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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엄마를 위한 경차, 더 뉴 캐스퍼 구매 계약 후기 본문
운전면허 취득 후 차를 전혀 몰지 않았던 엄마가 운전을 결심했습니다. 근무 후 밤늦게 집에 돌아갈 수단이 없다며 이동에 불편이 쌓이자 결국 신차 구매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차는 굴러가기만 하면 된다, 주차도 쉽고 운전 시야가 좋아야 한다고 하길래 레이 아니면 캐스퍼로 구매 후보를 압축했는데요. 최근에 바뀐 더 뉴 캐스퍼를 구매 계약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제 차 캐스퍼 일렉트릭은 '충전하기 귀찮고 번거로워서' 원하지 않았습니다. 집과 회사만 오가면 되고 이동 거리는 지극히 짧아서 기름 넣고 달리는 내연기관 경차가 차라리 낫다고 하더군요. 매달 6, 7만 원 이상 드는 교통비, 배차 시간이 최소 20분 이상인 버스를 기다릴 바에 차라리 그 시간을 아껴서 쉬겠다는 판단도 차량 구매 결정을 거들었습니다.
구매 계약 전에 전시장에서 자동차를 둘러보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은 거절하더군요. 토, 일요일 말고는 전시장에서 차 살필 시간도 없고 직접 둘러본다고 해도 아는 게 없는데 무슨 의미가 있겠냐는 의견이었습니다. 자동차 회사 홈페이지에 적힌 상품 설명과 사진으로 충분하다고 하더군요.
캐스퍼 홈페이지에서 알아본 더 뉴 캐스퍼 견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엔진 유형은 가솔린 1.0, 트림은 중간 등급인 디 에센셜, 외장 색상은 톰보이 카키, 내장 색상은 다크 그레이 라이트 카키 투톤, 선택 품목으로 현대 스마트 센스 I, 인포테인먼트 내비 I, 컴포트 I, 익스테리어 디자인까지 네 가지를 골랐습니다. 가격은 1,985만 원입니다.
17인치 알로이 휠, 선루프, 캐스퍼 액티브 I은 고르지 않았습니다. 일상을 위한 주행 안전성, 기능성에 조금 더 의미를 뒀고 외장 색상과 내장 색상은 운전자가 될 엄마의 취향대로 맞췄습니다. 시승차로 경험한 베이지 오렌지 브라운 투톤은 외장 색상을 어비스 블랙 펄, 언블리치드 아이보리, 아틀라스 화이트로 했을 때만 고를 수 있더군요.
초보운전자인 엄마에게 현대 스마트 센스 I은 필수 품목이었습니다. 전방 충돌 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 경고,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는 앞뒤를 보기 바쁜 운전 초심자의 주변 시야를 늘려줄 겁니다. 신호 대기 시 브레이크 페달을 꾹 밟지 않아도 되는 오토 홀드(전자식 주차 브레이크에 포함)까지 있으니 발목 피로도 적을 테고요.
고속도로 주행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내비게이션 기반, 스톱 앤 고 포함)은 운전이 손에 한참 익었을 때 작동법을 알려줄 겁니다. 어디까지나 장거리 운전을 보조해 주는 기능이고 전자 기능에 의존할수록 운전이 잘 늘지 않고 긴장이 느슨해져 졸음을 유발할지도 모른다는 작은 염려이기도 합니다.
내 차 만들기로 낸 견적을 따라 구매 계약을 진행했습니다. 배송비 17만 6천 원(경북 경산 기준)이 포함된 가격은 약 2,003만 원이고요. 취득세 및 공채는 면제, 번호판 및 등록 대행비로 7만 5,200원을 낼 예정입니다. 향후 출고가 가까워졌을 때 캐스퍼 전용 카드 발급 직후 무이자 할부 결제를 진행할 계획이며, 임의 표시된 예상 출고일은 올해 6월 이내입니다.
본 계약 절차는 작년 7월 캐스퍼 일렉트릭 계약 과정과 거의 같았습니다. 자동차 소유자 본인 인증과 정보 제공 동의 체크, 주소 입력 및 선택형 보증 제도 선택, 배송 정보 입력, 계약금 10만 원 결제, 전자 서명 순으로 진행됩니다. 선택형 보증 제도는 지난번처럼 기간 연장형 4년 4만 km로 고르고 구매 지원 카마스터도 따로 입력했습니다.
더 뉴 캐스퍼로 정하고 계약을 넣었는데 실제로는 언제 출고될지 궁금해집니다. 해외 판매가 시작된 캐스퍼 일렉트릭(인스터)의 수요도 맞춰야 하고 오프로드형으로 기획된 캐스퍼 일렉트릭 크로스도 국내 출시를 앞둔 상황이거든요. 사전 계약 후 거의 석 달을 기다렸던 제 캐스퍼 일렉트릭처럼 기다림이 길어질지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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