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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쿠페? 액티언! 사전 예약 시작 본문
액티언의 사전 예약이 시작됐습니다. 한때 토레스 쿠페, 코드명 J120으로 불리던 KG모빌리티의 신차입니다. 파워트레인은 토레스 가솔린 모델과 공유합니다.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들어가며 트랙스 크로스오버처럼 저공해 3종 자동차로 인증을 마쳤습니다. 오는 8월 중 출시될 예정이며 차후 토레스 바이퓨얼(가솔린 및 LPG 혼합형), 토레스 EVX(전기차)와 같은 확장 모델이 출시될 전망입니다.
액티언은 과거 뉴 코란도 후속 모델로 2005년 10월에 출시된 바 있습니다. 2011년 액티언이 단종되고 픽업트럭 모델인 액티언 스포츠가 2012년 코란도 스포츠로 바뀌고 국내 배출가스 기준 미달로 액티언의 뒤를 코란도 C가 이으며 자취를 감췄습니다. 한동안 중앙아시아 국가에 반조립 자동차(현지명 '노매드')를 보내며 존재를 알리던 쿠페형 SUV 액티언은 쌍용자동차 창립 70주년을 맞아 이름을 되찾았습니다.
KG모빌리티 품에 돌아온 액티언은 차명에 '젊게 행동하고 활동한다'라는 의미를 새로 붙였습니다. 시대를 앞서간 SUC(스포츠 유틸리티 쿠페) 장르를 스스럼없이 알리던 액티언의 당돌함, 도전 정신을 받들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LED 주간전조등을 연결하는 LED 라이팅 그릴에는 하늘, 땅, 물, 불을 상징하는 태극기의 건곤감리를 새겨 넣었습니다. 모닝의 LED 센터 포지셔닝 램프와 유사한데 이는 기아에서 30년 이상 근무했던 디자이너 이강 KG모빌리티 전무의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앞모습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토레스 EVX와 거의 비슷합니다.
옆모습은 토레스 EVX보다 늘씬해 보입니다. 1열과 2열 윈도 라인은 루프 밀착형으로 모양을 잡고 C-필러는 자칫 카니발 같은 MPV로 보이지 않도록 통으로 감쌌습니다. 옆유리 대신 뒷유리 양옆에 블랙 하이그로시 장식을 덧대고 벨트라인과 캐릭터라인은 수평형으로 끝까지 반듯하게 이어서 시각적 안정감과 세련미를 살렸습니다.
바퀴 주변의 펜더 장식은 차체의 외장 색깔과 똑같이 맞췄습니다. 모험 정신을 강조하던 토레스보다는 도심형 모델로 더 고급스럽게 꾸몄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블랙 하이그로시를 곁들인 알로이 휠은 20인치로 꽂히고 타이어는 넥센의 로디안 GTX보다 높은 등급으로 평가되는 미쉐린의 프라이머시 투어 A/S가 쓰였습니다. 규격은 245/45 R20으로 보입니다.
뒷모습은 좋게 말해서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벨라, 캐딜락 리릭을 잘 섞은 구성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토레스 EVX보다 뒷유리 라인이 깔끔하고 테일게이트가 열리는 라인까지 눈에 덜 띄게 잡았습니다. 루프 안쪽에서 긴 블레이드로 물을 쓸어내는 히든형 와이퍼를 달았다면 디자인 만족도가 더 좋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차명은 블랙 하이그로시 띠 장식에 걸치며 방향지시등과 후진등은 앞에서 본 태극무늬 헤드램프와 결을 맞췄습니다.
가격은 2,838만 원부터 시작되는 더 뉴 토레스 가솔린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 길고 낮은 도심형 SUV로 접근한 모델인 만큼 시작가 3,220만 원의 더 뉴 QM6와 나란하거나 살짝 저렴한 위치에서 가격을 잡을 듯합니다. 출시 시기가 겹치는 르노 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도 2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이 있기는 하나, 수요의 대부분은 하이브리드 모델이 차지하고 있어 당장은 경쟁 상대로 보기는 어렵겠습니다.
사전 예약은 KG모빌리티 홈페이지 안의 액티언 마이크로페이지(kgm-actyon.co.kr)에서 진행됩니다. 디자인, 공간, 편의사양, 충돌 안전성에 관한 짧은 설명이 사이트의 주를 이룹니다. 사전 예약은 지역 및 KGM 전시장 선택, 본인 인증 순으로 진행됩니다. 액티언 사전 예약자 선착순 5만 명까지는 할리스 아메리카노 톨사이즈 한 잔이 기프티콘으로 제공됩니다. 지금의 더 뉴 토레스보다 더 멋진 도심형 SUV를 원했다면 신청해 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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