(84.42%), 보조금 50% 구간인 듀얼 모터는 256만 원(36.57%)입니다. 국비에 비례하는 지방비를 합하면 경북에서 각각 1,098만 원, 475만 원, 대구에서 각각 929만 원, 402만 원 지원이 기대됩니다. 보조금 구간에 따라 적게는 527만 원, 많게는 623만 원을 덜 돌려받기 때문에 대부분 100% 구간에 든 전기차로 선택이 쏠리지 않을까 합니다.

 

아이오닉5는 3월 중 연식 변경 모델이 나올 예정입니다.
아이오닉5는 3월 중 연식 변경 모델이 나올 예정입니다.

아이오닉5의 경우 연식 변경된 모델로 차를 받는다면 EV6처럼 보조금이 최대로 지원될지도 모릅니다. 현행 아이오닉5(72.6kWh)는 스탠다드 사륜(AWD), 롱 레인지 사륜을 뺀 나머지 모델만 보조금 100%가 붙는데요. 배터리 용량이 늘어난 2023년형 아이오닉5(77.4kWh)로 차를 받는다면 국비 671만 원, 696만 원에 머물렀던 롱 레인지 사륜도 보조금 상한 끝까지 지원될 듯합니다. 보조금에 영향을 주는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소폭 늘어날 테니까요.

 

코란도 이모션은 보조금을 껴안으면 합리적으로 보이긴 합니다.
코란도 이모션은 보조금을 껴안으면 합리적으로 보이긴 합니다.

코란도 이모션은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의외로 괜찮습니다. 1회 충전 거리는 300km를 겨우 넘지만 국비는 665만 원(95%)을 지원받습니다. 경북에서 산다면 570만 원을 더한 1,235만 원, 대구에서 산다면 380만 원을 합한 1,045만 원이 주어집니다. 세제혜택가로 3,880만 원부터인 코란도 이모션을 경북에서 2,645만 원, 대구에서 2,835만 원에 마련할 수 있습니다. E5(4,390만 원)로 트림을 한 등급 올려도 각각 3,155만 원, 3,345만 원이면 됩니다. 나쁘지 않은 가격임은 분명하나 신형 니로 전기차가 곧바로 3월 중 출시될 예정이라서 선택을 얼마나 받을지는 모르겠습니다.

 

GV60 스탠다드 후륜은 2021년에 보조금 100% 구간을 만족했지만, 올해는 50%만 받습니다.
GV60 스탠다드 후륜은 2021년에 보조금 100% 구간을 만족했지만, 올해는 50%만 받습니다.

보조금 50% 구간인 제네시스 GV60은 어떨까요? 트림(스탠다드/퍼포먼스)과 바퀴 굴림 방식(2WD/AWD), 바퀴 크기(19~21인치)에 따라 국비는 319~350만 원(45.57~50%)으로 차등 지원됩니다. GV60을 경북에서 사면 592~650만 원, 대구에서 사면 501~550만 원을 돌려받습니다. G80 전기차(48.85%)랑 보조금 총액이 비슷합니다. 경북에서 635만 원, 대구에서 538만 원입니다. 보조금 100% 구간에 속한 전기차들에 비해 체감 할인이 적습니다. 약 6천만 원 안팎에서 시작되는 내연기관차 대신 더 조용하고 부드러운 전기차를 산다 생각하고 접근하는 게 좋겠습니다. 

 

전기차 구매 후 운행 기간에 따른 보조금 환수율입니다.(출처 : 대구광역시청)
전기차 구매 후 운행 기간에 따른 보조금 환수율입니다.(출처 : 대구광역시청)

올해 전기차 보조금을 등에 업고 전기차를 장만했다면 2년 간 의무 운행 기간을 지켜야 합니다. 스마트폰 구매 시 적용되는 선택 약정 할인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전기차 운행 기간이 3개월 미만이면 70%, 12개월 이상 15개월 미만이면 50%, 21개월 이상 24개월 미만이면 보조금 20%가 국고 및 지자체로 환수됩니다. 교통사고나 자연재해로 폐차시키는 경우, 타 지역으로 전출한 경우 보조금을 돌려주지 않아도 됩니다. 2년 안에 지역 내 주민에게 전기차를 명의 이전한다면 남은 의무 운행 기간이 매수자에게 이어집니다.

 

현대 넥쏘는 2022년도 보조금 총액이 3,250만 원입니다. 충전 인프라는 아직 좀 부족합니다.
현대 넥쏘는 2022년도 보조금 총액이 3,250만 원입니다. 충전 인프라는 아직 좀 부족합니다.

수소 전기차(FCEV)는 대구에서 4백 대에 보조금이 지원됩니다. 국비 2,250만 원에 지방비 1천만 원을 합쳐 3,250만 원이 주어집니다. 판매 중인 승용 FCEV로는 현대 넥쏘가 유일합니다. 수소 충전소는 대구에 3기(하이넷 성서, 대구 주행시험장, 관음), 경북에 1기(양평 방향 중부내륙선 성주휴게소)가 운영 중입니다. 올 상반기 안으로 대구혁신도시(동구)에 수소 충전소 1기가 추가 운영될 예정입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삼아 FCEV를 전 세계에 널리 알렸지만 지금의 전기차만큼 충전 인프라를 갖추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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