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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볼보 C40 리차지 싱글 모터 등장, 선택지 늘리나? 본문
어제(4일) 볼보자동차가 2023년형 C40 리차지에서 싱글 모터를 추가했습니다. 한국과 기존 글로벌 시장용으로는 C40 리차지가 듀얼(트윈) 모터로만 나왔는데요. 작년 가을에 선보인 XC40 리차지 싱글 모터처럼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늘린 걸까요? 배터리 용량은 78kWh에서 69kWh로 소폭 줄었으나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비슷합니다. 444km에서 434km로 조금 줄었을 뿐입니다(WLTP 기준). 출시 일정과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영국에서는 올 3분기 출시를 예상하더군요.
동력 성능은 XC40 리차지 싱글 모터와 같습니다. 전륜 차축(프론트 액슬) 위에 전기 모터가 실리며 170kW(231마력) 출력과 330Nm(33.67kg.m) 토크를 내보냅니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7.4초가 걸리고 160km/h까지 속도를 냅니다. 한국형 C40 리차지는 모터를 앞뒤로 하나씩 두고 있어서 300kW(408마력) 출력과 660Nm(67.34kg.m) 토크를 냅니다. 제로백 가속을 4.7초에 끝내며 최고 속도가 180km/h로 좀 더 여유롭습니다. GV60 스탠다드 후륜과 (사륜이 기본화된) 퍼포먼스 버전의 차이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겠습니다.
차 바닥과 센터 터널에 구성된 리튬 배터리 팩은 DC 급속 충전 시 150kW까지 입력됩니다. 10~80% 충전 시 싱글 모터에서 32분, 듀얼 모터에서 37분이 걸립니다. 가정용 월 박스(16A)로 AC 충전 시 싱글 모터는 7시간, 듀얼 모터는 8시간이면 됩니다. 무게는 C40 듀얼 모터(2,185kg)보다 140kg 가벼운 2,045kg입니다. 전비는 5.15~5.49km/kWh(싱글 모터) 대 4.48~4.83km/kWh(듀얼 모터)로 다소 차이가 있군요.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서로 비슷합니다. WLTP 기준으로 C40 리차지 듀얼 모터가 415~444km, 싱글 모터가 400~434km인데요. 도심 위주의 운행 조건이라면 싱글 모터가 더 유리합니다. 듀얼 모터가 541~578km, 싱글 모터가 575~611km를 움직인다는군요. 국내에 판매 중인 C40 리차지 듀얼 모터의 주행 거리는 356km(도심 : 382km, 고속도로 : 325km, 저온 복합 : 251km) 수준입니다. 싱글 모터가 한국 시장에 수입 판매된다면 이와 비슷한 수치를 보이겠습니다.
C40 리차지와 동반 출시된 XC40 리차지도 2023년형으로 거듭났습니다. 앞범퍼와 그릴, 휠 장식이 C40 리차지처럼 바뀌고 C40 리차지에만 있던 픽셀 LED 헤드램프도 XC40 리차지에 반영됐습니다. 외장 색상으로는 캐스퍼의 톰보이 카키와 비슷한 세이지 그린(Sage Green)이 추가됐죠. C40 리차지 전용으로 선보였던 비건 가죽(동물성 가죽을 쓰지 않은) 인테리어 구성까지 공유합니다. C40 리차지랑 비교되던 디자인 갭(gap)이 부분변경으로 일부 보완된 셈입니다.
2023년형 C40 리차지 싱글 모터와 XC40 리차지의 출시 일정, 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호주에서는 XC40 리차지 듀얼 모터가 2023년형으로 바뀌면서 7만 6,990호주 달러(한화 약 6,911만 원)에서 7만 9,990호주 달러(한화 약 7,180만 원)로 인상됐습니다. 싱글 모터는 7만 2,990호주 달러(한화 약 6,552만 원)에 판매될 예정인데요. 한국 시장에서는 C40 및 XC40 리차지의 판매 추이, 고객 요구를 바탕으로 싱글 모터 수입 여부가 결정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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