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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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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만에 그린카로 더 뉴 기아 레이를 빌렸습니다. 버스가 뜸한 심야 시간, 출퇴근용 이동 수단이 필요했거든요. 택시를 부르기엔 거리가 어중간히 멀었습니다. 16시간 대여 쿠폰(7천 원)과 보험료, 예상 주행 요금을 합친 비용이 2만 2천 원 안팎인데 굳이 택시를 부른다? 카셰어링이 더 효율적이고 편하다고 판단하며 차를 예약했습니다. 차를 빌린 그린존은 옥산 2지구 지하 공영주차장(경산 서부초등학교 인근)이었습니다. 그린카, 쏘카 외에도 다른 렌터카 회사들의 G80, 스타리아, 디 올 뉴 그랜저가 주차된 곳이기도 합니다. 더 뉴 기아 레이는 주차장 출입구 사이 B3 구역에 서 있었습니다. 계기판에 적힌 누적 주행 거리는 약 8,900 km, 안팎은 대체로 깨끗했습니다. 기본형 트림 스탠다드에 버튼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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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폴스타 2가 한국에 곧 출시됩니다. 싱글 모터는 앞바퀴 굴림(전륜 구동)에서 뒷바퀴 굴림(후륜 구동)으로 작동 방식이 바뀌고 얼굴이 전기차답게 깔끔해졌습니다. 안전 사양 확대와 더불어 배터리 효율도 소폭 늘었습니다. 현행 폴스타 2는 1회 충전으로 각각 417 km(싱글), 334 km(듀얼), 2024년형 폴스타 2는 449 km(싱글), 379 km(듀얼)를 움직입니다. 인증된 전비도 4.8 km/kWh에서 5.1 km/kWh, 3.8 km/kWh에서 4.3 km/kWh로 나아졌습니다. 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2023.10.26 추가 : 2024 폴스타 2의 국내 가격이 발표됐습니다. 싱글 모터는 5,590만 원, 듀얼 모터는 6,090만 원부터 시작됩니다. 보증 조겅은 다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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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발달로 개인형 이동 장치가 다양해졌습니다.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따릉이(서울시 공공자전거), 혹은 전동 킥보드로 어디든 달려갑니다. 퍼스널 모빌리티(Personal Mobility, PM)로 불리는 이들은 자동차로 닿기 힘든 곳까지 이어주는 마지막 이동 수단이기도 합니다. 버스나 지하철이 닿지 않는 곳까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덜어주는 고마운 존재들입니다. 혼다 모토콤팩토 소개 영상입니다(출처 : 혼다 유튜브 채널, 1분). 혼다가 제안한 모토콤팩토(Motocompacto)는 여기에 접어서 옮기는 '휴대' 개념을 더했습니다. 운전대(핸들), 안장, 뒷바퀴를 안으로 쏙 밀어 넣으면 여행용 캐리어처럼 얇고 반듯해져서 트렁크에 눕혀 싣기 좋은 상태가 됩니다. 운전대와 맞붙은 T 바 뒤쪽 거치대는 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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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6일) 2024 기아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시승했습니다. 기아 북대구 지점에서 짧게 시승한 모델은 시그니처 풀옵션 5인승 앞바퀴 굴림(2WD) 모델입니다. 색상은 외장이 볼캐닉 샌드 브라운, 내장이 올리브 브라운이며, 선택 사양으로 컴포트, 드라이브 와이즈, HUD 및 빌트인 캠 2.0, 크렐 프리미엄 사운드, 스마트 커넥트, 파노라마 선루프가 추가됐습니다. 세제혜택을 반영한 차 가격은 4,955만 원입니다. 얼굴은 그전 쏘렌토보다 강인하고 단단해 보였습니다. 세 줄기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으로 각을 세우고 그릴과 공기 흡입구 면적을 키워서 남성적 분위기를 강조했습니다. 공기 흡입구 아래에 장식된 스키드 플레이트는 화분 받침처럼 안정적이고 더 든든한 쏘렌토의 첫인상을 뚜렷이 드러냅니다. 옆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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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9일 혼다가 전기차 프롤로그(Prologue)를 선보였습니다. 아이오닉 5보다 몸집이 큰 혼다의 첫 전기 SUV입니다. GM의 세 번째 전기차 플랫폼 BEV3을 공유한 모델이며, 혼다의 프리미엄 모델 어큐라(Acura) ZDX와 형제지간이기도 합니다. 얼티엄셀즈(GM·LG 에너지솔루션의 합작사)에서 만든 85 kWh 리튬이온배터리가 장착되며 1회 충전으로 483km(EPA 기준 예상치)를 달립니다. 2024년 상반기 출시될 프롤로그의 가격은 4만 달러(한화 약 5,401만 원)부터 시작됩니다. 크기는 E-GMP 플랫폼을 바탕에 둔 현대 아이오닉 5, 기아 EV6보다 조금씩 큽니다. 전장은 4,877mm, 전폭 1,989mm, 전고 1,643mm, 휠베이스는 3,094mm입니다. 실내가 비슷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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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혹은 그린카 같은 카셰어링(공유 차량)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다 보면 '세차' 습관이 생깁니다. 예전에는 시간에 쫓겨서 연료 부족 상태로 차를 반납하는 일이 드물게 있었는데 요즘은 시간이 비는 대로 주유소를 종종 찾아갑니다. 출발 전 예상한 왕복 이동 시간에 한 시간 더 붙여 차를 빌렸다가 반납 전 차 안팎을 잘 닦고 사진을 보내면 포인트로 돌려줍니다. 그다음 이용자도 기분 좋게 차를 이용할 계기를 만들어준달까요? 며칠 전 대구에서 밀양을 다녀온 캐스퍼도 반납 전 셀프주유소에서 세차도 하고 기름도 가득 채웠습니다. 보통은 연료 보충 후 자동 세차기로 들어가야 세차비 1천 원이 할인되는데 '선 세차, 후 주유'로 진행해도 관계는 없습니다. 자동 세차비 결제 직전 주유소 직원에게 "세차 후 주유까지 하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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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첫날인 28일 목요일, 그린카로 캐스퍼 터보를 빌렸습니다. 찾아갈 곳은 경남 '밀양 상동터널'입니다. 유튜브에서 자전거 로드 투어 영상을 보던 중 가볼 만한 곳으로 골라낸 지역 명소이기도 합니다. 지난 5월 밀양 위양지를 가본 적이 있어서 찾아가는 주요 길목이 낯설지 않았습니다. 낚싯바늘처럼 안으로 파고들던 위양지보다 접근성이 좋고 기차가 숨 고르기 하는 상동역이랑 거리가 매우 가까웠습니다. 차는 고산역 2번 출구 근처 그린존(그린카 카셰어링 존)에서 빌렸습니다. 내비게이션 검색란에 목적지 '상동터널'을 입력하니 목록 맨 위에 '터널'이 뜹니다. 큰 화면에 출력된 지도상 위치를 보고 목적지를 맞춥니다. 예상 소요 시간은 한 시간 10분쯤 나왔습니다. 평소 50분 안으로 가는 곳인데 연휴 첫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