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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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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5일) 혼다 KCC모터스 대구 전시장에서 CR-V 하이브리드를 시승했습니다. 2리터 가솔린 엔진에 전기 모터 둘, 무단 변속기를 껴 맞춘 하이브리드(HEV) SUV입니다. 힘을 앞바퀴에만 보내던 CR-V 1.5 터보와 다르게, 혼다 파일럿처럼 사륜구동하며 네 바퀴를 힘껏 굴립니다. 크기는 투싼, 스포티지와 비슷하며 티구안 올스페이스처럼 2열 거주성과 적재 공간에 강점을 띤 미국형 SUV이기도 합니다. 가격은 5,590만 원입니다. 앞모습은 크고 웅장했던 파일럿보다 젊고 터프(tough)합니다. 블랙 그릴 바탕에 일자 장식을 낸 1.5 터보 모델보다 강인한 멋이 느껴집니다. LED 헤드램프를 파고든 그릴은 다크 크롬으로 적시고 공기 흡입구 좌우에 각진 장식과 스키드 플레이트를 더해서 단단한 얼굴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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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2일) 쏘카로 더 뉴 모닝을 네 시간 이용했습니다. 3세대 첫 부분변경 모델인 모닝 어반(JA PE)에서 한 번 더 바뀐 모닝(JA PE2)입니다. 공유 차량(카셰어링)으로는 7월 초 출시 후 두 달 반 만에 운영이 시작됐습니다. 2024년형 더 뉴 모닝을 만나러 간 곳은 대구 앞산 카페거리 공영주차장입니다. 집에서 버스와 지하철로 한 시간이 조금 넘게 걸립니다. 대구 1호선 현충로역 2번 출구로 나와서 8분 정도 걸으면 나옵니다. 현장에 세워진 더 뉴 모닝은 쏘카 차고지에서 상품화 진행 후 카 캐리어로 탁송된 모델로 보였습니다. 계기판에 적힌 누적 주행 거리가 딱 19km였으니까요. 트림은 중간 등급인 프레스티지, 선택 사양으로 8인치 내비게이션, 드라이브 와이즈 I, II가 추가됐습니다. 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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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1일) 레이 EV가 출시됐습니다.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와 전기 모터를 껴 맞춘 레이 전기차입니다. 8월 24일 진행된 레이 EV 사전계약은 6천 건이 넘습니다. 4인승 승용 모델을 고른 고객이 89%, 트림 등급은 에어로 집중됐으며, 55%를 차지한 개인 고객 연령대는 3040이 72%에 이릅니다. 이는 이동형 사무실, 혹은 나만의 캠핑 공간이 즉시 만들어지는 도심형 전기차의 콘셉트, 실용적이고 합리적 이동 수단을 원하는 수요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보입니다. 레이 EV의 국고 보조금은 512만 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지자체 보조금을 합하면 2천만 원 초중반에 구매 계약이 가능해집니다. 135만 원이 지급되는 서울에서는 레이 EV 4인승 승용 라이트 트림이 2,128만 원, 에어 트림이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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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일) KG 모빌리티가 2024 토레스 EVX를 출시했습니다. 토레스의 전기차 버전입니다. 세제혜택이 포함된 판매 가격은 E5(기본형)가 4,750만 원, E7(고급형)이 4,960만 원입니다. 4월 초 안내된 사전계약 가격보다 소폭 저렴해졌습니다. E5는 4,850~4,950만 원, E7은 5,100~5,200만 원이었는데 출시 일정을 9월로 앞당기며 구매력을 끌어낸 결과로 보입니다. 코나 일렉트릭 가격에 더 넓은 공간을 제안한 토레스 EVX는 소비자의 마음을 흔들 수 있을까요? 최신판으로 등록된 토레스 EVX의 가격표를 살펴봤습니다. 흐름은 사전계약 가격표랑 같은데 각 트림에 정리된 내용이 조금씩 바뀌었습니다. 소비자들이 알기 쉽게 일부 품목을 정확히 적어놨더군요. 리어 에어 벤트는 '2열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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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KG 모빌리티가 2024년형 토레스를 선보였습니다. 연식변경을 겸한 상품성 강화 모델입니다. 가격은 내리고 기본 품목을 늘려서 구매력을 높였습니다. 추가된 토레스 밴은 르노 QM6 퀘스트처럼 2열 좌석을 떼서 빈 공간을 늘린 제품이며, 토레스 바이퓨얼은 가솔린 혹은 LPG로 움직이게 만든 제품입니다. 가격은 토레스 T5 2,797만 원, T7이 3,174만 원이고 토레스 밴은 TV5 2,627만 원, TV7 2,943만 원이며, 토레스 바이퓨얼은 TL5 3,127만 원, TL7 3,504만 원입니다. 실속은 초기 토레스보다 늘었습니다. 기본형 T5 트림은 12.3인치 인포콘 내비게이션을 9인치 스마트 미러링 패키지로 내리고 러기지 보드 및 와이드 트레이(15만 원)를 덜어낸 대신, 밸류업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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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3일 수요일 낮 1시. 더현대 대구를 찾아갔습니다. 폴스타코리아가 전국 주요 거점에 폴스타 2를 알리는 '투 온 투어(2 On tour)'를 해마다 펼치는데 10월 8일까지 대구에서 전시를 연다는 소식을 듣고 가봤습니다. 한달음에 찾아간 백화점 1층 로비에는 폴스타 2 두 대가 나란히 전시 중이었습니다. 둘 다 듀얼 모터인데 앞쪽은 퍼포먼스 패키지, 뒤쪽은 20인치 휠을 낀 모델이었습니다. 올 연말 나온다던 폴스타 3은 내년 상반기로 미뤄졌지만 출시 2년 차 폴스타 2를 향한 대중의 관심은 여전했습니다. 정확히는 잘 알려지지 않아서 폴스타 2가 내연기관차인지, 전기차인지 헷갈려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옆에서 폴스타 스페셜리스트의 설명을 거들고 싶었지만 일반 고객 앞에서는 꾹 참았습니다. 폴스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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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1일 월요일. 코오롱모터스 미니 대구 전시장을 찾아갔습니다. 며칠 전 미니코리아의 주말 시승 이벤트로 미니 클럽맨 S(정식 명칭은 '미니 쿠퍼 S 클럽맨')를 경험했더니 고성능 특화 모델인 '클럽맨 JCW(John Cooper Works)'가 궁금해졌습니다. 아주 예전에 매콤하고 짜릿한 운전 감각을 전했던 미니 쿠퍼 3-도어 JCW를 몰아본 기억이 있어서 주저 없이 전시장 문을 두드렸습니다. 클럽맨 JCW 시승을 약속한 시각은 오후 3시였는데 그보다 20분 일찍 찾아갔습니다. 주말을 갓 지난 월요일인데도 미니를 둘러보러 온 예비 고객의 발길이 종종 있었습니다. 재작년(2021년)에는 고객 만족도 우수 전시장으로, 지난 7월에는 전국 판매 1위 기록을 올리며 8월 한 달간 특별 프로모션을 펼치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