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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더 뉴 캐스퍼, 현대자동차 전시장에서 둘러본 후기 본문
오늘(19일) 더 뉴 캐스퍼를 보고 왔습니다. 기존 캐스퍼에서 상품성과 디자인을 개선한 부분변경 모델입니다. 주변에 더 뉴 캐스퍼 전시차가 안 들어와서 차로 한 시간 거리인 구미까지 다녀와야 하나 했는데요. 그나마 가까운 현대자동차 북대구지점과 영천지점에 전시차가 들어왔다고 해서 잠시 시간을 냈습니다.
집에서 40분 걸려 찾아간 현대자동차 북대구지점은 전시장 지하 1층에 더 뉴 캐스퍼가 세워져 있었습니다. 트림 등급은 인스퍼레이션, 외장 색상은 아틀라스 화이트, 실내 색상은 블랙 모노톤, 선택 사양으로 캐스퍼 액티브 II가 추가된 모델입니다. 가격은 2,070만 원입니다.
얼굴과 뒤태는 평소 알던 캐스퍼와 비슷했습니다. 방향지시등이 켜지는 눈매는 조금 얇게, 풀 LED 헤드램프는 캐스퍼 일렉트릭과 거의 같습니다. 호방하고 터프한 인상의 캐스퍼 터보에서 조금 더 세련된 모습입니다. 사다리꼴로 떠받친 스키드 플레이트는 좌우로 조금 더 넓어져서 안정감을 줍니다.
바로 옆에도 시에나 오렌지 메탈릭을 입은 더 뉴 캐스퍼가 있었습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어떤 옷을 입어도 다 예쁘다 생각했는데 더 뉴 캐스퍼의 경우 화이트보다 오렌지에 더 눈이 갑니다. 꽃잎 모양으로 파냈던 17인치 알로이 휠은 십자 바탕에 동그란 구멍을 내서 복고풍 느낌을 잘 살렸습니다. 뉴트로 풍의 캐스퍼가 됐다고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안에서 본 캐스퍼도 조금씩 더 좋아졌습니다. 8인치 내비게이션 화면은 10.25인치로 넓어졌고요. 왼발로 밟았다 풀던 주차 브레이크는 전자식으로 작동합니다. 세로로 타다닥 움직이는 4단 기어 노브 옆에 추가된 오토 홀드 버튼이 보이시나요? 이제는 정지선 바로 앞에서 신호를 기다릴 때 풋 브레이크를 꾹 누르고 있을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계기판 화면은 그대로입니다. 대신 앞차를 따라 속도를 맞추며 따라가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에 정차 및 재출발 기능이 생겼습니다. 지금의 모닝, 레이처럼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를 달게 된 덕분이지요. 편안한 장거리 주행을 돕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도 추가됐습니다. 선행 모델인 캐스퍼 일렉트릭과 주요 안전 사양을 공유한다는 의미이기도 하지요.
2열 거주성, 트렁크 수납공간은 예전 캐스퍼와 같습니다. 안에서 붙잡아 당기는 손잡이가 양쪽에 생겨서 트렁크 닫기가 조금 더 편해졌습니다. 하이패스 룸미러는 달려 있는데 전자식으로 밝기를 줄이는 ECM 기능은 없습니다. 실내등은 캐스퍼 일렉트릭과 달리 모두 전구로 구성됩니다.
현대자동차 영천지점에 전시된 더 뉴 캐스퍼는 외장 색상만 다른 모델이었습니다. 톰보이 카키에 블랙 모노톤으로 안팎을 꾸몄고 지상 1층에 전시 중이라 북대구지점보다 차를 관찰하기 좋았습니다. 카셰어링으로 타던 캐스퍼 터보에서 내장재가 살짝 더 좋아진 티가 납니다. 가격은 2,070만 원으로 같습니다.
내비게이션 화면 구성은 캐스퍼 일렉트릭에 대응된 표준형 5W세대 내비게이션과 같았습니다. 폰 프로젝션에 묶인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는 USB-A 포트에 유선 케이블로 연결해야 작동합니다. 향후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거쳐서 무선 연결로도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보완했으면 좋겠습니다.
더 뉴 캐스퍼, 혹은 캐스퍼 일렉트릭을 보러 전시장에 갔다면 방문 인증 이벤트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안내 데스크 앞에 보이는 전시장 방문 QR 코드를 폰으로 스캔해서 휴대폰 본인 인증을 하고 나면 룰렛을 돌리는 이벤트 페이지가 뜹니다. 1등 한 명에게 국민관광상품권 1백만 원, 2등 다섯 명에게 현대백화점 상품권 10만 원권, 3등 30명에게 올리브영 3만 원권을 줍니다.
룰렛을 돌려서 꽝이 나와도 참가상을 나눠줍니다. 어제(18일) 출시된 캐스퍼 굿즈 중에서 아크릴 키링 한 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고객 증정용 키링은 무작위라는데 버터크림 옐로우 펄을 덮어쓴 브라키오 캐스퍼 일렉트릭 키링을 받았습니다. 나중에 가죽 스마트 키 케이스를 받거든 고리에 쓱 달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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