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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더 뉴 투싼 출고 후 한 달이 지났습니다. 카셰어링으로 몰던 차들은 주유 후 자동 세차를 습관적으로 해왔는데 새 가족으로 품게 된 투싼은 신차로 더 아껴주고 싶었습니다. 단돈 5천 원에 쉽고 빨리 끝낼 자동 세차보다는 제 시간과 정성을 갈아서 셀프 세차를 꾸준히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준비물은 투싼 출고 1주 차부터 차례로 늘었습니다. 이마트에서 반값에 구입한 분무형 세차 용품 몇 가지에 세차 타월 한 묶음을 시작으로 입소문과 후기로 검증된 유명 브랜드의 대형 드라잉 타월, 세차 버킷 역할을 겸하는 스텝 박스, 휠 세정용 스펀지, 뿌리는 타이어 광택제, 타이어 어플리케이터를 모았습니다. 집안 구석에서 잠들던 유리 세정제, 물 왁스, 퀵 디테일러까지 몽땅 채웠습니다. 입문용으로 고른 세차 용품은 불스원 제..

지난 1월 7일 일요일. 더 뉴 투싼으로 위대한 도전에 나섰습니다. 초보운전 딱지를 붙인 막내 여동생이 팔공산에 가 보자며 드라이브 여행을 부추겼습니다. 늦은 밤까지 대구스타디움을 맴돌며 운전 연수를 몇 시간 받더니 호랑이 기운이 솟았나 봅니다. 당시 운전의 기초가 튼튼하지 않았지만 막내 여동생의 당당한 기세를 받아주기로 했습니다. 첫 목적지는 스타벅스 대구팔공산점으로 정했습니다. 첫차를 갖거든 언제 운치 좋은 데서 커피 한잔하자며 톡으로 보내던 곳인데 그날이 이렇게 빠를 줄은 몰랐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원격 시동을 걸어둔 막내 여동생은 능숙하게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누르더니 금방 길 안내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집에서 스타벅스까지는 고속도로를 거쳐 가기로 했습니다. 대략 50분 걸리는 무료 구간을 이용해도..

지난 1월 10일 기아 시지센트럴 지점에서 2024 더 뉴 카니발 하이브리드를 시승했습니다. 7인승 시그니처 트림에 컴포트, 듀얼 선루프, 드라이브 와이즈, HUD 및 빌트인 캠 2.0, 크렐 사운드, 모니터링 팩, 스마트 커넥트, 스타일까지 모두 묶인 풀옵션 모델입니다. 외장 색상은 오로라 블랙 펄, 내장 색상은 토프입니다. 가격은 5,764만 원입니다. 겉모습, 실내 구성은 12월 말 시승한 더 뉴 카니발 7인승 3.5 가솔린 시그니처 풀옵션 모델과 같습니다. 19인치 바퀴로 꽂힌 휠 패턴과 타이어 제품도 동일한 구성이었습니다. 외장 색상은 판테라 메탈보다 더 진하고 내장 색상도 코튼 베이지보다 한 톤 어둡게 깔려서 눈대중으로는 조금 더 고급스럽게 보입니다. 엔진(1.6 가솔린 터보)과 변속기(자동 ..

막내 여동생의 첫차 2024 투싼을 맞이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출고 다음날 아파트 뒤쪽 공터에서 같이 비닐과 스티커를 뜯고 운전대와 시트, 사이드 미러 위치 맞추는 법을 알려주고 교통량 뜸한 대구스타디움 주변에서는 정차 후 출발, 주차 연습, 차선 변경, 교차로 통행법을 가르치며 운전 경험을 늘렸습니다. 7단 DCT의 변속감이 몸에 익었는지 출발과 정차는 부드러워졌는데 주차, 차폭 감각은 적응이 더 필요한 단계입니다. 투싼 출고 후 어떤 이야기들이 쌓였을까요? 틴팅 전문점에서 차를 가져온 5일 저녁, 집에 도착해 차를 세웠더니 뒷유리 와이퍼가 오작동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와이퍼를 켜지 않았는데 주차(P) 모드 상태에서 "드르륵" 하는 소리가 2~3초 나오더니 뒷유리 와이퍼가 빗질을 반복하다 꺼집니다..

지난 1월 5일 막내 여동생이 첫차로 구매 계약한 2024 투싼이 나왔습니다. 12월 14일 계약 후 22일 만에 출고된 더 뉴 투싼(NX4 PE)입니다. 엔진과 변속기는 1.6 가솔린 터보(1.6T)에 7단 DCT, 트림 등급은 인스퍼레이션, 선택 사양으로 빌트인 캠 2.0과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파킹 어시스트 III,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를 달았습니다. 외장은 아마존 그레이 메탈릭, 내장 색상은 브라운 팩으로 골랐습니다. 순수한 차량 가격은 3,626만 원입니다. 투싼 출고를 앞둔 며칠 전에는 많은 설렘과 기대로 부풀었습니다. 운전 초심자인 막내 여동생은 유튜브 속 더 뉴 투싼 시승 후기로 시간을 보냈고 온갖 자동차로 경험치를 올린 저는 카셰어링으로 스포티지 1.6T를 빌려서 7단 DCT 고유의 주행..

지난 12월 26일 기아 대구 황금 지점에서 2024 더 뉴 카니발 7인승 3.5 가솔린 모델을 시승했습니다. 시그니처 트림에 선택 사양이 전부 들어간 풀옵션 모델입니다. 외장 색상은 판테라 메탈, 내장 색상은 코튼 베이지입니다. 가격은 5,314만 원입니다. 앞모습은 4세대 카니발(프로젝트명 : KA4)보다 SUV 흔적이 진해졌습니다. LED 주간주행등은 더 뉴 쏘렌토처럼 각을 잡고 가운데 장식된 그릴은 더 넓어졌으며 범퍼를 받치는 스키드 플레이트가 두툼해졌습니다. 안정된 맵시에 필요한 윤곽만 진하게 그려서 얼굴의 강약이 잘 드러납니다. 더 잘 생겼다는 의미입니다. 옆모습에서 달라진 휠 패턴은 EV9을 떠오르게 합니다. 섬세한 기교와 장식보다 단순함 속의 단단함, 견고함을 끄집어낸 의도로 보입니다. 십..

어제(14일) 막내 여동생의 첫차 구매 계약을 위해 하루를 통으로 비웠습니다. 일주일 전 캐스퍼에서 싼타페를 오가던 차량 후보는 시간이 흐르며 코나 혹은 셀토스로 좁아지던 중이었습니다. 계약 전날 현대차를 사기로 마음을 굳히고 당일에 디 올 뉴 코나를 샅샅이 살폈는데 최종 선택은 2024 더 뉴 투싼으로 향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코나 대신 2024 투싼을 구매 계약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겨울비가 내리기 직전인 오전 11시. 수성못 인근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오늘 일정에 관한 얘기를 나눴습니다. 오후 6시까지 찾아갈 전시장은 최소 두 곳, 반드시 갈 곳은 더 뉴 투싼을 살피던 현대자동차 계명대역 대리점이었습니다. 국산차, 수입차 브랜드가 한데 모인 두산동 일대를 누비다 카마스터와 약속한 낮 1..

지난 8일 2024 K5 2.0 가솔린 모델을 시승했습니다. 기존 K5에서 상품성이 개선된 더 뉴 K5(DL3 PE)입니다. 엔진은 2.0 가솔린, 1.6 가솔린 터보, 2.0 LPI, 2.0 하이브리드 네 가지로 나뉘는데 기본형인 2.0 가솔린부터 살피기로 했습니다. 트림은 최상위 등급인 시그니처, 선택 사양으로 컴포트, 파노라믹 선루프, HUD 및 빌트인 캠 2.0, 크렐 프리미엄 사운드를 더했습니다. 외장은 그래비티 블루, 내장 색상은 마션 브라운입니다. 가격은 3,803만 원입니다. 셀프 시승을 위해 찾아간 곳은 현대아울렛 대구점(동대구역 인근)입니다. 이곳 8층에 기아 대구 드라이빙 센터가 운영되는데 아울렛 개점 시각인 오전 10시 반에 딱 맞춰 문을 엽니다. 지하주차장은 개점 5분 전이 되어야..

지난 8일 2024 투싼을 보고 왔습니다. 출시 후 3년 만의 부분변경으로 상품성이 개선된 더 뉴 투싼(NX4 PE)입니다. 투싼 전시차를 보러 간 곳은 현대자동차 계명대역 대리점입니다. 삼성전자 대구물류센터 옆에 있는 영업점인데 대구에서 가장 먼저 더 뉴 투싼이 들어왔다고 해서 안팎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전시된 차는 1.6 가솔린 터보 엔진에 7단 DCT를 맞물린 모델이었습니다. 트림은 프리미엄(중간 등급), 선택 사양으로 베스트 셀렉션 II를 채웠습니다. 베스트 셀렉션 II(139만 원)는 컴포트 II(79만 원)와 현대 스마트센스(80만 원) 둘 다 넣는 조건으로 20만 원 덜어낸 묶음 구성입니다. 외장 색상은 크리미 화이트 펄, 실내 색상은 블랙 원톤입니다. 가격은 3,187만 원입니다. 겉모습..

12월 1일 금요일 볼보 EX30 팝업스토어를 다녀왔습니다. EX30 정식 출시에 앞서 진행된 전시 행사였습니다(12월 10일까지). 실물을 만나러 찾아간 곳은 서울 성수동의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으로 불리는 '피치스 도원'입니다. 집에서 애매하게 먼 볼보자동차 전시장 말고 하루빨리 EX30의 안팎을 살피려고 부리나케 서울행을 결정했습니다. 낮 1시 무렵 도착한 EX30 팝업스토어 현장은 어딘가에서 찾아온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시간대 별로 한정된 인원만 입장하는 네이버 예약제 행사로 알았는데 현장 접수도 가능해서 사실상 일반 전시와 다름없었습니다. 리셉션 직원이 건넨 태블릿에 개인정보를 적고 예약 고객 창구로 가면 고리가 달린 닉네임 카드를 받게 됩니다. QR 코드 속 미니맵을 따라 미션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