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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GS25 편스토랑 K불고기 라자냐 솔직 후기 본문
요즘 집 근처 GS25에 찾아갈 때마다 '차장금의 K불고기 라자냐'를 챙겨 갑니다. 일주일 전부터 꾸준히 사 먹던 편스토랑 제품인데요. 기간 한정 행사로 펩시 캔콜라(1천5백 원, 1월 28일까지 증정)를 덤으로 주고 있어서 가성비가 쏠쏠합니다. 제품 출시 후 구입 횟수만 벌써 다섯 번째입니다. 원래 가격은 4천9백 원인데요. 우리동네 GS클럽 한끼 할인(제품가의 20%, 9백8십 원)에 통신사 할인(1천 원에 1백 원씩, 4백 원)을 겹친 결제 금액은 3천5백2십 원으로 낮아집니다.
크기 대비 영양 균형은 제법 괜찮습니다. 토마토 페이스트에 고추장 양념된 돼지고기, 대파, 양파를 넣어서 반조리한 다음 라자냐 위에 치즈 믹스와 모차렐라치즈를 두른 형태였습니다. 표시된 영양 정보에는 탄수화물 58g, 단백질 21g, 지방 30g(포화지방 9g), 나트륨 1,280mg, 총 열량은 586kcal로 나와 있군요. 웬만한 도시락만큼 영양은 좋으면서 젓가락을 여기저기 옮길 필요가 없어서 먹기 편합니다. 참고로 제품에는 일회용 포크 숟가락이 들어있습니다.
조리법은 간단합니다. 플라스틱 뚜껑을 열고 전자레인지에 데우는 식입니다. 편의점(1kW 기준)에서는 2분 30초, 집(700W 기준)에서는 3분 돌리면 됩니다. 더 데우면 라자냐(넓은 파스타 면)가 질겨지고 용기 바닥이 살짝 변형돼 먹기 불편해집니다. 모차렐라치즈가 어느 정도 녹았다 싶으면 꺼냅니다.
전자레인지 조리한 라자냐의 모습은 봐줄 만했습니다. 포크 숟가락으로 쿡쿡 찔러보니 얼핏 시카고식 피자가 떠오를 정도로 꾸덕합니다. 한 입 크기로 적당히 잘라서 먹어보니 기대했던 것보다 괜찮았습니다. 떡진 듯 넓은 파스타면에 푹신한 모차렐라치즈, 새콤 짭짤한 토마토 페이스트의 맛이 잘 어우러집니다. 반조리 후 나온 수분과 기름이 다소 흐르는 편인데 맛균형이 괜찮아서 느끼하진 않았습니다. 톡 쏘는 콜라 대신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로 적셔도 어울립니다.
대신 라자냐 혹은 파스타를 맛보지 않던 분들에게는 호불호가 나뉠 수 있습니다. 피자나 햄버거, 샌드위치는 편의점에서 자주 만나던 식품군이라 익숙한데 라자냐는 생소한 장르로 통하니까요. 집이나 밖에서 토마토 스파게티를 좀 먹어 봤다, 유사한 개념의 음식인 시카고식 피자를 맛봤다 하는 분들에게는 권할 만합니다. 고추장 돼지 불고기로 매콤함과 든든함을 더한 제품인데요. 평소 흰쌀밥 중심의 한식 도시락을 가까이하던 분에겐 안 맞을 수 있습니다.
구매 만족도를 별 평점으로 매긴다면 5점 만점에 최소 3.5점은 됩니다. 판이 넓은 다른 도시락보다 흘릴 염려도 적고 온기가 오래가서 뱃속이 든든합니다. 선택 장벽이 될 만한 부분은 '가격'이 되겠네요. 펩시 캔 콜라 증정 행사, 우리동네GS 앱으로 주문 시 적용되는 20% 할인 혜택이 지속된다면 구매 순위가 높은데요.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개선된 엄마의 6찬이나 고진많 도시락을 고를 가능성이 큽니다. 저처럼 도시락 20% 할인을 누리던 한끼 고객들이라면 K불고기 라자냐의 구매력을 더 높게 평가할지도 모르겠군요. 도전 의식이 투철한 분은 한 번 맛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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