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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숟갈
볼보 전기차, 동물 복지 위해 친환경 재료만 쓴다 본문
지난 23일 볼보자동차가 앞으로 출시할 전기차에 동물성 천연 가죽을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볼보 C40 리차지부터 차후 2030년 판매될 순수 전기차는 전부 재활용 및 바이오 소재로 만든 친환경 재료만 쓴다는군요. 동물 복지 실현을 위한 윤리적 선택이었을까요?
볼보자동차는 2025년 자동차용 재료 중 4분의 1을 재활용 및 바이오 소재로 구성할 계획입니다. 재료 공급부터 전 과정에 걸쳐 탄소 중립화를 이루는 게 첫 목표고요. 기존의 가죽 인테리어를 대신한 고품질의 지속 가능한 인테리어를 고객에 제시한다고 합니다.
볼보 C40 리차지로 선보일 노르디코(Nordico) 인테리어는 다음과 같은 소재로 만듭니다. 스웨덴과 핀란드의 지속 가능한 숲에서 얻은 바이오 재료, 페트병 원사로 만든 천 조각, 와인용 코르크 마개를 씁니다. 동물 복지 인증 목장에서 양모를 받아와 양모 혼방 옵션을 제안하기도 합니다. 플라스틱, 고무, 윤활유, 구조 접착제와 같은 화학 물질 사용량도 점차 줄일 계획이라는데요. 가죽을 전혀 쓰지 않고도 자동차 고객들이 바라는 상품성을 잘 맞출 수 있을까요?
볼보자동차의 글로벌 지속 가능성을 담당하는 스튜어트 템플러(Stuart Templar) 이사는 "진보적인 자동차 브랜드가 되려면 탄소 중립화, 지속 가능성 둘 다 다뤄야 한다."라고 말합니다. 순수 전기차에 가죽을 쓰지 않겠다는 결정은 곧 동물 복지 문제 해결을 넘어선 중요한 과제라는군요. 자동차용으로 쓸 동물 복지 인증 제품과 재료를 찾기는 쉽지 않겠지만 스스로 어려운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는 과정을 밟아야 진정성 있는 지속 가능성에 이를 수 있다는 설명이 확 와닿습니다.
동물성 가죽을 없앤 첫 전기차 C40 리차지는 자연과의 공존을 바라는 볼보의 지향점이 잘 담겼습니다. 운전대, 기어 노브, 실내 장식에서 천연 가죽의 흔적을 완전히 지웠죠. 구글 3요소(구글 어시스턴트, 구글 지도, 구글 플레이)를 내장하고 LED 84개를 갖춘 섬세한 픽셀 조명, 실내 반투명 백라이트 장식으로 품위를 더했습니다. C40 리차지 이후에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볼보의 전기차들이 다양하게 쏟아졌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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