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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1인승 밴·캐스퍼 밴, 자영업자를 위한 경차

커피스푼 2022. 2. 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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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레이 1인승 밴, 현대가 캐스퍼 밴을 선보였습니다. 레이 1인승 밴은 운전석을 제외한 모든 좌석을 비운 모델이고 캐스퍼 밴은 뒷좌석을 없앤 모델입니다. 1인 자영업자를 위한 경차로 쓰임새가 더 좋아졌군요. 2021 서울 모빌리티 쇼에서 선보였던 레이 꽃배달 차가 현장 반응이 좋았는지 상품화가 빠릅니다. 레이 1인승 밴은 프레스티지 1,305만 원, 프레스티지 스페셜 1,345만 원으로 두 가지, 캐스퍼 밴은 단일 트림으로 1,375만 원에 판매됩니다.

 

기아 레이 1인승 밴, 현대 캐스퍼 밴입니다.
기아 레이 1인승 밴, 현대 캐스퍼 밴입니다.

적재 공간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캐스퍼는 기본 트렁크가 161리터, 2열을 접어도 301리터 수준인데요. 뒷좌석을 비운 캐스퍼 밴은 940리터나 됩니다. 기존의 레이랑 레이 2인승 밴은 2열을 접으면 각각 1,324리터, 1,447리터였는데 레이 1인승 밴은 1,628리터까지 늘어납니다. 레이 2인승 밴과 비교해 30% 더 넉넉합니다.

 

적재 자유도는 레이 1인승 밴이 더 좋습니다.
적재 자유도는 레이 1인승 밴이 더 좋습니다.

자영업자에게 중요한 적재 자유도는 레이 1인승 밴이 더 높아 보입니다. 뒷문이 슬라이딩 도어 타입으로 열리니까 단번에 긴 화물을 넣고 빼기 좋습니다. 앞좌석과 화물 칸을 나누던 격벽도 없어졌죠. 바닥이 앞뒤로 1.91m나 되니까 긴 선반을 실어 나르기 편합니다. 화물 적재량 한계도 250kg에서 315kg로 소폭 늘었습니다.

 

캐스퍼는 기존 출시된 경차들보다 실내가 더 세련됐죠.
캐스퍼는 기존 출시된 경차들보다 실내가 더 세련됐죠.
캐스퍼 밴의 주요 구성이 담긴 카탈로그 이미지를 캡처했습니다.(출처 : 현대 캐스퍼 홈페이지)
캐스퍼 밴의 주요 구성이 담긴 카탈로그 이미지를 캡처했습니다.(출처 : 현대 캐스퍼 홈페이지)

캐스퍼 밴은 부분변경을 거듭하며 바뀐 레이보다 세련된 실내가 돋보입니다. 캐스퍼 사전계약 이전부터 자영업자 수요에 대응한 밴 모델이 나온다는 후문이 있었는데 넉 달만에 추가됐군요. 2열 시트를 비우고 옆유리와 테일게이트 유리에는 보호봉을 이중으로 달았습니다. 전방 충돌 방지 보조(자동차·자전거 탑승객·보행자), 차로 이탈 방지 및 차로 유지 보조, 하이빔 보조, 앞차 출발 알림이 내장된 운전자 주의 경고가 기본화돼 주행 안전성에서 강점을 보이기도 합니다.

 

캐스퍼 밴은 현행 캐스퍼처럼 캐스퍼 액티브 I을 옵션으로 제안합니다.
캐스퍼 밴은 현행 캐스퍼처럼 캐스퍼 액티브 I을 옵션으로 제안합니다.

파워트레인은 둘 다 1리터 가솔린 엔진(76마력, 9.7kg.m), 자동 4단 변속기(레이는 계단식 조작)로 묶입니다. 캐스퍼 밴에 한해 95만 원짜리 캐스퍼 액티브 I을 고르면 1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100마력, 17.5kg.m)이 붙어서 주행 성능이 그나마 나아집니다. 연비는 14.3km/l에서 12.8km/l로 다소 줄겠으나 저라면 캐스퍼 액티브 I을 꼭 넣겠습니다. 일반형 캐스퍼는 얼굴이 더 귀엽지만 1리터 엔진에 맞물린 4단 변속기의 느긋한 반응성은 가끔 운전자의 인내를 시험합니다.

 

레이 1인승 밴(위)과 캐스퍼 밴(아래)의 가격표를 모았습니다.
레이 1인승 밴(위)과 캐스퍼 밴(아래)의 가격표를 모았습니다.

시작가는 레이 1인승 밴이 1,305만 원, 캐스퍼 밴이 1,375만 원입니다. 시트는 둘 다 직물(캐스퍼는 앞좌석 좌판만 인조 가죽)이 들어갑니다. 레이 1인승 밴을 고른다면 인조 가죽 시트, 운전석 열선, 블루투스 핸즈프리를 채운 프레스티지 스페셜(1,345만 원)에 드라이브 와이즈(45만 원)만 끼우는 게 낫겠습니다. 캐스퍼 밴은 최소 시트 패키지(60만 원, 앞좌석 열선·통풍, 인조 가죽 시트 포함)는 넣어야겠군요.

 

1인 자영업자를 위한 차로는 레이 1인승 밴이 더 현실적입니다.
1인 자영업자를 위한 차로는 레이 1인승 밴이 더 현실적입니다.

1인 자영업자의 현실적 대안으로 차를 알아본다면 레이 1인승 밴이 좋겠습니다. 전액 할부 후 12개월까지 이자만 내면서 할부금 상환을 미루거나 사업 지원금으로 3백만 원을 무이자로 대출해주는 금용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거든요. 이동식 가게를 열 만큼 넓은 공간이 필요한 게 아니라면 캐스퍼 밴으로 충분합니다. 몇 가지 ADAS가 기본화돼 비싼 것처럼 보이지만 주행 안정감은 레이 1인승 밴보다 낫습니다. 취향과 목적, 가격을 고려해 잘 맞는 경차를 고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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