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설탕 한 숟갈
어제(6일) 2024 기아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시승했습니다. 기아 북대구 지점에서 짧게 시승한 모델은 시그니처 풀옵션 5인승 앞바퀴 굴림(2WD) 모델입니다. 색상은 외장이 볼캐닉 샌드 브라운, 내장이 올리브 브라운이며, 선택 사양으로 컴포트, 드라이브 와이즈, HUD 및 빌트인 캠 2.0, 크렐 프리미엄 사운드, 스마트 커넥트, 파노라마 선루프가 추가됐습니다. 세제혜택을 반영한 차 가격은 4,955만 원입니다. 얼굴은 그전 쏘렌토보다 강인하고 단단해 보였습니다. 세 줄기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으로 각을 세우고 그릴과 공기 흡입구 면적을 키워서 남성적 분위기를 강조했습니다. 공기 흡입구 아래에 장식된 스키드 플레이트는 화분 받침처럼 안정적이고 더 든든한 쏘렌토의 첫인상을 뚜렷이 드러냅니다. 옆모습..
어제(22일) 쏘카로 더 뉴 모닝을 네 시간 이용했습니다. 3세대 첫 부분변경 모델인 모닝 어반(JA PE)에서 한 번 더 바뀐 모닝(JA PE2)입니다. 공유 차량(카셰어링)으로는 7월 초 출시 후 두 달 반 만에 운영이 시작됐습니다. 2024년형 더 뉴 모닝을 만나러 간 곳은 대구 앞산 카페거리 공영주차장입니다. 집에서 버스와 지하철로 한 시간이 조금 넘게 걸립니다. 대구 1호선 현충로역 2번 출구로 나와서 8분 정도 걸으면 나옵니다. 현장에 세워진 더 뉴 모닝은 쏘카 차고지에서 상품화 진행 후 카 캐리어로 탁송된 모델로 보였습니다. 계기판에 적힌 누적 주행 거리가 딱 19km였으니까요. 트림은 중간 등급인 프레스티지, 선택 사양으로 8인치 내비게이션, 드라이브 와이즈 I, II가 추가됐습니다. 외장..
오늘(21일) 레이 EV가 출시됐습니다.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와 전기 모터를 껴 맞춘 레이 전기차입니다. 8월 24일 진행된 레이 EV 사전계약은 6천 건이 넘습니다. 4인승 승용 모델을 고른 고객이 89%, 트림 등급은 에어로 집중됐으며, 55%를 차지한 개인 고객 연령대는 3040이 72%에 이릅니다. 이는 이동형 사무실, 혹은 나만의 캠핑 공간이 즉시 만들어지는 도심형 전기차의 콘셉트, 실용적이고 합리적 이동 수단을 원하는 수요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보입니다. 레이 EV의 국고 보조금은 512만 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지자체 보조금을 합하면 2천만 원 초중반에 구매 계약이 가능해집니다. 135만 원이 지급되는 서울에서는 레이 EV 4인승 승용 라이트 트림이 2,128만 원, 에어 트림이 2,308..
EV9을 시승했던 지난 8월 31일. 기아 대구 강북지점 2층 전시장에서 또 하나의 자동차를 둘러봤습니다. 7월 초 출시된 더 뉴 모닝(프로젝트명 : JA PE2)입니다. 부분변경을 두 번 거쳐서 도심 밀착 모빌리티로 자라난 2024년형 모닝입니다. 블랙(내장)에 밀키 베이지(외장) 옷을 껴입은 모닝은 선루프 빼고 다 들어간 시그니처 트림이었습니다. 선택 사양(옵션)으로 드라이브 와이즈 II, 8인치 내비게이션, 16인치 휠, 스타일 네 가지 품목을 더한 모델입니다. 가격은 1,885만 원입니다. 앞모습에서 가장 눈에 띈 구성은 좌우 LED 헤드램프를 이어준 '센터 포지셔닝 램프'였습니다. 세 갈래로 쩍 갈라지며 빛나는 별자리 헤드램프(스타 맵 시그니처 라이팅)도 인상적이었지만 두 별자리에 다리를 놓으며..
두 달 만에 기아 EV9을 다시 시승했습니다. 지난 6월 말에는 EV9 사륜(4WD), 8월 마지막 날에 EV9 이륜(2WD)을 경험했습니다. 트림 등급은 어스, 승차 정원은 6인승으로 똑같은데 선택 사양 차이가 분명해서 흥미로웠습니다. 기아 대구 황금지점의 EV9 사륜은 모든 사양을 갖춘 풀옵션 모델인데 기아 대구 강북지점의 EV9 이륜은 스타일(외장 LED 3종)만 추가된 모델이었습니다. 두 모델에 꽂힌 바퀴의 크기도 21인치(사륜)와 19인치(이륜)로 각각 달랐습니다. 세제혜택을 아우른 가격은 각각 8,931만 원, 8,003만 원입니다. EV9 견적을 내면서 가장 고민되는 분야는 '구동 방식에 따른 전기 모터 성능'일 겁니다. 공차 중량이 1.9톤에서 2톤 안팎인 현대 팰리세이드보다 최소 0.5톤..
며칠 전 기아 글로벌 홈페이지에 신형 K3가 공개됐습니다. 아반떼의 형제 모델 K3랑 이름이 같지만 국내 시장을 위한 모델은 아닙니다. 4분기 멕시코에서 양산되는 세단형 크로스오버로, 중남미 시장에 팔던 리오를 대신합니다. 크기는 더 뉴 K3보다 짧으면서 좁고 전고가 높습니다. 거칠고 험한 도로가 많은 중남미 지역 특성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안팎에 최신의 디자인 요소를 갖추며 보기가 좋아졌는데 국내 출시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왜 그럴까요? 세단보다 SUV를 원하는 세계적 흐름도 있지만 결정적으로 작은 세단을 찾던 소비자가 줄었습니다. 아반떼, K3, 크루즈, SM3로 사파전, 그보다 작은 엑센트, 아베오를 팔던 2010년대는 소형 세단이 흔했습니다. 2013년 트랙스가 지핀 작은 불씨는 QM..
기아 EV5가 공개됐습니다. EV6, EV9에 이은 세 번째 EV(기아의 전기차 브랜드) 모델입니다. 지난 3월 중국 상해에 선보인 전기차 '콘셉트 EV5'의 양산형 버전입니다. 알려진 크기는 스포티지보다 짧으면서 높습니다. 앞에서 니로, 옆에서 EV9, 뒤에서 더 뉴 셀토스의 흔적이 밴 전기차 EV5는 중국 장쑤성 옌청시에 세워진 기아 공장에서 만들어집니다. 들어갈 배터리는 니켈, 코발트, 망간이 주재료인 삼원계(NCM) 배터리와 비야디(BYD)의 리튬 인산철(LFP) 배터리 두 가지로 나뉩니다. 가격과 출시 일정,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를 비롯한 나머지 제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앞모습은 디 올 뉴 니로를 껑충 높여서 매끈하고 단단한 질감으로 마감한 느낌에 가깝습니다. EV9의 얼굴로 장식..
24일 기아 레이 EV의 사전예약이 진행됩니다. 더 뉴 기아 레이의 전기차 버전입니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품은 레이 EV는 1회 충전으로 205km(복합)를 갑니다. 주행 가능 거리는 도심에서 233km, 고속도로에서 171km이며, 14인치 바퀴로 전비 5.1km/kWh를 인증받았습니다. 종류는 4인승 승용, 2인승 밴, 1인승 밴으로 세 가지이고 트림은 라이트와 에어 두 등급으로 나뉩니다. 가격은 4인승 2,775만 원, 2인승 2,745만 원, 1인승 2,735만 원에서 시작되고 셋 다 9월 중에 출시됩니다. 가격은 3천만 원을 웃돌겠다는 일부 언론의 예상보다 저렴하게 나왔습니다. 니켈, 코발트, 망간을 섞은 삼원계 배터리 대신 재료비가 저렴한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받아온 결과입니다. 용량..
디 올 뉴 싼타페와 더 뉴 쏘렌토가 출시됐습니다. 하나는 안팎이 완전히 바뀐 5세대 싼타페(프로젝트명 MX5), 다른 하나는 부분적으로 달라진 4세대 쏘렌토(프로젝트명 MQ4 PE)입니다. 두 모델은 운전 재미를 원하는 나보다 내 가족의 안락함을 바라는 '아빠의 진심'을 대변합니다. 합리적이면서 실용적이고 공간이 넓기까지 한 싼타페와 쏘렌토는 엎치락뒤치락하며 가족의 든든한 뒷배로 꾸준히 자라왔습니다. 신형 싼타페와 쏘렌토의 가격은 3천만 원 중반에서 많게는 5천만 원 초중반에 걸칩니다.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품은 싼타페는 3,546만 원, 쏘렌토는 3,506만 원부터 시작되는데요.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최상위 트림에 모든 선택 사양을 얹으면 5천만 원을 훌쩍 넘게 됩니다. 현대자동차..
기아 더 뉴 쏘렌토의 안팎 디자인이 공개됐습니다. 현행 4세대 쏘렌토(프로젝트명 MQ4)에서 안팎이 조금 달라진 부분변경 모델입니다. 생김새는 기아 로고만 새걸로 갈아 끼던 더 2022 쏘렌토랑 다릅니다. 보닛을 깔끔히 다듬고 헤드램프를 EV9, 더 뉴 모닝처럼 미래적 분위기로 바꿨습니다. 간격을 살짝 띄운 테일램프 속 그래픽도 소문자 'r' 모양으로 이었습니다. 실내를 손보며 인포테인먼트까지 최신화된 더 뉴 쏘렌토는 오는 8월 중 출시됩니다. 앞모습은 3년 전 쏘렌토보다 단정합니다. 물고기 비늘을 두른 검은 그릴에 3구형 LED 헤드램프를 붙이고 크롬을 두르던 그전 쏘렌토보다 다소곳합니다. 보닛에 포물선을 놓던 엔진룸 영역 절개선이 헤드램프랑 그릴 상단 끝선으로 숨으면서 얼굴이 보기 편해졌습니다. 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