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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맘스터치 양념치킨 싸이버거, 역시 근본이다

커피스푼 2021. 10. 1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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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에서 사 온 양념치킨 싸이버거입니다. 같이 산 일반 싸이버거는 냉장고에 넣었습니다.
맘스터치에서 사 온 양념치킨 싸이버거입니다. 같이 산 일반 싸이버거는 냉장고에 넣었습니다.

오늘 저녁 주린 배를 안고 집 근처 맘스터치를 찾았습니다. 가게 안에는 추적추적 내리는 빗속을 뚫고 버거를 주문한 사람들이 있더군요. 헬멧 쓴 배달 대행 기사님도 버거 세트 포장을 척척 받아가기 바쁠 때였죠. 손 소독을 하고 안심콜을 하고 나니 메뉴판 제일 위에 못 보던 메뉴가 보였습니다. 텍사스 바베큐 치킨 버거? 알고 보니 오늘 생긴 신 메뉴였습니다. 단품 5,300원, 세트 7,3000원이라... 오늘은 싸이버거 사러 왔으니 다음에 주문하기로 합니다.

 

주문한 메뉴는 맘스터치의 근본으로 통하는 싸이버거 단품, 양념치킨 싸이버거 단품입니다. 인크레더블 버거도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메뉴 중 하나입니다만 극도로 허기진 상태가 아니기에 가볍게 넘깁니다. 당장 제 저녁을 행복하게 해 줄 메뉴는 양념치킨 싸이버거입니다. 단품 가격은 싸이버거에 백 원짜리 하나 더해서 3,900원, 세트는 5,900원입니다. 내일 아침은 일반 싸이버거 단품에 따뜻한 커피 한 잔으로 퉁치겠습니다.

 

양념치킨 싸이버거 포장을 갓 벗겨낸 모습입니다.
양념치킨 싸이버거 포장을 갓 벗겨낸 모습입니다.
못 참겠으니까 한 입, 두 입 베어 뭅니다.
못 참겠으니까 한 입, 두 입 베어 뭅니다.

집에 와서 양념치킨 싸이버거를 까 봤습니다. 붉은 치킨 양념이 두툼한 닭다리살 패티에 잘 묻었군요. 버거 번 사이에 양상추와 양파, 레몬 마요네즈 소스, 오이 피클이 잘 쌓였습니다. 버거 포장지를 움켜쥐고 한 입 베어 뭅니다. 온기 가득한 버거 번에 딸려오는 닭다리살과 토핑들을 씹으니 행복해지는군요. 입 안이 꽉 차서 든든합니다. 시큼 달달한 치킨 소스랑 부드럽고 고소한 닭다리살 패티, 입 안을 개운하게 만드는 양파랑 오이 피클의 완벽한 조화는 역시 근본입니다.

 

커피로 입 안을 싹 정리하고 한 입 더 먹습니다.
커피로 입 안을 싹 정리하고 한 입 더 먹습니다.

입 안이 뻑뻑해지면 얼음 조각 둥둥 띄운 차가운 콜라나 핸드드립으로 갓 내린 따뜻한 커피로 입 안을 정리합니다. 다시 크게 한 입 베어 물어 싸이버거의 파도를 느낄 차례입니다. 패티에 발린 양념치킨 소스 양이 적당해서 달짝지근한 맛이 덜 느껴지는군요. 싸이버거 속 닭다리살 패티를 복사 붙여넣기한 싸이플렉스버거보다 먹기 더 편합니다. 버거 번을 짓누르거나 입을 크게 벌리지 않아도 되거든요. 아주 허기진 상태가 아닌 보통 한 끼로 먹기에는 양념치킨 싸이버거 단품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다음에는 맘스터치 신 메뉴인 텍사스 바베큐 치킨 버거도 주문해봐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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