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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EV3 시승 예약이 어제(30일)부터 가능해졌습니다. 기아 홈페이지로 예약 가능한 EV3는 최상위 등급 모델인 GT-라인이 대부분이며 일부 지점에서 어스 롱레인지 풀옵션 모델이 운영됩니다. 가격 대비 상품성이 훌륭한 스탠다드 17인치 모델은 조금 더 기다려야겠습니다. 대구에서는 여덟 곳에서 EV3 시승 예약을 받던 중이었습니다. 가장 가까운 기아 시지센트럴 지점에서는 GT-라인, 칠곡 부근의 대구강북 지점에서는 어스 롱레인지 모델이 시승차로 투입됩니다. 며칠 전 넷상에 올라온 EV3 시승기는 관심도가 낮은 GT-라인 위주라서 참고만 하고 어스 롱레인지 모델을 경험해 보기로 했습니다. 7월 31일 기준으로 빠른 시승이 가능한 곳은 대구강북 지점이었습니다(시지센트럴 지점도 마찬가지). 시승은 8월 2..
캐스퍼 일렉트릭의 전기차 보조금이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올라왔습니다. 확정된 국비는 520만 원입니다. 지자체 보조금을 얹으면 서울에서 640만 원, 대전, 인천에서 760만 원, 대구에서 756만 원, 부산에서 709만 원(720만 원으로 잘못 계산된 걸로 추정), 광주에서 817만 원, 울산에서 780만 원, 세종에서 720만 원이 지급됩니다. 이 외 지역의 보조금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안의 구매 보조금 지급 현황, 지자체 차종별 보조금 안에서 확인됩니다. 제가 사는 경북 지역의 캐스퍼 일렉트릭 보조금은 1천만 원이라고 합니다. 국비 520만 원에 지방비 480만 원을 합친 값인데 지방비 계산 과정이 잘못된 걸로 보입니다. 정우덕의 튜브박스 유튜브 채널에서는 지방비 최댓값 600만 원에 곱하는..
캐스퍼 일렉트릭을 대구에서 다시 보고 왔습니다. 첫날(26일)은 현대자동차 산격대리점, 이튿날(27일)은 현대자동차 국채보상로대리점, 대구만평대리점을 찾아갔습니다. 전시장 세 곳에 전시된 캐스퍼 일렉트릭은 실내 색상만 블랙 원톤으로 똑같고 외장 색상, 선택 사양은 전부 달랐습니다. 현대자동차 산격대리점(대구 북구 동북로 33, 산격동)에 전시된 캐스퍼 일렉트릭은 외장 색상이 아틀라스 화이트였습니다. 선택 사양은 현대 스마트센스 I, 파킹 어시스트, 하이패스로 세 가지만 들어있었습니다. 화이트는 톰보이 카키 다음으로 고객 선호도가 높은 색상이기도 했고 사전 계약한 저의 캐스퍼 일렉트릭처럼 익스테리어 디자인이 빠진 모델이라 둘러보는 의미가 가장 컸습니다. 한 바퀴 둘러본 캐스퍼 일렉트릭의 겉모습은..
최근 캐스퍼 내연기관 모델의 신규 주문 생산이 멈췄습니다. 국내 출시를 앞둔 캐스퍼 일렉트릭의 생산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주문을 받는 일부 캐스퍼 가솔린 모델의 외장 색상은 아틀라스 화이트, 언블리치드 아이보리, 톰보이 카키 세 가지로 줄어듭니다. 내장 색상은 톰보이 카키만 투톤(다크 그레이/라이트 카키), 나머지 색상은 블랙 원톤 하나로 고정됩니다. 트림 등급도 가장 높은 인스퍼레이션, 1리터 가솔린 터보(캐스퍼 액티브 II에 포함) 모델 위주로 주문이 이뤄집니다. 캐스퍼 가솔린의 주문 생산이 잠시 제한된다는 예고는 23일에 있었습니다. 캐스퍼 일렉트릭 양산을 위해 26일 자정부터 일부 사양을 제외한 신규 주문을 당분간 받지 않으니 가능한 계약을 일찍 마쳐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다른 사양으로 미..
8월 중 출시될 액티언의 실내 이미지가 공개됐습니다. 전기차로 판매 중인 토레스 EVX, 5월에 부분변경으로 개선된 더 뉴 토레스보다 실내가 더 좋아졌습니다. 하나로 맞붙은 12.3인치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화면, 수평형 에어 벤트, 앰비언트 무드 램프, 토글스위치 방식의 변속 레버는 같은데 운전대, 인포그래픽 디자인, 시트와 천장, 도어 트림에 쓰인 마감재가 더 고급스러워졌습니다. KG모빌리티가 공개한 액티언의 실내 테마는 베이지 카멜, 블랙 레드 투톤으로 딱 두 가지입니다. 베이지 카멜 인테리어의 경우 천장과 주요 필러, 대시보드와 도어 트림 상단, 1열 센터 콘솔 주변부는 베이지, 더블 D-컷으로 잘라낸 운전대, 글로브 박스 주변, 도어 트림 하단, 시트 등받이와 좌판을 카멜색으로 꾸며서 밝고..
그랑 콜레오스의 가격이 공개됐습니다. 하이브리드는 세제혜택 후 가격으로 3,777만 원, 가솔린 모델은 3,495만 원부터 시작됩니다. 르노 코리아가 바라는 경쟁 모델 쏘렌토, 싼타페에 딱 맞췄는데 예비 고객들이 혹할 만한 가격은 아닙니다. 2열 거주성 확대, 12.3인치 동반자석 화면, ADAS(첨단 운전자 보조) 기본화를 내세워도 애매합니다. 왜 그런지 쏘렌토, 싼타페의 트림 별 가격과 품목을 일일이 비교해 봤습니다. 예비 고객 수요 비중이 높은 하이브리드는 어떨까요? 그랑 콜레오스의 테크노 트림은 쏘렌토의 프레스티지(3,786만 원)와 노블레스(4,112만 원) 사이, 싼타페의 익스클루시브(3,888만 원)와 프레스티지(4,136만 원) 사이에 대응합니다. 쏘렌토 프레스티지에서는 스타일, 12...
그랑 콜레오스의 가격이 공개됐습니다. 사전 예약 비중이 높은 하이브리드 모델 중 테크노 트림은 3,777만 원, 아이코닉 트림은 4,152만 원, 에스프리 알핀 트림이 4,352만 원입니다. 모두 세제혜택이 반영된 예상 가격입니다. 가솔린 모델은 테크노 3,495만 원, 아이코닉 3,860만 원, 에스프리 알핀 3,995만 원, 사륜구동이 추가된 에스프리 알핀의 경우 4,345만 원입니다. 오랜만에 신차가 나왔지만 예비 고객들의 마음은 결국 흔들지 못했습니다. 르노 코리아가 바라는 그랑 콜레오스의 경쟁 모델은 쏘렌토, 싼타페겠지만 실질적으로는 스포티지, 투싼도 상대해야 하는 위치입니다. 그런 의미로 가격은 훨씬 과감하고 공격적이어야 한다고 했는데 결과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가격 안에 묶어 놓은 트림 별 ..
액티언의 사전 예약이 시작됐습니다. 한때 토레스 쿠페, 코드명 J120으로 불리던 KG모빌리티의 신차입니다. 파워트레인은 토레스 가솔린 모델과 공유합니다.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들어가며 트랙스 크로스오버처럼 저공해 3종 자동차로 인증을 마쳤습니다. 오는 8월 중 출시될 예정이며 차후 토레스 바이퓨얼(가솔린 및 LPG 혼합형), 토레스 EVX(전기차)와 같은 확장 모델이 출시될 전망입니다. 액티언은 과거 뉴 코란도 후속 모델로 2005년 10월에 출시된 바 있습니다. 2011년 액티언이 단종되고 픽업트럭 모델인 액티언 스포츠가 2012년 코란도 스포츠로 바뀌고 국내 배출가스 기준 미달로 액티언의 뒤를 코란도 C가 이으며 자취를 감췄습니다. 한동안 중앙아시아 국가에 반조립 자동차(현지명 '노매드..
며칠 더 지나면 그랑 콜레오스의 가격이 공개됩니다. 명목상 쏘렌토, 싼타페와 경쟁할 모델이 맞지만 QM6(콜레오스)가 비비던 스포티지, 투싼까지 책임질 모델이기도 합니다. 기록 중인 국내 시장 점유율은 단 1%대, 2년 전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 코리아 사장이 목표로 설정한 10% 달성을 원한다면 그랑 콜레오스의 가격은 훨씬 과감하고 공격적이어야 합니다. 신차 공개 직후 터진 이슈로 브랜드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었지만 회사의 존폐를 논할 정도는 아닙니다. 오로라 1에 숨기던 그랑 콜레오스의 상품성을 시장에 증명할 차례가 남았을 뿐입니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뚜렷한 모델은 가솔린보다 하이브리드 모델로 보입니다. 한 렌터카 업체가 예상한 가격은 테크노 3,800만 원, 아이코닉 4,150만 원, 에스프리 알핀..
사전계약 첫날인 9일 캐스퍼 일렉트릭을 구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 달 전 EV3를 전시장에서 둘러보고 만져봤지만 오롯이 나를 위한 차가 아니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상품성은 EV6, EV9보다 좋았으나 누가 탈지, 무얼 할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가끔 3, 4인 가족이 움직일 수단이라면 EV3가 합리적이지만 '핵가족을 넘어 핵개인화된' 시대에서 내게 더 가치 있는 차는 과연 무엇인가 물음을 던졌습니다. 답은 캐스퍼 일렉트릭으로 향했습니다. EV3에는 있고 캐스퍼 전기차에는 없는 'ccNc(커넥티드 카 내비게이션 콕피트)'의 혜택은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10.25인치 화면 두 장이 매달리는 5세대 AVN(오디오 비디오 내비게이션) 시스템만으로도 제 요구는 충분했습니다. cc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