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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2024 투싼 사이드 미러 교체 수리 후기 본문
지난 24일 수요일 현대자동차 블루핸즈에 다녀왔습니다. 며칠 전 사고로 더 뉴 투싼의 운전석 사이드 미러가 꺾이며 커버가 날아간 상태였습니다. 부품은 월요일 아침 가까운 종합 블루핸즈에 주문 요청하고 수요일 낮에 찾아가 교체 수리를 받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거울과 카메라는 잘 작동하는 상태였습니다.
경험한 교체 수리 절차는 이랬습니다. 종합 블루핸즈에 전화로 차종과 수리가 필요한 부위를 일러줍니다. 판금 및 도장 전담 정비사와 통화 후 차대번호를 문자로 보내면 주문한 부품의 예상 도착 일정과 견적을 전화로 알려줍니다. 빠르면 수요일 오전, 아니면 낮 2시쯤 부품이 올 거라 해서 이 시각에 맞춰 움직이기로 했습니다.
1시 20분 무렵 지하주차장으로 내려와 경로를 찍어봤습니다. 집에서 블루핸즈 경산서비스까지는 27분이 걸리겠다는 안내가 뜹니다. 거리상 블루핸즈 시지현대서비스가 더 가까웠지만 멀리서 찾는 이유가 있다는 기존 경험자들의 후기가 저를 이곳으로 이끌었습니다.
점심을 막 지난 블루핸즈 경산서비스 안에는 수리 대기 중인 차와 수리를 끝낸 차로 가득했습니다. 워크 베이는 7곳 정도였고 우측 안쪽에 판금과 도장 시설을 갖춘 형태였습니다. 접수대 및 고객 대기실은 왼쪽 끝에 있었습니다. 찾아가는 길은 어렵지 않은데 현대 모비스 등 자동차 부품 공장이 밀집된 곳이라 주변 도로 상태가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주차 후 접수대로 가서 차종과 수리받을 부위, 차량번호, 연락처를 담당자에게 일러줬습니다. 부품 주문을 위해 연락한 내역을 보여주자 판금 시설 앞에 있던 수리 전담 정비사에게 찾아가 부품 도착 여부를 살핍니다. 대물 접수번호 확인 후 바로 보험 수리가 될 줄 알았는데 "3시쯤 되어야 부품이 오겠다"라고 합니다. 보험 수리 진행을 위한 접수번호만 담당자에게 보여주고 다른 데서 시간을 보내기로 합니다.
옆 동네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후 돌아온 시각은 3시 10분 안팎이었습니다. 판금 시설 앞에 주차 후 스마트 키를 차 안에 넣어두고 고객 대기실로 들어갑니다. 접수대에서는 보험 담당자와 통화를 마쳤다며 차 수리를 마치는 대로 돌아가면 된다고 설명해 줬습니다.
수리가 진행될 동안은 고객 대기실에 머물렀습니다. 가죽 소파 여섯에 TV, 커피 자판기가 전부였지만 잠시 시간을 보낼 곳으로는 괜찮았습니다. 달달한 코코아 한 잔 마시려다 아메리카노 한 잔을 빼봅니다. 입이 심심해서 뽑은 음료로는 생각보다 커피가 진했습니다. 식사 후 손이 가는 믹스 커피보다 깔끔하면서 흔한 편의점 아메리카노보다 괜찮았습니다.
벽과 선반에는 연도 별 블루핸즈 서비스 인증 기록들이 곳곳에 걸려 있었습니다. 2010년부터 블루핸즈 서비스 역량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유지해 왔고 그랜드 마스터(기술사, 명장) 등급으로 숙련된 정비사들도 많았습니다. 차체 및 도장 수리 '우수', 전기차 및 수소차까지 전담하는 곳이라서 수리를 맡기는 고객들의 만족, 신뢰가 꽤 높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일 오후 중 방문하는 고객의 대부분은 5, 60대 고객으로 보였습니다. 진부한 설명에도 비교적 능숙하게 응대하려는 모습이 보였고 보험 수리 과정의 풀이도 간단 명료했습니다. 다른 블루핸즈보다 찾아가기 험하고 시설이 오래된 흔적은 감출 수 없으나 기본적인 고객 응대 및 정비 능력은 믿고 맡길 만한 수준으로 보였습니다.
사이드 미러 교체는 4시 10분쯤 끝났습니다. 차량 입고 후 출고까지 딱 1시간 걸렸고 얼추 살핀 조립 품질도 괜찮았습니다. 수리 직후 접수대에서 받은 보험 수리 내역에는 부품비 27만 4천 원, 탈착 교환 공임비 8,230원, 여기에 부가세 10%를 합해서 모두 약 31만 원이 나왔습니다.
정비 점검 내역으로는 타이어 공기압 점검 및 보충이 적혀 있었습니다. 동반자석은 표준 공기압대로 앞뒤 수치가 달랐는데 운전석은 37 PSI로 앞뒤 공기압이 똑같던 상태였습니다. 운행 중 표시된 공기압 기록계를 보니 좌우에 표시된 수치가 거의 똑같았습니다.
블루핸즈 경산서비스에서 집까지는 30분간 얌전히 몰고 왔습니다. 12.7km를 달리고 난 연비는 13.2 km/l, 1월 5일 출고 후 4개월 차에 접어든 더 뉴 투싼의 누적 주행 거리는 3,208km가 됐습니다. 운행 만족도는 여전히 '최상'이라서 첫 정기 점검을 앞둔 8월까지는 유지 괸리가 무난하겠습니다. 워셔액 보충, 셀프 세차 말고는 특별한 보살핌은 아직 없었습니다. 지금처럼 막내 여동생의 첫차로 언제 어디서든 든든히 잘 지켜주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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