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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지난 11월 21일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 9를 선보였습니다. 콘셉트 카 '세븐'을 양산형으로 만든 대형 전기 SUV입니다. 생김새는 비슷한 몸집의 기아 EV9과 다릅니다. 반듯하고 똑 부러져서 각진 느낌이 아닌, 부드럽고 매끈해서 단정한 맵시가 잘 느껴집니다. 공기 저항 계수는 0.259로 바람 저항을 최소로 줄이고 배터리 용량은 110.3kWh로 늘려서 한 번 충전에 더 멀리 가기 좋게 만들었지요. LA 오토쇼에 첫 전시된 아이오닉 9는 2025년 상반기에 국내 출시될 예정입니다. 얼굴에 드러난 파라메트릭 픽셀은 스타리아, 그랜저, 코나 일렉트릭으로 보여준 수평형 램프의 디자인 언어를 공유합니다. 안정적이면서 기술적으로 세련된 느낌이고요. 한 줄의 픽셀형 주간주행등 램프 위아래로 두 줄의 방향지시등..
어제(23일) 기아 EV3가 공개됐습니다. EV6, EV9에 이어 한국에 셋째로 출시된 기아의 전기차 전용 모델입니다. 앞바퀴굴림(전륜구동) 기반의 크로스오버 형태로 만들어졌고 크기는 니로 EV와 셀토스 사이, 1회 충전으로 501km를 달립니다(롱 레인지 17인치 바퀴 기준). 공식 가격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보조금을 다 받는다 가정했을 때 기본형 배터리를 씌운 EV3 스탠다드 모델이 3천만 원 중후반에서 시작되겠다는 예측입니다. 사전 계약은 6월 초, 판매는 7월 중 진행됩니다. 안팎 디자인은 잘 나왔습니다. 작년 말 미리 보여준 콘셉트 EV3의 주요 특징이 잘 드러납니다. 바탕 모델인 EV9을 잘 압축시켜서 밖에서는 온순하고 매끈하며 강건한 구석이 있고 안에서는 세련되고 실용적이며 합리적인 가..
두 달 만에 기아 EV9을 다시 시승했습니다. 지난 6월 말에는 EV9 사륜(4WD), 8월 마지막 날에 EV9 이륜(2WD)을 경험했습니다. 트림 등급은 어스, 승차 정원은 6인승으로 똑같은데 선택 사양 차이가 분명해서 흥미로웠습니다. 기아 대구 황금지점의 EV9 사륜은 모든 사양을 갖춘 풀옵션 모델인데 기아 대구 강북지점의 EV9 이륜은 스타일(외장 LED 3종)만 추가된 모델이었습니다. 두 모델에 꽂힌 바퀴의 크기도 21인치(사륜)와 19인치(이륜)로 각각 달랐습니다. 세제혜택을 아우른 가격은 각각 8,931만 원, 8,003만 원입니다. EV9 견적을 내면서 가장 고민되는 분야는 '구동 방식에 따른 전기 모터 성능'일 겁니다. 공차 중량이 1.9톤에서 2톤 안팎인 현대 팰리세이드보다 최소 0.5톤..
지난 27일 기아 황금지점에서 더 기아 EV9을 셀프 시승하고 왔습니다. 준비된 시승차는 어스 트림에 사륜구동(4WD), 6인승 스위블 시트, 21인치 휠,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 스타일, 듀얼 선루프, 부스트가 추가된 모델입니다. 외장 색상은 아이스버그 그린, 실내는 라이트 그레이 투톤입니다. 세제혜택이 반영된 차 가격은 약 8,886만 원입니다. 밖에서 둘러본 EV9은 그리 커 보이지 않았습니다. 앞에서는 팰리세이드보다 조금씩 크고 옆에서는 카니발보다 짧습니다. 햇빛을 받은 아이스버그 그린의 색감은 고려청자의 비취색에 가깝습니다. 더 뉴 셀토스의 플루톤 블루보다는 명도가 높고 색농도가 낮아서 다소 차분한 분위기를 띱니다. LED 주간주행등은 헤드램프 외곽에 'ㄴ'자형으로 불이 들어옵니다. 각얼음 ..
기아 EV9의 판매 가격이 공개됐습니다. EV9 후륜(2WD)은 에어 7,671만 원, 어스 8,181만 원, EV9 사륜(4WD)은 에어 8,041만 원, 어스 8,551만 원, GT-라인 8,781만 원입니다(개별소비세 3.5% 기준). 친환경차 세제 혜택이 반영될 경우 2WD 에어는 7,337만 원, 4WD GT-라인은 8,379만 원이 될 전망입니다. 전기차 보조금 50%를 껴안아도 실 판매가는 7천만 원부터 시작되는 셈입니다. 더 많은 배터리를 싣고 더 넓은 공간을 제안한 EV9의 가격은 과연 합리적일까요? 에어 트림에 적용된 품목을 알아봤습니다. 기본화된 운전자 주행 보조(ADAS)의 범위는 꽤 풍부했습니다.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모니터를 제외한 주행 안전 사양이 거의 다 들어갑니..
지난 1일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기아 EV9를 보고 왔습니다. 아이오닉 5, EV6보다 큰 전기 SUV입니다. 3열을 갖춘 모델이면서 2열 공간의 쓰임새를 늘리고 지속 가능한 소재와 새로운 기술로 실내를 잔뜩 메웠습니다. 겉으로는 맷집 좋은 대형 SUV로 보이는데 속으로는 스타리아 라운지와 카니발, 팰리세이드의 흔적이 엿보입니다. 2분기 중 사전 계약이 진행될 EV9은 무엇이 새로울까요? 간략히 짚어봤습니다. 크기 기아 EV9 기아 카니발 현대 팰리세이드 전장 5,010mm 5,155mm 4,995mm 전폭 1,980mm 1,995mm 1,975mm 전고 1,755mm 1,775mm 1,750mm 휠베이스 3,100mm 3,090mm 2,900mm EV9의 크기는 얼마나 될까요? 내연기관 모델과 비..
지난 15일 기아 EV9의 안팎 디자인이 공개됐습니다. 대형 전기 SUV로 선보인 콘셉트 EV9의 양산형 모델입니다. EV9은 역동적 맵시를 지향한 EV6랑 결이 다릅니다. 큰 바위처럼 단단하면서 웅장한 겉모습, 아늑하면서 잘 정돈된 실내는 전통적 개념의 대형 SUV와도 다릅니다. 분리된 2열 좌석은 옆으로(하차 방향으로 90도) 비틀거나 3열 좌석을 향해 180도 뒤집기도 됩니다. 스타리아 라운지의 스위블링 시트를 굳이 EV9에 반영한 이유가 뭘까요? 29일 EV9의 모든 내용이 공개되기 전에 몇 가지 숨은 의미를 짚어봤습니다. 혹시 EV9 티저 이미지를 기억하시나요? 굵직한 'ㄴ'자형 주간전조등 곁에서 각얼음처럼 빛나던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 안쪽으로 파고들며 비추던 조명의 입체감이 인상적이었습니..
어제(17일) 오토모빌리티 LA(LA 오토쇼 2021)에서 두 콘셉트 카가 실물을 드러냈습니다. 현대 세븐(Seven), 기아 EV9입니다. 둘 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한 대형 전기 SUV죠. 세븐은 세 번째 아이오닉 콘셉트 카이자 아이오닉 7의 지향점을 나타냈으며 콘셉트 EV9는 차후 양산을 대비해 주요 특징을 압축한 모델입니다. 1회 충전 후 482 km를 달리고 350 kW 초급속 충전이 가능한 점은 같은데요. 실내서 풍기는 분위기는 묘하게 다릅니다. 현대 세븐 콘셉트 카 소개 영상입니다. (3분 2초, 출처 : 현대자동차 월드와이드 유튜브 채널) 세븐의 실내를 보니 어느 호텔의 라운지, 아늑한 거실이 떠오릅니다. 3.2m 휠베이스 위를 덮은 카펫에는 따스한 느낌의 직물 의자 두 개..
어제(11일) 기아차가 EV9 콘셉트 카의 프리뷰 이미지를 공개했습니다. EV9은 EV6에서 현대 팰리세이드급만큼 덩치를 부쩍 키운 대형 전기 SUV입니다. 미국으로 치면 기아 텔루라이드만큼 웅장하고 세련된 EV라 해야 할까요? 오는 17일 오토모빌리티 LA에서 실물이 첫 공개되며 양산형 버전이 2023년에 투입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EV9 프리뷰용으로 공개된 렌더링 이미지는 다섯 장입니다. 외형 셋, 실내 디자인 두 컷이네요. 미식축구 헬멧이 떠올랐던 모하비보다 더 미래적 얼굴을 하고 있군요. 낯설지 않았습니다. 셀토스와 쏘렌토에서 보여준 LED DRL(주간 전조등)의 흔적이 잘 보였거든요. 양쪽에 배치된 격자형 LED는 바깥쪽 광도를 높게, 안쪽은 낮게 세팅해 입체감을 살렸군요. EV6에서 보던 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