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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GS25 겨울새꼬막 비빔밥 솔직 후기

커피스푼 2022. 11. 26.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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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으로 출시된 겨울새꼬막 비빔밥입니다.
신제품으로 출시된 겨울새꼬막 비빔밥입니다.

집 근처 GS25에서 '겨울새꼬막 비빔밥'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겨울 한정 신메뉴로 출시한 모양이더군요. 예전에 강릉에서 사 먹은 꼬막비빔밥이 떠올라서 냉큼 사 왔습니다. 가격은 5천 원입니다.  넓은 칸에는 양념간장에 잘 비벼진 새꼬막 비빔밥, 세 칸짜리 반찬통에는 절임 배추, 얇게 썬 청양고추, 마요네즈 범벅이 담겼습니다. 새꼬막은 전남 여수 갯벌에서 채취됐다고 하네요.

 

 

겨울새꼬막 비빔밥의 구성품은 이렇습니다.
겨울새꼬막 비빔밥의 구성품은 이렇습니다.

겉포장을 벗기고 내용물을 살폈습니다. 반찬통 밑에는 양념 소스와 참기름, 비빔밥 케이스 뒷면에는 조미김과 일회용 숟가락이 들어있었습니다. 겉보기에 양이 얼마 안 될 것처럼 보였는데 가격 대비 구성품은 제법 실합니다.

 

 

겨울새꼬막 비빔밥 조리 과정 일부를 모았습니다.
겨울새꼬막 비빔밥 조리 과정 일부를 모았습니다.

조리법은 간단합니다. 비빔밥만 전자레인지로 2분쯤(편의점에서는 1분 30초) 돌린 뒤 소스랑 참기름, 청양고추를 둘러서 숟가락으로 쓱쓱 잘 비비면 됩니다. 조미 김이랑 마요네즈 범벅은 과메기 먹듯이 김 위에 한 숟갈 올려서 잘 싸 먹으면 됩니다. 처음에는 그냥 한 숟갈 떠먹고 김에 돌돌 말아서 먹고 맵다 싶으면 마요네즈 범벅 조금 올려서 먹길 추천드립니다.

 

맛은 생각만큼 괜찮았습니다. 새꼬막이 손톱만큼 작아서 쫄깃한 식감은 덜 느껴집니다. 함께 비벼진 청양고추의 아삭함과 아린 맛이 더 잘 느껴집니다. 간은 오이소박이랑 배추 겉절이의 중간쯤 됩니다. 다소 센 편이라서 평소 싱겁게 드시는 분들에게는 잘 안 맞을 수 있습니다. 맵기는 평범하고 비린내는 별로 없었습니다.

 

 

비빔밥에 절임 배추와 마요네즈 범벅을 넣어봅니다.
비빔밥에 절임 배추와 마요네즈 범벅을 넣어봅니다.
다시 쓱쓱 잘 비벼진 겨울새꼬막 비빔밥입니다.
다시 쓱쓱 잘 비벼진 겨울새꼬막 비빔밥입니다.
그냥 평범히 먹는 것보다 이게 더 맛있습니다.
그냥 평범히 먹는 것보다 이게 더 맛있습니다.

맵고 짜다 싶으면 마요네즈 범벅에 절임 배추 조각들까지 비빔밥에 함께 비벼 드시면 좋습니다. 청양고추랑 양념 소스만 넣고 비볐을 때보다 맛 균형이 잘 잡힌 느낌입니다. 바다향 비슷한 비릿한 풋내도 마요네즈 범벅에 묻힙니다. 비빔밥에 든 새꼬막이 조금 더 컸더라면 감칠맛이랑 특유의 식감이 잘 느껴졌을 텐데 이 점은 좀 아쉬웠습니다. 조미 김에 싸 먹는 재미는 있으나 재구매 의사는 어중간합니다.

 

진열된 도시락 중 마땅히 먹을 게 없다 싶을 때 고를 만합니다. '한끼' 구독으로 도시락 20% 할인, 통신사 멤버십 10% 할인을 더하면 나쁘지 않지만 '고진많 도시락', '11가지 찬많은 도시락'보다는 구매력이 떨어집니다. 가성비를 우선하는 분들에게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맛 경험 쌓기에 의미를 두고 사실 분들에게 어울릴 제품입니다.

 

 

함께 출시된 신제품 겨울새꼬막 얹어먹는 김밥입니다.
함께 출시된 신제품 겨울새꼬막 얹어먹는 김밥입니다.
먹기는 비빔밥보다 김밥이 더 편합니다.
먹기는 비빔밥보다 김밥이 더 편합니다.

집에서 소스 두르고 일일이 비벼서 싸 먹는 일이 귀찮으면 '겨울새꼬막 얹어먹는 김밥'이 차라리 낫습니다. 가격이 3천9백 원으로 더 저렴하고 30~40초만 데우면 완성이라서 즉시 먹기 좋습니다. 젓가락으로 양념된 새꼬막을 김밥 위에 얹고 건져먹는 식이라서 뒤처리도 깔끔합니다. 겨울새꼬막 비빔밥보다 양념 간은 더 센 편이라서 가능하면 짠맛을 잠재울 빙그레 바나나우유를 곁에 두고 식사하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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