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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지난 2월 2일 2024 테슬라 모델 X 시승을 위해 테슬라 대구 스토어에 찾아갔습니다. 시승 전 살핀 모델 X 플래드(Plaid)는 2열 팰콘 윙 도어가 위로 열린 채 전시 중이었습니다. 가격은 모델 X 기본형이 1억 3천만 원부터 시작되는데 플래드 트림에 22인치 터빈 휠, 요크 스티어링 휠, 풀 셀프 드라이빙(확장형 오토파일럿)을 더한 전시차는 1억 6천만 원 정도 됩니다.. 앞모습은 모델 S를 닮았는데 주간주행등이 헤드램프 밑에 넓게 붙습니다. 매끈한 면으로 그릴 흔적을 처리한 모델 Y보다 꾸밈 장식이 많습니다. SUV보다 세단을 들어 올린 크로스오버 같은데 옆에서 보면 생각이 바뀝니다. 잠시 잊은 모델 X의 거대한 존재감이 진해집니다. 전장 5,057mm, 휠베이스 2,965mm, 전폭 1,99..
지난 12일 테슬라 대구 스토어에서 2023 테슬라 모델 Y RWD를 시승했습니다. 1회 충전에 350km를 달리고 리튬 인산철(LFP) 배터리가 들어간 후륜구동(뒷바퀴 굴림) 전기차입니다. 기본 가격은 5,699만 원, 블랙 컬러에 20인치 인덕션 휠, 블랙 화이트 투톤 인테리어, 고급형 오토파일럿 등 모든 선택 사양이 들어간 모델 Y 시승차는 약 7,118만 원입니다. 시승에 앞서 스토어에 전시 중인 모델 Y의 안팎을 먼저 둘러봤습니다. 외장은 화이트 펄, 실내는 블랙 원톤, 19인치 제미니 알로이 휠이 꽂힌 모델 Y 전시차는 한마디로 깔끔했습니다. 앞 범퍼의 얇은 공기 흡입구, 휠 에어커튼 말고는 눈에 띄는 구멍과 장식이 별로 없습니다. 19인치 공력 휠에 감긴 타이어는 금호의 마제스티 9 솔루스 ..
어제(21일) 폴스타 코리아가 국내에 매장을 열고 브랜드 알리기를 시작했습니다. 폴스타 데스티네이션 서울에서 기자들을 맞이한 함종성 대표는 프리미엄 전기차의 새로운 길잡이로 나선다는 폴스타(북극성)의 정체성, 어떤 전략으로 고객들에게 다가설 것인가를 풀어냈습니다. 2017년 한국을 찾은 테슬라가 수입 전기차 진입 장벽을 낮추며 운전의 즐거움을 전했다면, 2021년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내려온 폴스타는 순수하고 진보적이며 역동적인 전기차 브랜드로 기억되기를 소망합니다. 내년 1월 18일 출시할 폴스타 2를 시작으로 한국에 뿌리내림할 폴스타는 진짜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일까요? 폴스타는 볼보자동차와 지리홀딩스의 합작으로 태어난 브랜드입니다. 수년 전 볼보자동차의 고성능 모델로 이름 알렸던 폴스타는 인류와 공존..
테슬라 코리아가 모델 3 롱 레인지(LR) 주문을 다시 받기 시작했습니다. 시작 가격은 6,979만 원입니다. 올해 초 5,999만 원에 팔렸던 차 값이 980만 원이나 뛰었군요. 전기차 구매 국고 보조금은 7백만 원(100%)의 절반인 350만 원(50%) 정도만 돌려받게 됩니다. 지자체 보조금 1백만 원(50%)을 합쳐도 5백만 원이 채 안 될 겁니다. 내년부터 환경부 인증 단위 기본가가 5천5백만 원 이하인 전기차만 보조금 전액을 지원하거든요. 5천5백만 원 이상 8천5백만 원 미만이면 50%, 8천5백만 원 이상이면 보조금을 못 받습니다. 2022년에는 모델 3 말고 다른 전기차가 인기를 끌겠다는 예감이 듭니다. 정부의 전기차 구매 지원 정책이 이렇게 바뀌면 굳이 웃돈 주고 모델 3을 계약할 이유..
전기차 제2막을 연 테슬라의 성장이 무섭습니다. 내로라하는 내연기관차 브랜드가 전기차를 불쑥 내밀어도 테슬라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자신감은 언제나 최상입니다. 운전대랑 세로형 태블릿 하나만 달린 네 바퀴 전기차에게 보내는 전 세계인들의 관심이 대단하거든요. 애플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을 평정한 혁신의 아이콘이었다면, 테슬라는 배터리 전기차(BEV) 게임의 최강자다운 모습을 보입니다. 크고 느린 물고기가 작고 빠른 물고기에게 잡아먹히는 세상에서 테슬라의 성장을 향한 관심은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애플-삼성의 관계처럼 전자 업계에서 위험을 감수한 퍼스트 무버(First mover)는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의 훌륭한 먹잇감, 혹은 내비게이션 역할을 해 왔죠. 테슬라는 둘..
토요타가 2022년부터 전기차를 선보입니다. 올 4월 중국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한 콘셉트 카 bz4x가 그 시발점이죠. 불과 며칠 전인 7일에는 전고체 배터리를 단 시제차(프로토타입 카)가 도로를 달리는 모습까지 나왔습니다. 2025년까지 전기차 15종을 출시하고 2030년까지 총 16조 원을 쏟아붓는다죠? 여기서 드는 의문점 하나. 2010년대 초 美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 판을 키우고 우리나라 현대차 그룹과 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계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RNM(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프랑스(푸조)-미국(지프)-이탈리아(피아트)를 잇는 스텔란티스 그룹이 전기차를 팔면서 전동화 계획을 짤 동안 토요타는 뭘 했을까요? 아시아계에서 규모 큰 자동차 브랜드가 전기차를 일부러 "안" 뽑고..
최근 국내 자동차 제작사 및 수입사들이 전기차 주행거리 자체 인증에 나섰습니다. 현대차 아이오닉 5(자체 실험 영상 게시), 메르세데스-벤츠 EQA(인플루언서 마케팅 진행), 포르쉐코리아 타이칸(미디어 시승, 5월 말), 르노삼성 조에(일반인 및 단체 시승, 5월 초)까지 실 주행거리를 다루는 내용들이 보였습니다. WLTP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측정·계산된 국내의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가 "너무 짜다"는 의미였을까요? 테슬라에 비교당하는 나머지 전기차 제작·수입사들이 자체 주행거리 인증에 열을 올리더군요. 보통 내연기관 차들이 내세울 게 없으면 연비 인증을 겸한 미디어 시승과 일반인 마케팅을 진행하는데요. 이러한 전기차 제작·수입사들의 노력은 가상하나, 부질없다는 생각이 곧바로 뇌리를 스치는군요. 현대..
2021년 상반기(6월 30일까지) 한국에너지공단에 인증 등록된 전기차들을 아래 도표로 정리했습니다(1회 충전 주행 거리는 저공해차 통합누리집 기록 우선 기재). 화물차를 제외한 승용 모델만 25종인데요. 제조사 별로는 테슬라(모델 3, 모델 Y)와 현대(아이오닉 5)가 나란히 8종씩 등록을 마쳤고요. 포르쉐(타이칸 터보 S/터보/4S)는 6종, 메르세데스-벤츠(EQA 250), 아우디(e-tron 스포트백 55 콰트로), MG(ZS EV)가 각 1종씩 올라왔군요. 모델명 제조사 1회 충전 주행 거리 (km) 공차 중량 (kg) 승차 정원 (명) 바퀴 굴림 방식 타이어 규격 (앞바퀴) 타이어 규격 (뒷바퀴) 모델 3 롱레인지 HPL 테슬라 527.9 (상온), 440.1 (저온) 1,830 5 AWD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